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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1월호 | 특집 ]

이천도자예술마을 ‘예스파크’를 따라
  • 편집부
  • 등록 2018-03-14 16:02:48
  • 수정 2018-03-14 18: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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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이천도자예술마을
        ‘예스파크’를 따라

 

조병돈
이천시장

 

대담  월간도예 발행인 서승종  |  정리  에디터 곽수경

 

예스파크이천도자예술마을은 이천시의 문화자원인 도자산업의 육성에 앞장서고, 문화산업, 관광, 숙박 과 함께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문화관광의 랜드마크로 발돋음 하고 있다. 이에 도자산업특구 도시로서 도자 예술인과 소통하며 예스파크를 조성하는 일에서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주고 있는 민선 3선의 조병돈 이천시장을 만났다.

 

Q 도자기의 고장 이천시는 2010 도자공예분야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되었습니다. 이천시가 창의도시로 지정된 배경과 앞으로 유지 발전시켜 나아갈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조병돈(이하 조) 이천시는 우리나라 최초로 2010년 7월 ‘공예 및 민속예술’ 부문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되었습니다. 이천시는 1,000년의 역사를 지닌 한국도자를 부흥시켜 그 맥을 이어가는 한국도자의 중심지로서 탄탄한 유형·무형의 도자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국내 유일의 도자 특성화 고등학교인 한국 도예고를 비롯하여 한국세라믹기술원 이천분원, 이천세라피아, 월전미술관 같은 전문 전시·연구기관들 뿐 아니라, 공예 관련 창의적 인재대한민국 명장 및 이천시 명장 총 27명는 이천시의 큰 자랑거리입니다. 또한 매년 개최되는 도자기 축제와 국제조각심포지엄을 통해 문화도시로서 이천시를 크게 각인시켜 왔습니다. 이러한 특화된 장점으로 유네스코 창의도시라는 타이틀을 획득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시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 이후, 우리가 지닌 문화적 잠재력과 이를 활용한 국제적 홍보 및 마케팅을 통해 이천이라는 두 글자를 세계 각지에 각인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해 왔습니다. 가령 국제교류 확대를 예를 들어 말씀드리면, 창의도시 지정 이후 중국, 일본에 한정되어 있던 국제교류가 미주, 유럽으로 확대되어 미국 샌타페이시와 프랑스 리모주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하게 되었고 이를 통한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 외에도 많은 세계 유명 문화도시의 국제교류 및 업무협약 요청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적극적인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활동 결과 현재 이천시는 공예분야 부의장 도시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으며, 내년 연례회에서는 공예분야 의장 도시로 선출될 가능성이 확실시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천시는 앞으로도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를 통하여 명목상의 국제교류가 아닌, 이천이라는 두 글자를 세계인들의 가슴속에 확실히 각인시키는 실질적 대외홍보와 함께 지역경제 부흥에도 기여할 수 있는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시행하여 명실 공히 ‘세계 속의 이천, 세계 창의문화도시’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Q 창의도시 이천시가 추진하는 예스파크가 개관하였습니다. 국내 도자산업 장기 경기 침체시기와 더불어 추진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스파크 조성배경과 추진과정에 대해서 소개 부탁드립니다.
조 역사적 배경으로는 1950년대 성북동 가마와 대방동 가마의 1급 기능인들이 1958년 이후 수광리로 옮겨옴에 따라 이천도자기가 탄생하였으며, 1960년대 초반부터 도자기 공방들이 문을 열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지역 특성을 기반으로 현재는 신둔면 일대를 중심으로 다수의 소규모 업체가 밀집해 있으며 이천시의 적극적인 도자기 산업 육성계획에 따라 도자 관련 전문 연구기관, 교육기관 등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전국의 도자기 관련 업체는 1,845개로 이 중 19.2%에 해당하는 355개가 이천시에 소재해 있습니다. 신둔면에는 242개가 분포해있어 전국의 13.1%, 이천시의 68.1%에 해당하는 높은 집적도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천시는 중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교차하는 교통요충지로서, 신둔면은 서이천IC와 3번 국도, 337번 지방도로가 통과하는 등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이를 바탕으로 도예업계와 이천시가 함께 참여하여 이천도자기축제31회, 세계도자기비엔날레격년 등을 통하여 우리나라 도자기의 우수성을 알리고 수요를 발굴하는 등 지역경제발전에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이천시는 도자 및 전통 공예산업을 진흥시키고자 중앙정부로부터 2005년 도자산업특구로 지정받았습니다. 더욱이 2010년 유네스코 창의도시 공예분야로 선정되면서 국내 도자산업을 세계적인 문화콘텐츠산업으로 발전시킬 필요성이 대두되어 국비와 지방비 350억을 투자하여 예스파크 기반공사를 추진하였습니다. 현재 406.597㎡12만 3천평의 부지에 221개 공예공방을 유치하였고, 181개소의 공방 건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2018년부터는 예스파크가 이천도자기축제의 공식 장소로 사용되는 만큼 이천이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 축제의 도시 문화예술의 도시로 거듭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예스파크는 기존의 도자기 집성촌의 틀을 넘어 공예 전반에 대한 분야를 아우르는 문화예술, 관광, 산업을 접목한 국내 최대 공예파크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고용창출에 기대가 큽니다. 운영방안과 기대효과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조  이천시 도자기 산업의 지속성장 기반 구축을 위하여 예스파크 소공인 집적지구 지정을 위한 준비 중입니다. 집적지구 지정이 된다면 집적지구 소상공인 매출액 증가와 고용 증대를 위한 인프라 구축과 예산 및 인력지원을 받게 되므로 예스파크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예스파크 내 생산 시설 집적화를 통하여 생산의 효율성 증대를 꾀하고, 작가 간 활발한 교류와 교육으로 창의적인 디자인 도출과 타 분야와의 융합으로 긍정적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향후 예스파크를 도자기축제의 장소로 활용하며, 플리마켓과 관내.외의 크고 작은 행사들을 유치하여 명실상부 이천 최고의 관광지로 육성하고 입주 작가들의 소득증대로 연결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Q 예스파크 활성화를 위해 한국도자재단, 이천도자기조합, 한국세라믹기술원 등 도자기 유관기관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협력방안 및 추진계획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조  우선 이천도자기조합은 도자기축제 추진 주체인 만큼, 예스파크 입주 작가들과 마음과 뜻을 모아 성공적인 축제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재단과 세라믹기술원은 관내 작가들의 교육 프로그램을 논의할 수 있는 훌륭한 파트너입니다. 도자 트렌드 아카데미 및 국내외 시장 마케팅을 위한 컨설팅, 레지던시 작가교류, 신진작가 인큐베이팅 등 두 기관과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통해 예스파크의 기능을 다방면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Q 예스파크의 성공적 발전과 자생력을 갖기까지 누구보다 입주작가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이의 못지않게 시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차후 시의 지원계획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조  이천 예스파크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조화로운 발전을 모색해야 합니다. 기존 추진해온 기반 시설 조성을 조속히 완료하고, 예스파크 이용객의 불편함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피드백을 계속하겠습니다. 또한 국민들로부터 지속적인 사랑을 받는 대표 관광지로 발돋움하기 위해서 대국민 인지도를 높일 것입니다. 이를 위해 도자기축제 및 플리마켓 개최, 크고 작은 축제 유치로 축제의 상설화, 랜드마크 건립,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 추진 등에 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관람객의 긍정적인 후기가 또 다른 관람객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예스파크의 조기 안착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입니다.
Q 도자예술발전을 위해 추가로 하실 말씀이나, 예스파크 입주작가 및 월간도예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조  예스파크 입주 작가들은 힘을 합쳐 마을의 발전을 위한 방향성을 찾고 지속적인 교류를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각각 자신의 영역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고, 독보적인 도자문화를 가진 특색 있는 도자예술마을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덧붙여 이천은 대한민국 유일의 도자산업특구도시로서 세계도자기엑스포와 2년마다 열리는 세계도자비엔날레, 도자 심포지엄 등 다양한 도자 프로젝트를 열기 때문에 도자의 모든 것을 섭렵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천에는 시티투어버스를 운영하고 있어 농경체험, 먹거리, 공예, 온천, 카페 거리 등 관내 주요 관광지를 저렴한 가격에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도자기를 비롯해 미술·고가구·목공예 등 공예산업을 한곳으로 집적화 시킨 테마 관광지인 이천 예스파크에 꼭 한번 방문하여 예술을 즐기시고, 이천에서 행복을 함께 나눠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

조병돈은 한국방송통신대학 행정학과, 한경대학교 토목공학과(공학사)와 산업대학원 토목공학과(공학석사)를 졸업했다. 이천시 건설도시국장, 경기도 건설계획과장, 지역개발국장, 건설본부장을 거쳐 이천시 부시장, 민선 제4기 이천시장, 민선 제5기 이천시장을 역임했다. 1992년 대통령 녹조근정훈장, 2006년 대통령 홍조근정훈장을 받은바 있다. 현재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교육분과의원과 민선 3선 연임의 제6기 이천시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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