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Feature 흑자를 만나다
흑자와 그 美感
중국 흑자를 중심으로
박준형 한성백제박물관 유물과학과 학예연구사
얼마 전 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중국의 건 요建窯와 길주요吉州窯 흑자黑瓷를 중심으로 차茶 문 화와의 관계를 통해 고대 문화교류의 흔적을 찾 아보는 기증유물특별전시 <흑자의 멋, 茶와 만 나다> 전시가 폐막하였다. 그리고 현재 국립중 앙박물관에서는 신안선 新安船에서 출수 出水한 중국 의 흑자를 주제로 상설전시와 교육활동을 진행 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흑자만을 주제로 대중 에게 관련된 정보를 전달하는 전시와 교육은 그 리 많지 않다. 우리는 고려하면 청자, 조선하면 백자를 떠올린다. 고려청자는 그간의 발굴조사1 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전라남도 강진 등 한반 도 서남단에서 주로 제작되었고, 조선의 백자는 경기도 광주에 사옹원 司饔院의 분원 分院이 설치되 는 등 활발히 생산을 지속하면서 관악산, 북한산 등을 중심으로 발전하기 시작하여 점차 지방으 로 확산되었다. 이에 반해 흑자는 대중들에게 아 직은 생소한 영역일지도 모르겠다. 흑자의 검은 색이 갖는 미감을 청자나 백자 등과 비교하여 떨 어진다고 말하기엔 그것이 가지고 있는 반전의 매력이 너무 많다. 다만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 지 않아 기인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보 통 흑자를 연상할 때 단조로운 모양의 밋밋한 느 낌의 검은 그릇 정도로 치부하곤 한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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