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의
도예교육프로그램 현황과
발전 방향
임헌자 단국대학교 도예과 교수
평생교육의 개념과 도입 취지
평생교육이라는 용어가 사회적으로 인식된 계기는 지식 정보화 사회가 진행되면서 다양한 가치와 보람된 삶을 성취하기 위한 지속적인 교육의 필요에 의해서라고 할 수 있다. 1965년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한 유네스코의 성인교육 추진 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사무국에 제안한 내용에 따르면 “유네스코는 출생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일생을 통하여 행하여지는 교육의 과정-전체적으로 통합될 필요가 있는 교육과정-을 만들고 활동하는 원리로서 평생교육이라는 구상을 승인해야 한다”고 하였다1). 1970년 ‘세계교육의 해’의 지도이념으로 평생교육이 제창됐고, 그 후 세계 각국에서 그 나라의 학교 교육의 대안적 교육 이념으로 교육체제에 평생교육의 개념이 받아들이게 됐다.
평생교육의 이상적인 교육 이념은 “평생교육은 모든 국민들에게 평생을 통해 각기 자기 자신이 가진 다방면에 걸친 소질을 계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사회의 발전에 충분히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교육”이라고 평생교육의 주창자인 Lengrand19702)는 제시했다.
우리나라에서 평생교육의 개념을 받아들이게 된 것은 1980년 대한민국 헌법의 법조문 31조 5항 ‘국가는 평생교육을 진흥해야 한다’라고 규정했으며, 교육기본법 제3조 ‘모든 국민은 평생에 걸쳐 학습하고, 능력과 적성에 따라 교육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정하였다. 또한 평생교육법 19조 1항 ‘국가는 평생교육 진흥 관련 업무를 지원하기 위하여 평생교육진흥원을 설립한다’라는 취지하에 전문기관이 설치되었다3). 시대의 변화에 따른 요구에 의해 평생교육이 형식교육체제로부터 새로운 교육체제의 필요성에 의해 학습, 일, 삶이 조화로운 평생교육을 통한 학습 사회 구현이라는 미션을 가지고 있다.
1982년 12월 ‘사회교육법’의 제정과 함께 ‘대학, 사범대학, 교육대학 및 전문대학은 당해 대학의 특성에 맞는 사회교육을 실시한다’라고 명시하면서 대학 부설의 평생교육기관은 출발했다.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설립된 사회교육기관은 1981년 10월에 동아일보사 여의도 사옥에서 문화센터의 개념으로 출발했으며, ‘사회교육법’의 제정 이후 대학으로는 1986년 1월 이화여자대학교 부설 평생교육기관이 설립되면서 1990년대 이후 급격하게 양적, 질적으로 늘어났다.
이후 평생교육기관은 1998년 3월부터 ‘학점인정 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하여 학점은행제를 시행했다. 이후 학교에서뿐만 아니라 학교 밖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형태의 학습과 자격을 학점으로 인정하고, 학점이 누적되어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학위 취득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열린 교육사회, 평생학습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제도를 도입했다.
평생교육의 도예교육프로그램 설치 유형
경제적 안정과 더불어 평생교육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여가활용 및 문화활동의 수단으로 다양한 교양 프로그램이 개설되었다. 그중 도예교육 프로그램은 생활과 밀접한 공예적 요소와 창조적인 미적 활동으로서 자아실현 및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영역으로 인기 있는 강좌로 자리 잡아갔다.
평생교육이라는 개념이 도입되기 전 70년대 중후반 단국대학교 도예과에서는 잠시 중산층 주부들 대상으로 도자기 특강을 시행했었다. 이 무렵 지어진 사설 도자기 학원 ‘청엽’은 서울 강남지역에 위치한 성인 중산층 주부들을 위한 도예교육의 초창기 모델이었다. 비정규 교육기관으로는 사회교육 시설 동아일보사의 문화센터에 도자기 강좌가 최초 개설되었다. 롯데백화점의 문화센터1988년 도예강좌개설, MBC 방송국문화센터1994년 도예강좌개설, 및 중앙일보 신문사 문화센터 등에도 도예강좌가 개설되기 시작했다. 대학 부설 평생교육기관으로 한양여자전문대학에서 일반인 대상의 도예강좌가 진행되고 있었고, 1990년에는 개설한 단국대학교 평생교육원 도예교육과정은 도예전문교육기관학점은행제를 통한 도예전문학사 및 도예학사학위 수여기관으로 자리 잡아갔다. 이후 경기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그 외 지방대학의 여러 대학의 평생교육원에서 도예교육이 이루어져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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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18년 2월호를 참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