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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6월호 | 특집 ]

특집-연희공예위크 일상에서 마주하는 공예
  • 편집부
  • 등록 2019-07-17 16:26:57
  • 수정 2019-07-17 17: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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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II

 

 2019 연희공예위크
〈일상에서 마주하는 공예〉

5.18~5.26 연남장

올해 공예주간에 맞춰 진행된 ‘2019 연희공예위크’. ‘일상에서 마주하는 공예’라는 주제로 전시, 클래스, 아트 마켓이 열렸다. ‘연희공예위크’는 해마다 가을에 열리는 ‘연희 걷다’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으로 올해에는 연희동과 연남동의 경계에 위치한 ‘연남장’에서 모든 행사가 이뤄졌다. 전시 공간(지하 1층), 카페·레스토랑(1층), 코워킹스페이스(2층), 스튜디오(3층)를 갖춘 연남장은 ‘창작자들을 위한 로컬라운지’라고 정의할 수 있다. 여러 분야의 창작자들이 모여 각자의 일을 하면서 서로 영감을 주고받는 장莊이자 연희동과 연남동을 기반으로 하는 물건과 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장場이 되기도 한다. 오래된 유리 공장을 개조한 연남장은 공장이라는 공간의 거친 모습과 우리나라 80년대 즈음의 복고풍, 유럽의 세련된 카페 분위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다. 밖의 풍경을 시원하게 담아내는 큰 창과 높은 천장이 인상적인 1층 카페 중앙에는 큰 테이블이 있어 공연이나 강연, 토크 프로그램이 열릴 때 무대로 사용되기도 한다. 지하는 다양한 분야의 전시는 물론 마켓 등의 행사를 열기에 좋은 공간이다. ‘2019 연희공예위크’의 메인 프로그램인 도자 전시도 공예위크 기간 내내 지하의 전시 공간에서 열렸다. 


선후배 도예가가 함께 선보이는 도자 전시
여러 공예 중에서 도예는 일상에서 가장 편하게, 가깝게 즐길 수 있는 분야다. 플라스틱 컵 대신 도자 머그를 사용하거나 좋아하는 도자기에 음식을 담아 먹음으로써 그 그릇을 만든 도예가의 손길과 미감을 느낄 수 있다. 이 전시에서는 이렇게 ‘일상과 밀접하고 라이프스타일에 많은 영향을 주는’ 도자 작품을 중점적으로 선보였다. 부부 도예가이면서 서로 다른 스타일의 작업을 하고 있는 민승기·연호경 작가를 중심으로 김영진, 문다운, 윤수진, 원유선, 이지현, 장완 등의 후배 도예가들이 전시에 참여했다. 쓰임에 집중한 실용적인 작업과 조형적인 작업을 두루 감상할 수 있었는데 감상자의 입장에서는 무엇보다 다른 전시에서 많이 접하지 못했던 젊은 도예가들의 참신한 작업을 만날 수 있어 흥미로웠다. ‘2019 연희공예위크’를 기획하고 진행한 어반플레이의 담당 매니저는 ‘선후배 도예가가 함께 선보이는’ 전시에 대해 “선후배의 작품이 어울리며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전시를 선보이고 싶었습니다. 후배 작가들에게는 선배 작가들과 함께 전시를 준비하며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랐고 관람객들이 도예와 더 넓게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단지 여러 스타일의 작품을 소개하는 데에 머문 것이 아니라 전시가 이뤄지는 과정과 작가들간의 관계, 그리고 작가들과 관람객들의 관계를 염두에 둔 전시다. 전시장 입구부터 벽을 따라 각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고 중앙에는 작가들의 작품이 서로 잘 어우러지게 모여 있어 작품을 다양한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었다.


참여하는 공예 프로그램, 클래스와 아트 마켓
전시 중간에 하루는 전시와 연계된 도예 클래스가 진행되었다. 김영진, 문다운, 이지현 작가가 진행한 도예 클래스는 참가자 모집 공고를 낸 지 몇 시간만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일상에서 편하게 쓸 수 있는 ‘나만의 컵’을 만드는 클래스였어요. 작가님들의 인사와 기법 소개로 시작된 수업은 각자 만들 컵을 스케치하고 어떤 색을 사용할 건지 진지하게 고민한 뒤 흙을 만지는 작업으로 들어갔어요. 전시장에서 진행되었는데 몇몇 참가자들은 컵을 만들다가 영감을 얻기 위해 전시된 작품을 둘러보기도 했습니다”라고 그날의 수업 분위기에 대해 담당 매니저가 전해주었다. ‘2019 연희공예위크’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1층 카페에서 아트 마켓이 열렸다. 아트 마켓에는 금속, 나무 등의 공예가와 핸드메이드 작가들이 판매자로 참여했고 카페에서 음료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디저트도 판매되었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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