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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9월호 | 뉴스단신 ]

이혜미 작가의 작업실
  • 편집부
  • 등록 2020-06-08 14: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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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빚어낸 빈티지 감성
이혜미 작가의 작업실
글·사진_김은선
기자

밝은 성격만큼 야무지게 흙을 빚어내는 이혜미 작가의 한남동 작업실을 찾았다. 원목 테이블과 카운터, 오래된 자개장 등 존재감 있는 빈티지 가구들을 비롯해 다양한 시리즈의 그릇과 화병, 아기 기한 소품 하나하나에 그의 손길과 정성이 묻어난다. 하얀 커튼을 경계로 쇼룸공간인 부티크 Boutique 와 작업공간으로 구분되는 그 의 작업실을 소개한다.
빈티지한 취향으로 가득 채운 부티끄
이혜미 작가는 오래전부터 빈티지 Vintage 에 관심이 많았다. 해외여행을 가서도 빈티지숍을 꼭 방문했고 오랫동안 모아온 그의 수집은 작업실에 그대로 채워졌다. 영국 바 Bar 에서 실제 사용됐던 가구는 카운터 데스크로, 세련된 자개디자인이 장식된 자개장은 전시대로 쓰고 있다. 빈티지 감성이 돋보이는 스피커와 앤틱한 디자인의 조명 등 작은 빈티지숍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풍성한 볼거리들이 가득하다. 특히 이곳은 이혜미 작가의 다양한 작업들을 한 공간에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미팅을 위해 마련한 곳이였어요. 제 작업을 찾는 분들이 많아졌고, 숍마다 제품 종류와 수 또는 재고 파악이 어려워 고객의 입장에서 불편했을 거예요. 그래서 쇼룸을 마련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교통이 불편했던 성북동에서 한남동으로 자리잡은 지 약 2 년 반, 작가는 일주일에 한 번 토요일 오후 1 시~ 7 시 오픈 스튜디오처럼 문을 연다. 부티끄를 오픈하는 날은 작업은 쉬되, 문서업무를 보거나 방문객들과 소통한다. 작업 도중 손님을 맞기 쉽지 않은 까닭에서다. “토요일 외에는 문닫고 조용히 작업하다보니 이웃주민분이 오셔서 “돈 벌어야지”라고 하시더라구요. 지나칠 때마다 굳게 닫힌 문을 보고 제가 걱정되셨던 모양이에요. (웃음) ”

즐거움으로 작업하다
작가는 홍익대학교 대학교와 동대학원 도예과 석사과정을 마쳤다. 대학시절의 조형작업에서 벗어나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실용기에 흥미를 갖기 시작했다. 그의 식기들이 어떻게 사용되어질지 상상하는 재미와 쓰임의 성취감을 느끼면서 부터였다. 작가는 주로 손가락으로 꼬집듯 성형하는 핀칭기법으로 작업한다. 정형화되지 않은 형태, 어느 하나 같은 모양이 없는 다양한 디자인은 그가 핸드빌딩을 고집하는 이유다. “예전부터 똑같은 모양을 만드는 것에 지루함을 느꼈어요. 의도하지 않아도 저마다 다른 모습이 나오는 것이 매력이죠. 그리고 제가 추구하는 빈티지한 형태를 표현하기 가장 적합해요.”실리적인 제작과정을 위해 판성형, 석고성형을 함께 활용하기도 한다. 작가는 유물, 빈티지 도자기에서 영감을 얻는다고 한다. “그려놓은 아이디어 스케치를 모아보니 흥미롭게 바라봤던 유물과 숍에서 보아왔던 익숙한 형태들이였어요. 이전부터 시간이 쌓인 아름다운 것을 좋아했는데, 제 작업이 늘 그 연장선에 있었다는 것을 알게되었죠.” 이전에는 물건을 구입하는 것에 그쳤다면, 요즘은 그 물건에 담긴 스토리에 대해 묻는다. 다양한 유래를 들으며 영감의 대상이자 관심사에 대해 더 자세히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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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19년 9월호를 참조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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