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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3월호 | 추천도서 ]

2021.3월호 추천도서
  • 편집부
  • 등록 2021-04-14 09:13:26
  • 수정 2025-01-13 14: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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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 상명대 석좌교수의 추천도서

『한국의 금관』

 


고대 금관에 대한 인문학

금관왕국인 우리나라 금관의 상징과 기원, 실용 여부에 대한 해답을 현존하는 금관의 고고미술사적 분석을통해해석한최초의인문학서적이다. 일제강점기 제국주의 학자들에 의해 처음 발견된 이사지왕 금관(금관총 금관), 서봉총 금관, 금령총 금관들은 식민사관에 의해 금관이 사슴뿔과 나뭇가지로 비하되고 북방 유목민(중앙아시아 스키타이)의 영향으로 제작된 유물로 단정 지어졌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100년 전에 일본제국주의 학자들의 비하시킨 신라금관의 잘못된 해석을 현재도 그대로 답습하고 후손들에게 전하고 있는 현실이다. 저자는 금관에 대한 식민사관을 비판하고 오류를 바로잡는다.
전 세계 고대 왕국에서 제작되어 현재까지 전해지는 금관은 대략 100여 점에 불과하다. 그중에 현재까지 알려진 우리나라 금관은 고구려금관 1점(전 평안남도 강서군 보림면 간성리 출토)과 가야금관 2점(전 고령출토 리움소장금관, 오구라컬렉션금관), 신라금관 7점(교동금관, 호림금관, 이사지왕금관(금관총), 서봉총금관,금령총금관,황남대총금관,천마총금관)으로모두10점이다.
고대에 제작된 금관은 전 세계에 분포되어 있지만 현존하는 고대 금관 중에 우리나라 금관의 조형미와 예술성이 가장 뛰어나며 수 세기에 걸친 발전과 성장, 소멸의 과정을 통하여 고대 금관 공예의 한 장르를 이룩한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다. 아울러 ‘금관의 종주국’이란 별명이 생길 만한 세계적인 작품들이 전해지고 있으며 아직 발굴되지 않은 신라의 고분에 부장되어있을 금관과 그동안 발굴된 은관, 금동관까지 포함하면 금관은 한민족을대표하는상징적인문화재로자리잡고도남는다.
저자는 당대의 실존유물을 근거로 고고학적 분석을 통하여 삼국시대 금관의 새로운 논리를 주장하였고 신라금관의 상징은 용의 뿔을 형상화시킨 것으로 보았다. 그리고 삼국시대 금관의 조형적 특징과 의미, 금관의 실용 여부, 금관의 기원에 대하여 바르게 조명하여 “신라 금관의 스키타이 기원설”을 부정하고 “신라 금관의 자체발생설”의논리를정립하였다.
우리 문화재는 민족문화의 연속성을 이어주는 매개적 역할을 하고 단절된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무지개다리 역할을 하여 민족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부여해 준다. 또한, 지난 역사의 뿌리를 찾아 주고 현재의 우리를 일깨워주며 미래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중요한 민족의 資産이 된다. 저자는 문화유산의 올바른 해석을 통하여식민사관을타파하고잊혀진민족의얼을되찾는노력의결실을『한국의금관』으로엮었다.

김대환 지음 | 경인문화사 | 25,000원



이달의 도서

 


오늘의 예술철학
그래서 예술인가요?

‘예술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의 의미와 이에 대한 현대 철학의 응답을 분석, 정리한 입문서이다. 저자는 철학자의 명민한 눈으로 예술의 화두에 얽힌 논쟁거리들을 다루면서도 현학적인 표현이나 전문용어 대신에 친근한 문체와 다양한 예시를 활용해 독자들을 이끌어간다.예술가의 의도, 재현, 감정, 상상력 같은 예술의 난제들까지 살뜰히 다룬 후에는 이론의 망망대해에서 예술의 화두에 대한 답을 구하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작품으로 돌아가 그 속에서 반짝이는 예술다움의 요소를 찾아보기를 권한다. 예술과 철학에 관심 있는 사람들, 관련 연구자와 예술가들, 그림을 보고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나이절 워버턴 지음│박준영 옮김│미진사│16,500원

 

미술책 만드는 사람이 읽고 권하는 책
미술책을 읽다

『미술책을 읽다』는 어떤 미술책을, 어떻게 읽었는지에 대해 기록한 책이다. 그러나 이 책은 단순히 미술책 소개에 그치지 않는다. 책을 읽고 그것을 토대로 “일상에서 미술을 가까이하며 미술관이나 아트페어 등에서 실제 작품을 즐겼으면” 한다. 그리하여 이 책의 지향점은 ‘미술과 동행하는 삶’을 추구해온 지은이의 독서 이력을 통해 미술이 주는 기쁨을 함께 누리는 것이다.

정민영 지음│아트북스│18,000원

 


금속공예품의 종류와 특징, 변천 수록
고려 금속공예의 이해

『고려 금속공예의 이해』는 국내 22개 박물관과 사찰 6곳, 독일 로텐바움박물관 등 국외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대표적인 금속공예품 130여 점을 유형별로 수록하여 고려 금속공예의 정수를 한 권의 책으로 만나볼 수 있다. 책에는 범종·향로·풍탁 등 주요 금속공예품의 쉽고 정확한 이해를 위해 도면과 사진을 수록하고 세부명칭과 용어, 용도 등을 정리하였다. 또한, 명문(銘文) 등을 통해 정확한 제작시기를 알 수 있거나 대표적인 공예품을 중심으로 연대표를 작성해 공예품의 유형별 변화 양상과 집중적으로 제작된 시기 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소 발간│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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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란 무엇인가

이 책은 공예를 순수미술과 비교 분석을 통해 ‘공예란 무엇인가?’에 대한 대답을 찾아간다. 공예 대 순수미술 논쟁에 깔려 있는 미학적 문제에 접근하여 이론적, 철학적 개념으로서는 물론 사물의 실제적 측면에서 물리적 기능과 미학적 표현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고 있다. 아울러 공예이론을 논리적이고 철학적으로 발전시키며 공예분야의 연구에 대한 훌륭한 모범이 되어준다.

하워드 리사티 지음│허보윤 옮김│미진사│(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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