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유천리 청자 요지에서 고려 청자가마 확인
발굴조사 중인 ‘부안 유천리 요지(사적 제69호) 6구역 가마’에서 2기의 고려청자 가마가 확인됐다. 가마는 진흙과 석재를 이용해 만든 토축요(土築窯), 진흙가마다. 가마 바닥면에는 원통형 갑발(匣鉢)과 도지미가 불규칙하게 놓여 있다. 가마 2기 중 1호는 전체적인 구조가 양호한 상태로, 전체 길이 25m, 연소실(燃燒室), 불을 때는 곳 길이 1.6m, 소성실(燒成室), 토기를 굽는 곳 길이 19m다. 이번 조사에서 확인한 고려청자 가마 구조상 배연시설과 초벌칸, 초벌칸과 연결된 초벌청자 유물퇴적구 등은 학술 가치가 높아 앞으로 사적지 복원‧정비 사업에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안 유천리 요지는 고려 시대 최고급 상감청자 등 다양한 자기가 제작된 곳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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