삼성그룹 회장 고故 이건희,
국립현대미술관에 1,488점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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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은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소장 기증미술품 1,488점(1,226건, 이하 이건희컬렉션)의 세부를 공개하였다. ‘이건희 컬렉션’은 김환기, 나혜석, 박수근, 이인성, 이중섭, 천경자 등 한국 근 현대미술 대표작가의 명작들이 두루 구성되어 있으며, 모네, 샤갈, 달 리, 피카소,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대표작도 포함된다. 한국화를 비롯 한 회화가 대다수를 이루며, 이외에도 판화, 드로잉, 공예, 조각 등 다 양하게 구성되어 근·현대미술사를 망라한다. ‘이건희컬렉션’ 총 1,488 점은 한국 근현대미술 작가 238명의 작품 1,369점, 외국 근대작가 8 명의 작품 119점이다. 회화 412점, 판화 371점, 한국화 296점, 드로잉 161점, 공예 136점, 조각 104점 순으로 모든 장르를 고르게 포함한다. 이건희컬렉션’ 중 특히 주목할 점들은 김은호, 이상범, 변관식, 김기 창, 박래현 등 한국화가의 ‘대표작’이 대거 기증되어 미술관의 한국 화 컬렉션 질을 현격히 높여 주었다. 둘째, 수집예산이 적은 국립현대 미술관에서 좀처럼 구입하기 어려웠던 박수근, 장욱진, 권진규, 유영 국 등 근대기 대표 작가들의 작품이 골고루 망라되어 있다. 셋째, 근대 미술 희귀작이 여러 점 기증되었다. 모네, 고갱, 피카소, 호안 미로, 살 바도르 달리, 마르크 샤갈 등 해외 거장들의 작품이 처음으로 국립현 대미술관 소장품이 되었다는 사실도 상징적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021년 8월 서울관을 시작으로, 2022년에는 과천, 청주 등에서 특별 전시, 상설 전시, 보이는 수장고 등을 통해 작품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