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실 화협옹주묘
출토화장품 연구 반영한 화장품과 용기 재현
지난 9월 22일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과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주)코스맥스가 조선왕실 화협옹주 출토유물 연구를 기반으로 제작한 현대식 화장품을 공개하고, 전통화장품 재현과 전통 화장문화 콘텐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과 더불어 출토화장품의 분석연구를 반영 제작한 화장품(크림 제품과 입술보호제 등)을 비롯해 화협공주의 화장품이 담겨있던 청화백자를 실용화한 화장품 용기, 화협옹주 캐릭터 등을 선보였다. 세 기관은 앞으로 4 년 간 ‘전통화장품 개발’, ‘전통 화장문화 관련 프로그램 개발’, ‘화장 품과 콘텐츠의 활용·홍보’를 단계별로 진행할 계획이다. 화장품은 올 해 말 한국전통문화대학교 학교기업에서 ‘프린세스 화협Princess Hwahyup’이라는 상품명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화협옹주(1733~1752)는 조선 시대 영조의 딸이자 사도세자의 친누이로, 20세에 홍역으로 사망하였다. 문화재청과 (재)고려문화재연구원은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경기도 남양주시 삼패동 화협옹주 묘를 발굴조사했고, 이 묘에서 옹주가 생전 사용했을 빗, 거울, 눈썹먹 등 여러 화장도구와 화장품, 화장품이 담겨있던 소형 도자기를 묶음으로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