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FEATURE III              

도예인 맞춤형 지원

글. 안선숙 여주시 관광체육과 도예팀장
유지연 여주시 관광체육과 도예팀 주무관, 홍철우 여주시 관광체육과 도예팀 주무관

여주는 1950년 5개의 생활도자기 공장 설립을 시작으로 1960년 후반 도자기 산업의 호황을 겪으며 1970년에는 40개소, 1980년에 100개소 등이 늘어나 1990년대 에는 600여 개의 도자기 공장이 운영되며 호황을 이뤘습니다. 여주가 현재 생활자기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한 것은 지역 도예인들의 진취적인 도전과 유통망 확보를 위한 노력, 대량생산 설비 확보에 매진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산업구조의 변화와 도자 산업 전반이 침체를 지속하면서 현재는 400여 개의 업체만이 여주 도자 산업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주시에서는 도자 산업의 부흥을 이끌었던 역량과 경험을 간직한 도예인분들이 급격한 시대변화에 뒤처지지 않도록 돕고있으며,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젊은 도예인들이 여주에 안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1.여주시 도예명장, 기능장 선정 및 지원
여주시는 천년을 이어온 도자기가 후대에 온전히 계승될 수 있도록 2006년부터 장인정신이 투철하고 지역 도자 산업 육성과 발전에 공헌한 분들을 도예 명장 및 기능장으로 선정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공개 공모를 통해 지원한 역량있는 도예인을 대상으로 전문 심사위원들이 심의를 거쳐 선정하는 도예 명장 및 기능장은 증서 및 배지를 받게 되고, 선정 연도의 연구 활동비 지원 및 매해 전시, 홍보 지원을 받게 됩니다. 또한 도자 관련 행사 참여 및 홍보요원으로 우선 임명하는 등 예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호 명장인 고성도예 조병호 명장을 시작으로 청룡도예 김영길, 전원도예 박광천, 석담도예 최병덕, 용우도예 이형우, 운산도예 김흥배, 지청도예 지두현 등 7명의 도예 명장과 현진도예 박광연, 오부자옹기 김창호 등 2명의 기능장을 배출 하였습니다. 올해에도 여주시청 홈페이지 고시공고 게시판 공고를 시작으로 새로운 도예 명장과 기능장을 연말까지 선정할 계획입니다.

2.주요 축제 및 박람회 참가 지원
여주도자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도자 산업 종사자의 판로를 확보하기 위해 전국에서 열리는 축제와 박람회에 지역 도예인들과 함께 직접 참여하고 있습니다. 공개모집을 거쳐 참가자로 선정된 도예인은 홍보 현수막, 부스 임차료 등 주요 축제 참여경비 일부를 제공받게 됩니다. 올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상반기에는 추진 하지 못했지만 상황이 개선 되는대로 지원할 예정이며 산업구조와 시대적 흐름에 발맞춘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3.행사실비지원금
앞서 여주시가 주관하는 주요 축제 및 박람회 지원 외에도 역량 있는 지역 도예인들이 주체적으로 여주 도자기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별도의 지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개인전을 열거나 단체전에 참여하는 경우는 물론 개인적으로 축제 및 박람회에 참여시 매년 1회에 한해 국내 40만 원, 국외 80만 원 한도 내에서 실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2019년도에는 33개 업체가 소정의 지원을 받아 중국, 미국, 덴마크 등 해외는 물론 서울, 부산, 대구, 청주, 고양, 안동 등 전국 각지에서 여주 도자기 홍보에 매진했습니다. 추후 지역 작가, 업체 분들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4.경기도자페어 참가지원
도자 전문기관인 한국도자재단에서 진행하는 경기도자페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주요 박람회장에서 진행되는 경기도자페어는 그동안 축적된 정보를 기반으로 한 홍보와 다양한 고객 및 파트너를 만날 수 있는 장으로 성장했습니다. 여주시 도예인은 참가 우선권 및 무료참가 등의 혜택을 받게됩니다.

5.여주도자기 발전 사업 지원
지역 도예인들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단체인 여주도자기사업협동조합이 여주도자기의 발전을 위한 사업을 원활히 추진 할 수 있도록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습니 다. 조합이 직접 수립한 사업계획의 타당성을 검토해 지급하며 그동안 도예인 역량강화 교육, 홍보행사 등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6.여주도자문화센터 전시관 운영
2019년 개관한 여주도자문화센터는 도예인들의 자유로운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그중에서 3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된 도자 전시관은 여주 도예인 누구나 전시를 통해 그동안의 성과를 알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매해 11월 공고를 진행하며 심의위원회를 열어 전시 대상 작가를 선정합니다. 선정된 작가는 특 별 기획전, 기획 초청전, 대관전 등 전시 성격에 따라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되며 전문 큐레이터가 전시가 원활하게 열릴 수 있도록 돕습니다.

7.여주도자문화센터 유약연구실, 가마실 운영
여주 도예인이라면 누구나 언제든 자유롭 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소정의 비용으로 원하는 번조, 유약 실험 데이터를 확보 할 수 있습니다. 전문 연구원이 상주해 상담을 진행하며 지원 순서에 따라 일정 조율 과정을 거쳐 원하는 유약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8.여주도자문화센터 공방 및 도자 체험 교실 운영
여주시민은 물론 여주를 찾는 관광객이 직접 도자기를 체험 할 수 있는 공간과 설비를 마련했습니다. 50여 명이 동시에 교육받을 수 있으며 물레, 핀칭, 제형, 채색 등 다양한 교육 커리큘럼을 제공합니다. 유아, 어린이, 청소년, 성인 등에 따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할 도자 체험 교실은 코로나19로 인해 열리지 않고 있지 만 종식 되는대로 전문 강사를 통해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여주에 거주하며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사업자 및 신진작가가 상주해 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 열린 공방 역시 운영을 준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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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20년 8월호를 참조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