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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4월호 | 추천도서 ]

2021.4월호 추천도서
  • 편집부
  • 등록 2021-05-04 14:53:43
  • 수정 2025-01-13 14: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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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선영 안산대학교 교수의 추천도서

『중국고대 와당연구』


와당을 통해 문화를 읽다
한국 와당을 연구하는 데 있어 중국고대와당이 중요한 이유는 한사군시기에 중국 와당이우리나라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낙랑와당은 한무제가 한사군을 설치하면서 사용된 문자와당인데, 중국 섬서 지역의 와당 형식과 글씨체에서 상이점이 발견되는 만큼 우리나라 와당연구에 있어서 중국 고대와당에 대한 이해는 매우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와당사를 연구하는데 있어 대부분이 중국와당을 간과하고있는실정이다.
『중국고대와당연구』는 와당이라는 명칭에 대한 기초적인 설명부터 문양의 해석, 문자의의의 등을 문화사적으로 풀어냈으며 와당사, 예술사, 문양사, 서예전공자 등 여러 학문분야에 있어 중요한 참고서가 된다. 따라서 한국와당 연구를 위해 중국고대와당의 중요성을 인지하길 바라는 마음으로서 이 책을 통해 동아시아 와당사에 대한 견문을 넓히는 계기기되었으면한다.
이 책의 가장 큰 의의는 현지 조사를 통해 연구하고 촬영하였으며, 중요하다고 판단되는와당 천여 점을 선별해 집필하였다. 이 책은 와당사, 문양사, 예술사, 서체 등 전공자는 물론비전공자들도쉽게고대와당의문화를이해할수있도록서술했다.와당은 전통 건축 지붕에서 볼 수 있는 소재로, 지름 15~20센티미터의 작은 원형에 다양한 문양과 문자로 배치되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막새라는 명칭으로, 한자로는 瓦當(와당)이라고 적는다. 와당은 수키와와 암키와가 지붕의 면을 덮은 후 가장 마지막에 마무리하는 마감재로 ‘기와를 막는다’라는 의미인 當(당, 막다)을 덧붙여 와당이라는 명칭을사용하였다.
우리나라 고대 와당은 궁궐이나 사찰에서 모두 사용되었지만, 중국고대 와당은 오로지궁궐에서만 사용되었다. 궁궐건축에서만 사용된 와당이 보편적으로 사용된 시기는 위진남북조에 이르러서 이다. 따라서 중국고대 와당의 출발은 궁궐건축에 제한적으로 사용된점이 매우 특이하다고 할 수 있다. 최고의 전성기를 누린 중국 한대(기원전206~ 220)에이르러서 와당은 예술적, 심미적 의식을 담고 있는 문자와 문양들이 채워지게 된다. 당대에 사용된 와당은 작은 원형의 공간에 자신들의 욕망과 염원을 담고, ‘와당을 훔쳐 가면 사형에 처한다(盜瓦者死)’라는 문구를 적었다. 천년만년 살고 싶어 하였던 인류의 욕망은 당대(當代) 궁궐의 주인 왕에게만 허락되었던 것으로 궁궐문화 중 하나이자 특권층의 소유물이었다. 따라서 와당은 인류의 최대 발명품이자 사유세계의 집합체로, 단순히 실용적인면만을 지닌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궁궐건축에만 사용되다 보니 영원불멸의 꿈을 꾸면서 끊임없이 장수와 부를 누리고 싶어하던 ‘천추만세(千秋萬歲)’, ‘장락미앙(長樂未央)’같은 희망과 욕망의 메시지가 70% 이상차지하고 있다. 구름문양 와당은 지금의 전통문양의 전신을 찾아볼 수 있으며, 특히 식물문양의 등장은 연화문의 전신으로 중국에 불교가 등장하기 이전부터 와당에 연화문이 등장하는점은고대국가에서사용된연화문은불교와연관성이없는것으로보아야한다.

허선영 지음 | 학연출판사 | 3만 5천 원



장소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브랜딩에 주목하라’
뉴노멀 시대의 장소브랜딩

작은 상점부터 쇼핑몰, 컨벤션과 지역축제, 도시와 국가에 이르기까지 각 장소만의 특색을 살린 차별화 포인트가 많을수록 지역의 가치가 상승한다.저자는 기존에 장소와 도시의 브랜딩 비법을 소개하는 책에서 한발 더 나아가 코로나19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로 변화의 속도가 빨라진 장소브랜딩 트렌드에 주목했다. 특히 장소브랜딩의 4가지 유형을 리브랜딩, 마이스(MICE), 스마트시티, 베뉴로 구분해 각 유형을정의하고 대표사례를 통해 사랑받는 장소를 만들어 가기 위한 방법을 알려준다.

이광호 지음 | 지식공감 | 1만 6천 원

 

달콤쌉쌀한 미술현장에 대한 가차 없는 시선 

즐겁게 미친 큐레이터


『즐겁게 미친 큐레이터』는 20여 년간 갤러리 현장에서 일하며 직접 겪은 저자의 생생한 경험을 담은책이다. 저자는 큐레이터의 삶에 대한 모든 것, 큐레이터로서 활동하며 느꼈던 감회를 솔직하게 전한다. 큐레이터가 되는 과정과 역할 그리고 한국 미술계의 모습과 앞으로 큐레이터가 되고자하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정보가 들어 있다. 큐레이터 지망생이 아니더라도 평소 미술이나 미술관, 큐레이터의 삶에 대해서 궁금하게 생각했다면 이 책에서 생생하게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일수 지음│애플북스│1만 7천 원

 

쟁점으로 읽는 불교미술사
불꽃 튀는 미술사: 삼국시대


이 책은 한국불교미술사에 있어 주요 논쟁들을 소개한 책이다. 더불어 학자들이 어떤 목적으로, 어떤문제를 풀기 위해 연구에 매진했던 것인지 이해할수 있어 그간의 연구를 정리하고 나아가 앞으로의미술사학의 방향을 제시하는 데 지침이 되고 있다.이 책은 목차에서 질문했던 물음에 대해 해답을 주지는 않는다. 저자는 대신 “인문학은 어쩌면 답을비교하는 학문이 아니라, 불확실한 상황에서 답을찾아가는 과정 그 자체를 다루는 학문일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실제 인간 사회의 모습에는 정답이 없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가하는 것은, 답이 정해진 문제를 푸는 것으로는 방향을 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며 열린 결말의 의미를설명한다.


주수완 지음 | 백두문화재연구원 | 1만 8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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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의 변천으로 본
한국 문화의 조형


『공예의 변천으로 본 한국 문화의 조형』은 한국 문화의 시대적 변천과정을 보며 문화유산에 나타난 조형물의 형태, 문양, 기법들을 조형 디자인의 개념을 밝히는 것에서 시작하여 신석기시대부터 현대까지 꼼꼼히 서술하고, 현대 디자인에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을 발췌해 소개한다. 더불어 문화의 유입경로와 외국에서는 문화를 어떻게 생활에 이용했는지를 알아보며 조형물 제작의 기본을 제시한다.


김정필 지음│재원│2만 8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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