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FEATURE III              

성공 기록을 남긴 공예 프로젝트
글·정리. 편집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에서 성공사례를 거둔 공예 관련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높은 달성금액을 기록하거나, 구매자들의 좋은 반응으로 앵콜과  새 프로젝트를 런칭하고 작업의 발판을 마련하는 등 눈길을 끄는 기록을  남긴 9개의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스틸박스
아궁AGUNG 프로젝트
금속공예가 공주석
와디즈   2020.05.15~05.25 (10일) 달성액   21,965,000원  후원자   78명

금속공예 기법으로 만든 캠핑용품인 금속 화로를 펀딩했다. 조리기구가 함께 구성되어 캠프파이어용 화로로, 음식을 조리하는 그릴이나 오븐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펀딩 페이지와 유튜브 후기 등을 통해 제품을 접한 소비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은 마케팅에 익숙하지 않은 공예인들이 브랜드를 알리기 좋은 플랫폼입니다. 저 또한 펀딩을 통해 제 품을 소개하면서 시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많 은 분들이 스틸박스의 다음 제품을 기다려주고 계십니다.”

인소일
봄잔 프로젝트
도자 디자이너 강지혜, 강재연
텀블벅   2017.04.06~04.26 (20일) 달성액   28,532,500원 후원자   692명

잔에 차를 부으면 수색을 입은 꽃이 피어난다. 인소일은 꽃잔을 비롯해 달빛술잔, 달 한잔 주병 등 펀딩을 발판으로 인기를 얻어 온·오프라인 리빙 편집숍에 입점하고 브랜드의 팬층을 구축했다.

“스토리텔링을 통해 제품을 설명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한 통의 편지와 같은 제품설명을 통해 기능뿐 아니라 우리가 제품을 구상하게 된 배경과 사소한 이야기 까지 전할 수 있고, 제품의 관심도를 올릴 수 있습니다.”

달소금
자연의 색을 담은 테이블웨어 프로젝트
도예가 오수린
와디즈   2019.09.19~10.20 (30일) 달성액   2,818,900원 후원자   34명

노을, 하늘, 숲 등 자연에서 모티브를 얻은 색감을 테이블 웨어에 담았다. 달소금은 30년간 도자기를 만들어온 부모님과 대학에서 도예를 배운 딸이 함께 운영하는 브랜드로, 숙련된 공정에 젊은 감각을 더해 새로운 테이블 생활을 제안한다.

“펀딩에 참여해주신 고객께서 홈페이지로 추가 주문해 주시거나, 펀딩 기록을 보고 업체에서 제작 의뢰가 오기도 합니다. 브랜드 스토리를 작성하며 우리의 철학을 다시금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나인스톤즈
작업실 차리기 프로젝트
도예가 이정빈

텀블벅   2019.11.06~11.20 (15일) 달성액   2,764,000  후원자   74명

학과 동기인 두 사람이 졸업 이후의 진로 를 계획하며 작업실을 마련하는 자금을 모으고자 진행한 프로젝트로, 동양적 선의 흐름을 강조한 화병을 제작했다. 지금은 펀딩 이후 마련한 공간에서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의 후원자분들은 실물을 직접 보지 않고 가능성을 믿고 투자해주시는 것이기 때문에, 그 신뢰를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사진으로 보셨을 때보다 더욱 완성도 있는 제품을 전해드리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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