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앤림 컬렉션 이정호,한향림의 30년 수집 이야기
글 이연주 에디터
개인컬렉터로 시작해 국내를 대표하는 도자소장품미술관 설립자이자 컬렉터로 활동 중인 이정호, 한향림 부부. 두 사람의 컬렉션이 담긴 제이앤림컬렉션Jay&Lim Collection을 통해 컬렉션의 길로 들어서게 된 계기와 컬렉팅의 과정과 목적에 대해 들어보았다. 현대도자를 수집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고, 도예계에서 그들의 역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소유하고 있기 보다 공유에 초점을 맞춘 오늘날의 컬렉터와 예술공간이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이들을 만나보았다.
컬렉팅 역사가 30년이 넘었습니다. 수집을 시작한 계기는? 그리고 가장 의미있는 소장품은 무엇입니까.
한향림(이하 한) 수집은 1987년 경기 고양에 황종구 선생님 작업실에 방문했다가 「상감청자운학문병」을 구입하면서 시작했고, 이후 옹기 분야의 컬렉팅을 하게 됐습니다. 당시 조정현 선생님이 ‘민학회’라는 스터디그룹을 하고 계셨는데, 개발되면서 버려지고, 수몰되어 사라질 위기에 처한 옹기들을 지켜야한다고 자주 말씀하셨어요. 여러 지인에게 맡아달라고 부탁하고 모교에도 보관하면서 버려지는 옹기들을 구하려고save 애쓰셨는데 혼자서는 힘에 부친다고 하셨죠. 그때부터 옹기수집에 집중하기 시작했어요. 1850년대부터 1900년대에 이르는 옹기 컬렉션과 1950년대 이후의 현대도예를 컬렉팅하며 두 가지의 도자컬렉션을 갖추게 된 것입니다.
당시 옹기는 한 달 월급을 아끼면 살 수 있는 가격이였어요. 1850년대 이후에 제작된 옹기를 수집했는데, 이유는 작가미상이 없고, 진품을 살 수 있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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