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태칠기陶胎漆器 제작기법
박미란 도자옻칠공예가
도태칠기는 초벌 또는 재벌 도자기에 유약을 바르지 않고 옻칠을 하여 150~200℃ 정도의 열로 경화시키거나 칠장습식에서 건조시켜 완성하는 옻칠 공예의 한 종류이다. 옻칠공예의 소지는 골격이 되는 것으로 금태칠기금속, 남태칠기대나무, 도태칠기도자기, 지승칠기한지, 칠피칠기피혁 등이 있으며 열경화가 가능하다는 것 말고는 목심칠기의 제작 기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 도태칠기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키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칠과 도자기 두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과 연구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도태칠기 작업은 고도의 집중력과 정성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며, 공정과정 마감 처리 등이 어려운 작업에 속한다. 목적에 따라 조형적, 실용적 측면을 고려하여 작업을 진행한다면 다양하고 고급스러운 옻칠 도자를 마주할 수 있다.
도태칠기의 재료와 도구
도태칠기는 도자기 성형과정에 필요한 재료 및 도구, 옻칠 재료를 포함한 도구가 갖추어져야 한다. 도태칠기는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먼저 유약을 바르지 않은 초벌 또는 재벌 도자기를 소지로 한다. 경우에 따라서 안쪽이나 바깥쪽 중 한쪽만 유약을 바르거나 일부분만을 바르기도 한다. 때문에 물레나 가마와 같이 도자기를 제작하는데 필요한 모든 재료와 도구들이 필요하다. 여기에 표면에 도포할 옻칠 재료가 필요하다. 이 역시 옻칠공예에서 쓰여지는 시설과 도구를 준비해야 한다. 옻칠을 하기 위한 붓인 귀얄, 작업대인 정반, 헤라 등이 필요하고, 칠의 농도조절을 위한 테레핀과 송근유 같은 희석제,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여과지 등이 필요하다. 그 외 표면에 토분, 기와가루, 숯가루와 같은 하지재료, 호칠, 부레풀, 아교와 같은 접착제, 숯, 사포, 갈돌, 크리스탈과 같은 연마제 등은 옻칠장식 및 보수기법에 사용하는 재료로 경우에 따라 추가하여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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