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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월호 | 특집 ]

특집4) 실무자에게 듣는 펀딩 활용법
  • 편집부
  • 등록 2020-07-20 09:42:52
  • 수정 2020-07-27 13:4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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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IV

실무자에게 듣는 펀딩 활용법
글·정리.
  편집부
대표 펀딩 플랫폼의 실무자와 정책 담당자를 만나 공예가가 알아야 할 크라우드펀딩의 이모저모에 관해 물었다. 크라우드 펀딩으로 새로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면 이들의 조언에 귀 기울여 보는 것이 좋겠다.

 

당신의 아이디어를 응원합니다.
와디즈박종현 프로젝트 디렉터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와디즈에서 프로젝트 디렉터(PD)로 일하고 있는 박종현이다. PD는 시장조사를 통해 크라우드 펀딩에서 가능성 있는 아이템을 찾아 펀딩을 제안하고 프로젝트 런칭 시 서포터와의 소통, 스토리 구성, 마케팅 방식 등을 조언해 펀딩의 성공을 돕는 역할을 한다.

와디즈의 강점은 무엇인가?
와디즈는 국내 펀딩 플랫폼 중 가장 큰 규 모로 회원 수 260만 명, 최대 접속자가 1,000만 명에 이른다. 와디즈 내에서의 매출이 한 달에 150억 이상이다. 큰 시장에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홍보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 플랫폼을 권한다.

주요 고객층과 프로젝트 품목은 어떻게 되나.
새로운 물건을 찾는 얼리어답터적인 성향 이 있다.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시장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IT나 전자제품 등에 관심 있는 소비자들이 많이 모였다. 최근에는 뷰티, 식품 프로젝트의 성과도 늘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분야의 메이커들이 다양한 시도와 가능성을 펼치는 장으로 와디즈를 활용하길 바란다.

펀딩 마케팅에서 중요한 점은 무엇인가?
많은 메이커가 마케팅 방향을 잡기 어려워 한다. 펀딩 고객은 해당 메이커의 가능성을 본 투자자이다. 기술 설명도 좋지만, 제품의 철학과 브랜드의 미래 계획이 더 중요하다. 또한, 플랫폼 내 다양한 기획전 중 나의 제 품과 맞는 분야에 신청하는 것도 좋다.

공예 프로젝트가 플랫폼 내에서 차별점을 가질 방안은 무엇인가.
펀딩 고객은 2~3개월 이상 기다려야 제품을 받을 수 있다. 오랜 시간을 기다리는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나 기능적 특징이 두드러져야한다. 무엇보다 메이커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것을 해 야 한다. 프로젝트의 성공을 넘어, 브랜드 를 알리는 장으로 활용하길 바란다.

‘새소식’ 과 ‘앵콜요청’ 기능은 무엇인가.
‘새 소식’ 기능은 펀딩 종료 후에도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기능이다. 새로운 프로젝 트 런칭, 자사 홈페이지 오픈 등 근황을 전 할 수 있다. ‘앵콜요청’기능은 끝난 펀딩에 참여하고 싶은 서포터가 프로젝트를 다시 요청하는 기능이다. 지난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는 고객의 수를 파악할 수 있다.

펀딩이 익숙하지 않은 작가들이 참여할 방법이 있나.
프로젝트를 신청하면 심사팀에서 필수요소, 과장 광고, 올바른 단어사용 등을 검토한다. 고쳐야할 사항을 알려주기 때문에 수정 후 다시 진행하면 된다. 마케팅과 페이지 구성에 어려움을 겪는 메이커에게는 ‘펀딩 메이트’제도를 추천한다. 펀딩메이트에서 와디즈의 인증을 받은 프로젝트 대행업체를 찾을 수 있다. 스토리 구성, 사진 촬영 등 대행사마다 맡는 업무와 비용이 다르니 비교 후 필요한 도움을 받기를 권한다.

마지막으로, 공예작가들이 펀딩을 준비할 때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서포터들은 수작업으로 인해 생기는 핀홀, 유약 뭉침 등에 관해 이해를 못하기도 한다. 손으로 만드는 물건이기 때문에 애착이 큰 점은 이해한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을 때 원인을 해명하기 전에, 소비자가 느꼈을 아쉬움을 먼저 공감하려 노력하면 좋겠다.

 

창작자의 입장에서 생각합니다.
텀블벅 이라 매니저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텀블벅의 영업기획파트에서 일하고 있다. 기획전의 주제를 구상하고, 컨셉트에 맞는 창작자를 섭외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그 외에도 창작자에게 프로젝트 진행 방법을 교육하고 창작자끼리 소통할 수 있는 밋업 Meet-up행사를 주최하는 등 창작자의 플랫폼 활용을 돕는다.

텀블벅의 주요 고객층이 궁금하다.

20~30대 여성이다. 그중에서도 20대가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작년에 달빛천사 (2004년 애니메이션 채널 투니버스에서 방영된 시리즈물) OST정식 발매 펀딩에 26억 원 이상을 후원 했다. 우리 플랫폼 후원자의 주된 연령대와 어린 시절의 추억을 위해 후원하는 등 감성적인 면모를 확인할 수 있었다.

텀블벅의 강점은 무엇인가.
크라우드 펀딩의 공통적인 장점으로는 프로젝트 페이지를 포트폴리오로 활용할 수 있는 점, 제작에 앞선 선행조사를 할 수 있는 점이다. 그 중에서도 텀블벅은 한국문화 예술위원회, 여성공예센터 등 기관의 지원 사업을 함께 진행해, 공예인을 위한 시스템이 강화돼있다. 또한 프로젝트 런칭을 돕는 매니저 중 텀블벅 펀딩 경험이 있는 사람이 많다. 나도 한복과 규방공예를 하는 공예인으로, 보자기에 금박으로 윷판 무늬를 입힌 윷놀이 세트, 노리개, 저고리 등으로 펀딩을 성공한 바 있다. 대표도 대학 시절 본인이 제작하는 영화 자금을 모으기 위해 회사를 창업했었다. 텀블벅은 창작자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기획전은 어떻게 구성되는가.
진행 중인 기획 중 <다시세운:세운메이드> 가 있다. 을지로 세운상가 장인들의 기술력 에 창작자의 트렌디한 디자인이 더해진 프 로젝트를 한곳에 모아 소개한다. 최근 종료된 <집에서 만나는 예술> 기획전은 뮤지션, 회화 작가 등 다양한 예술가들이 후원자와 소통할 수 있는 장을 제공했다. 기획 전 외에도 해시태그 기능을 운영하고 있어, 창작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는 #창작자의 길, 마니아 생활을 응원하는 #어덕행덕(어짜피 덕질할 거 행복하게 덕질하자) 등을 통해 많은 후원자가 관심사에 맞는 프로젝트에 접근하고 있다.

창작자를 위한 프로젝트를 모아놓은 점이 눈에 띈다.
텀블벅은 창작의 가치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기 때문에, 창작자가 곧 후원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 출판을 위한 컬러 가이드북, 스티커 제작 안내서, 프리랜서를 위한 세무가이드 등 각 분야 창작자를 타깃으로 한 프로젝트가 인기리에 진행 중이다. 도자분야에서는 안료 색상을 안내하는 <색소지 컬러칩> 프로젝트가 있었다. 이를 시작으로 도예 창작자를 위한 프로젝트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

창작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스토리를 작성할 때 창작자소개에 신경 써 주었으면 한다. 프로젝트와 제품에 관한 소개에 집중하고 창작자의 소개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나의 이전 작품 사진과 이력 등을 충분히 보여주면 프로젝트 후원자들의 신뢰를 이끌 수 있다. 창작활동에 후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의 작품세계와 철학 전달이 중요하다.

플랫폼 접근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팁이 있나.
크라우드 펀딩에 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매 달 셋째 주에 공개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창작자를 직접 만나 프로젝트 진행, 마케팅 방안, 소통 노하우 등을 제공한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잠시 중단됐는데, 6월부터 온라인으로 재개하고 상황이 진정되면 다시 오프라인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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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20년 6월호를 참조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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