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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1월호 | 도서 ]

이 달의 도서
  • 편집부
  • 등록 2020-12-01 23:17:38
  • 수정 2020-12-01 23: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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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도서

 

조선도공과 심수관 가의 이야기
도자기에 핀 눈물꽃

이 책은 정유재란 당시 왜국으로 끌려간 심당길을 주인공으로 삼아 조선의 도공들이 가고시마현에 정착하고, 조선의 도자기 기술과 전통 문화를 일본 에 전한 눈물겹고 고통스러우며 아름다운 이야기를 동화로 풀어낸 것이다. 낯선 왜국에서 조선의 말을 쓰며, 조선인들끼리 결혼하면서 조선의 혼을 지켜낸 조선 도공들의 이야기는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특히 온갖 역경을 딛고 도공이 된 심당길이  400년 만에 꿈에도 그리던 조국, 그리고 남원에  자신이 만든 도자기가 되어 찾아오는 장면에서는  절로 고개를 숙이고 그 넋을 기리게 된다.

김양오 글, 김영혜 그림 | 빈빈책방 | 12,000원

 

기초부터 활용까지, 3D 프린터의 모든 것
3D 프린터 101

이 책은 3D 프린터를 이용한 개인 제작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해 쓰여진 책이다. 3D 프린터의 기초부터 활용까지를 아우르는 실전 지식을 담고 있어, 3D 프린터를 아직 접하지 않은 입문자에게도, 더 깊이 파고들고 싶은 사용자에게도 훌륭한 가이드를 제공한다. 3D 프린팅 및 3D 프린터에서  많이 쓰이는 용어의 개념을 정리한 용어집이 부록 으로 수록되어 있어, 궁금한 용어를 한 눈에 익힐 수 있다. 3D 프린터 구매를 위한 안내, 추천 제품을  부록에서 소개한다.

안상준 지음 | 한빛미디어 | 25,000원

 

감각이 깨어나고 잠드는 ‘방’에 구현한 세계
18세기의 방

침실, 서재, 응접실, 부엌 등 삶의 공간은 사실 역사적으로 구성된 근대의 산물이다. 유럽의 경우  17~18세기에 들어서야 비로소 집이 편안함과 안락함을 추구하는 개인적인 공간이 되었다. 집주인의 취향대로 집을 꾸며주는 인테리어 디자인이 본격적으로 상업화되고, 편안한 소파가 유행하고 비밀 서랍이 갖춰진 책상이 제작되기 시작했다. 『18세기의 방』은 한국18세기학회에서 활동하는 인문학자 스물일곱 명이 ‘방’을 키워드로 18세기 방에 얽힌  이야기와 역사를 탐구한 책이다. 방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18세기 동서양에 나타난 주택구조, 인테리어 등의 변화를 추적하고 사생활을 구성하는 방의 의미를 풀어냈다.

민은경, 정병설, 이혜수 외 지음 | 문학동네 | 25,000원

 

다시 꺼내 보기

장인의 지혜가 감긴 유약의 A to Z
도예의 유약: 이론과 조제의 실제

이 책은 그러한 사상을 바탕에 두고 재유와 같은 가장 기본적인 유약에서부터 새롭고 실험적인 유약까지 유약 조제의 방법을  과학적인 실험 결과 및 해석과 함께 제시하고 있다. 각각의 흙, 재료가 어떠한 성질을 갖고 있는지 불의 세기와 분위기에 따라  각 재료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세밀하게 나타내어 어떠한 유약이라도 만들어낼 수 있는 이론적 기반을 닦아준다. 다만 몇 번이고 실패를 거듭하면서 깨닫게 되는 것이 진정한 도자 연구, 유약 연구의 길임을 잊지 않도록 자신이 만난 도예가들의 치열한 모색의 과정들을 조금씩 전해 주기도 한다.
필자 오니시 마사타로는 제2차 세계대전 이전부터 교토에서 묵묵히 도예의 길을 걸어온 일본 근대 도예사의 산 증인으로, 오랜 경험에서 우러나온 도자 제작의 지혜가 400여 페이지라는 분량에도 아쉬울 만큼 빼곡하게 담겨 있다. 옮긴이 故 박원숙은 스스로가 그릇을 만들고 굽는 도예가로서 도예에 대한 탁월한 식견과 깊은 애정을 가지고 이 책의 번역에 임했다. 기존에 국내에서 아무런 고민 없이 혼용되던 일본식 도예의 용어들을 재검토하여 적확한 용어를 선정하고 그에 대한 설명을 주로 달아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오니시 마사타로 지음 | 박원숙 옮김 | 푸른길 | 4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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