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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1월호 | 특집 ]

예스파크개요
  • 편집부
  • 등록 2018-03-14 16:15:34
  • 수정 2018-03-14 18: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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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파크개요

 

김보배  이천시 문화관광과 도예팀 주무관
장훈희  이천시 도시사업과 도자문화시설팀 주무관
정리  에디터 김기혜

 

유네스코 창의도시 공예분야와 연계하여 이천시가 추진해온 예스파크이천도자예술마을가 2017년 말에 문을 열었다. 이천시는 2010년부터 예스파크를 위해 총사업비 354억원을 들여 신둔면 고척리에 406,597㎡12만3,000평에 달하는 규모의 부지를 조성하고 기반공사 등을 진행했다. 도자산업특구로 승인된 예스파크에는 공방업체 모집을 거쳐 손으로 만드는 수공예 작품을 중심으로 공방 221개소 및 근생·휴게·문화시설 등이 들어섰다. 이천시가 말하는 예스파크가 조성되기까지의 과정과 앞으로의 목표를 소개한다.

Q 이천시는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전통 공예품을 개발하고 도자 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특화하려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는데요. 새롭게 오픈하는 예스파크는 기존 이천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도예 관련 정책과 어떤 연관성이 있나요?
김보배(이하 김) 이천시는 2005년 도자특구로 지정받은 후 예스파크를 조성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사이에 이천의 발전된 도자 문화 및 산업이 유네스코로부터 인정받아 2010년 “민속공예분야” 유네스코 창의도시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이천시는 예스파크를 국내 최대의 도자예술문화마을로 조성하여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거듭나고 세계 속의 유네스코 창의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예스파크 조성은 더 많은 관광객 및 도자 소비자들을 유인하여 궁극적으로 도자산업의 활성화를 달성하고자 추진된 정책으로서 기존의 도자 산업 지원을 위해 추진해온 각종 정책과 맥이 닿아 있습니다.
일례로 이천시는 대규모 도자축제 개최로 도자 문화를 전파하고, 소비자를 이천으로 유인하여 도자산업 진흥과 소비 촉진을 유도하였습니다. 이천 도자기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도자산지의 대표 도시로 부상한 것도 오랜 역사를 가진 도자기축제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2001년 세계 도자기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 한 이래 이천에서는 대규모 도자 행사가 지속적으로 열렸습니다. 2017년 기준으로 <제31회 이천도자기축제>와 <제9회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개최되었습니다. 2018년에는 예스파크에서 <제32회 이천도자기축제>를 개최하여 새로운 축제장에서 더욱 진화된 축제컨텐츠로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또한 이천시는 서울, 대구, 부산 등 국내 대도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아이세라 페어를 대도시에서 개최하고 있습니다. 매년 60~80여개의 관내 요장이 국내 박람회에 참가하여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으며, 이천시는 박람회 부스 참가비를 일부 지원하여 관내 도예인들의 박람회 참가 진입장벽을 낮추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천시는 2015년부터 세계 최대 규모 리빙 페어인 프랑스 파리의 <메종&오브제Maison&Objet>에 관내 공방의 참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2018년에는 2월에 사치갤러리에서 열리는 런던 콜렉트에 참가하여 한국 도자의 아름다움을 세계시장에 선전하고, 관내 전통도예인들의 작품을 해외 유명 미술관들에 프로모션 할 계획입니다.
Q 예스파크의 전반적인 진행과정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구체적으로 초기의 입지 조성부터 기반공사 등 추진공정, 입주하게 된 공방 221개소의 선정과정 등이 궁금합니다. 예스파크 입주업체 모집 및 조성과정에서 어려웠던 부분이 있다면 함께 말씀 부탁드립니다.
장훈희(이하 장) 예스파크의 전반적인 기반공사 추진과정으로는 2016년 4월 도로포장, 상·하수도, 전기·통신, 도시가스, 전선지중화, 조경공사 등을 완료하였고 2016년 9월 하이패스IC 나들목 연결도로공사를 추진하였으며, 올해 신둔하이패스IC가 12월 20일에 개통됐습니다. 또한 내년 도자기축제 개최 시 주차부족 문제를 최소화 하기 위해 외곽주차장19,613㎡, 주차대수 약 500대 추가확보를 위해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입주공방은 2008년 12월 이천시와 이천도자기사업 협동조합이 “이천도자예술촌 조성사업 협약서”를 체결, 업무의 범위를 이천시와 도자기조합이 나눠서 정하였고 도자기조합에서 입주업체 유치 및 분양에 관한 제반사항을 담당했습니다. 도자기조합에서 2009년부터 2011년도까지 공방업체들을 모집하였고 특히 손으로 만드는 “수공예 작품”인 도자공예, 미술, 비즈, 목공예, 한지공예, 조각, 짚풀, 옻칠 고가구, 유리 등의 분야에 해당하는 작가군을 중점적으로 고려했습니다. 현재 미술·고가구·조각·목공예·섬유·옻칠 등 다양한 공예공방이 입주하고 있습니다.
선정된 공방들은 예스파크의 전체 균형성, 조화성 등 공익적인 면과 유동성 확보, 서비스 제공 등의 사업적인 측면의 조화를 유도하고 지속적인 유지·관리가 가능한 계획을 수립하기 위하여 지구단위 계획을 수립했고. 지구단위계획에 건축물의 허용·불허용도, 건폐율·용적률, 건축한계선, 간판 등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예스파크의 주체는 입주자이기 때문에 예스파크 내 공공시설물가로수, 가로등, 인도, 하천제방 등도 내 것처럼 아끼고 소중히 생각해야 하며 자발적인 행동경관관리, 청소 등과 실천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예스파크 입주자들의 자금사정이 넉넉하지 못한 형편이다 보니 분양할 당시 제작시설을 저렴하게 분양하였고 그 차액만큼을 상업용지시설에 추가하여서 상업용지를 분양하여 서로 보완되도록 하였습니다. 앞으로 예스파크의 입주자와 비입주자의 조화와 상생을 위해서는 어느 하나 차별없이 서로서로 상호보완적인 이해와 화합이 우선이라고 봅니다.
Q 예스파크의 명칭 선정 과정은 어떻게 이루어졌으며, 최종 명칭과 CI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습니까? 또한 예스파크의 상징물이 조성될 예정인데, 어떤 과정을 거쳐 선정되나요?
장  이천도자예술마을의 명칭을 선정하기 위해 전국민을 대상으로 인터넷 명칭공모를 진행하였고 그 결과 1,112안이 응모가 되었습니다. 1,112안 중 입주자대표에서 39안을 선정했고, 네이밍 전문가, 광고홍보학과교수, 디자인 전문가, 광고카피 전문가 등 전문위원들의 심의를 거쳐 39안에서 12안으로 압축되었습니다. 이후 이천시, 도자기조합, 전문위원, 입주자대표가 모두 한자리에서 모여서 긴 공론화를 거쳐 12안 중 5안으로 압축 선정하였습니다. 입주자전체 모바일 문자투표를 진행하여 5안 중 3안이 선정되었고, 이천시민을 대상으로 직접 현장스티커 투표결과 최종 예스파크Ye`sPark가 확정되었습니다.
최종적으로 확정된 예스파크Ye`sPark의 명칭과 CI는 다양한 의미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스파크의 의미는 최고의 예술인과 예술작품이 가득한 곳이며, 특징으로는 영어와 한자를 조합하여 글로벌과 젊음, 감성과 재미있는 발음을 표현하였습니다. CI는 전통청자 옥빛을 주컬러로 사용하여 차분한 느낌을 주었고 한자 藝재주 예는 옥빛 바탕에 흰색글씨로 강조하였습니다. 예스파크 상징물의 경우 특색있는 대형 상징조형물을 설치하기 위해 전국민을 대상으로 제안공모를 추진할 것이며, 현재 공모를 위한 제안요청서와 과업지시서를 작성 중에 있습니다.
Q 예스파크 조성 시 어떤 점에 주안점을 두고 어떤 마을을 만들고자 했는지 궁금합니다. 추진과정에서 참고가 된 다른 나라/지역의 사례나 모범적인 예시가 있는지요? 다른 나라/지역의 사례와 차별화된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지도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  예스파크와 같은 대규모의 공예 집적 마을은 국내 최초의 형태로, 도예를 비롯한 각종 문화예술이 모여 있는 종합 예술마을이면서 축제장으로 활용하는 최초의 마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스파크는 대규모 도자 생산지이면서 집적 생산시설을 갖춘 중국 경덕진의 도계천을 일부 벤치마킹하였고, 도자기 축제 장소로 활용하기 위한 부분은 일본의 아리타 도자기 축제를 참고했습니다. 또한 매력적인 건물로 관광객들을 이끄는 가평의 쁘띠프랑스를 벤치마킹하여 도자 예술마을 조성에 참고하였습니다. 앞으로 예스파크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공예 문화 집적 마을로서 이천 쌀밥집, 설봉공원, 수목원, 온천 테마파크, 시티투어버스, 농촌체험 등 이천 내 관광자원과 연계하여 관광객들의 즐거움을 배가시킬 수도권 대표 관광지로 부상할 것입니다.
Q 예스파크의 세계화, 문화콘텐츠 산업으로의 발전을 위해 새롭게 시도하는 것들이 있다면 구체적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이를 포함하여 예스파크의 조성을 통해 이천시에서 추구하고자 하는 목표는 무엇입니까?
김  이천시는 예스파크의 세계화 및 문화컨텐츠 산업으로의 발전을 위해 마을형 축제, 체험 교육 프로그램, 해외 작가 레지던시, 신규 작가 인큐베이팅 및 도자제작기술 전수 프로그램, 크고 작은 공예 플리마켓, 관내외 전시 및 공연 유치 등을 시도하고자 합니다.
특히 2018년 예스파크에서 펼쳐지는 이천도자기축제는 기존의 진부한 축제 컨텐츠에서 한 단계 발전한,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진화한 축제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장소적 특성을 살린 전시, 체험 프로그램 배치로 예스파크의 성공적인 안착을 유도할 것입니다. 또한 지속적인 관람객 유치를 위한 공예에 특화된 플리마켓과 볼만한 전시.공연 등의 유치로 늘 재미있고 활기찬 예스파크로 운영하고자 합니다.
나아가 지속적인 예스파크 활성화를 위하여 해외 작가들과의 적극적인 교류와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개별 요장에서 운영하고, 신규 도예인 중 기술 전수를 희망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스파크 내 작가와 멘토-멘티로 연결 될 수 있습니다. 이천시는 신진 작가의 활발한 유입을 유도하고 도예인의 안정적 소득원 창출을 위하여 예스파크를 이천 대표 관광지로 육성할 것입니다.
즉, 이천시는 예스파크를 통해 유네스코 창의도시로서의 명성을 드높이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성장시켜 도예 및 공예산업의 재부흥기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문화가 발달된 도시, 유네스코 창의문화도시 이천의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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