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자연의 본성에 토대를 둔 공예는 그 고유한 격과 멋을 찾고자 이 시대에도 예술가의 손끝에서 꾸준한 정성스러움으로 창조되고 있다. 특히 우리 현대공예는 한국공예의 전통 속에 내재한 미적 특질을 현대미술의 흐름과 관계하며 지난 수 십 년간 지속적으로 발전해왔다. 또한 최근에는 형식과 질료적 경계를 넘나들며 현대미술 속 영역확장과 발전에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이에 이번호 월간도예에서는 공예계 최일선에서 활동 중인 전문가 4인으로부터 공예 각 분야 중 도자분야를 제외한 ‘금속’, ‘섬유’, ‘나무’, ‘유리’ 4개 분야의 현황과 직면한 과제, 앞으로의 향방을 확인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