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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F 2012
  • 편집부
  • 등록 2013-03-06 11:52:45
  • 수정 2013-03-06 11: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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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F 2012

2012.9.13~9.17 서울 코엑스 Hall 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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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 제11회 KIAF한국국제아트페어가 2012년 9월 12일부터 9월 17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2002년을 시작으로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한 KIAF는 올해 국내외 20개국에서 참가, 전 세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신진작가에서부터 대가들에 이르기까지 폭넓고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 한국-라틴아메리카 수교 50주년을 맞아 라틴 아메리카를 주빈국으로 선정, 세계 미술 시장에서 새롭게 주목 받는 라틴 아메리카 현대미술을 소개했다. 그 외 부대행사는 작년에 이어 미디어아트와 설치미술 작품을 소개하는 《Art Flash》와 쌤소나이트 및 BMW의 《콜라보레이션 전시》, 《일반 공개특강 프로그램》, 《도슨트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KIAF 2012> 본전시는 국내120개 해외 61개의 갤러리들이 참여, 다양한 미술의 스펙트럼을 볼 수 있었다. 특히 국제갤러리, 학고재갤러리, 갤러리현대 등에서는 국내작가의 작품은 물론, 소장하고 있는 세계 유명화가들의 근작들을 대거 들고 나와 현대미술의 정수를 확인할 수 있었다. 국제갤러리는 올해 독일 카셀 도큐멘타에 참여한 양혜규, 이기봉, 김홍석, 정연두 등의 국내 작가와 애니쉬 카푸어, 빌 비올라, 줄리안 오피 등 유명 외국 작가의 작품들을 선보였다. 학고재갤러리는 지난해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대표작가인 이용백과 이세현, 김아타 등의 작품을, 갤러리현대는 지난 4월 개인전을 진행했던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과 강익중, 김창렬 등 대중적이고 투자가치가 높은 작품을 선보였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 중심이던 예전에 비해 조소 및 설치 작품 등 실험적이고 신선한 작품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주빈국으로 초대된 《라틴아메리카 특별전》에서는 아르헨티나, 칠레, 콜롬비아, 멕시코, 도미니카,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등 라틴 아메리카 국가 주재의 14개의 갤러리가 참여해 독특하고 다채로운 작품들을 볼 수 있었다. 특히 베네수엘라 출신의 세계적인 옵-키네틱 아트의 거장 크루즈 디에즈Cruz Diez의 특별 부스를 마련해 그의 대표작업 「Chromo-Interference Environment 색채 간섭 환경, 1974」를 전시해 많은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이외에 프랑스의 대표 갤러리인 엠마뉴엘 페로탕 갤러리가 올해 처음으로 KIAF에 참가함으로써 보다 다양한 세계 현대미술을 소개했다. 부대 전시행사로는 작년에 이어 미디어아트와 설치미술 작품을 소개하는 《Art Flash》 전을 개최함으로써 동시대 미술의 보다 다양한 양상을 보여줄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서진석 디렉터 기획으로 30대 초반 한국작가 11명이 바라보는 21세기의 모습을 슈퍼 소시얼, 익스트림 인디비쥬얼러티, 한국 현대미술의 주체적 정체성 발현이라는 세 가지 소주제로 진행했다. 또한 BMW Korea가 독일 프리미엄 카메라 브랜드인 라이카 ‘Leica’와 콜라보레이션으로 기획한 전시가 행사장에서 펼쳐졌다. 전시는 9월 국내에 첫 런칭한 뉴 7 시리즈를 기념해 이전 세대에 비해 새롭게 진화한 모습을 구성수 사진작가의 포토 아트로 선보였다. 또한 쌤소나이트에서는 ‘A Unique Travel’이라는 주제로 쌤소나이트의 제품과 한국 현대미술 작가인 황주리, 손진아, 차민영, 지용호 4인이 만나 콜라보레이션으로 진행했다. 이 전시는 평면 회화부터 입체물까지 다양한 작가로 구성된 전시에는 가방이라는 하나의 소재를 대상으로 풍부한 결과물을 만나볼 수 있어 관람객들에게 관심을 모았다. 그 외 ‘라틴 아메리카 미술의 현주소’와 ‘동양적 은유와 한국의 현대미술’을 주제로 일반공개특강이 열려, 미술 애호가들의 참여를 모았다.

 

이번 <KIAF 2012>는 국내최대 아트페어로써, 연일 입장하려는 관람객의 줄이 끊이지 않았고, 화랑들의 판매도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아시아 내에서 경쟁 아트페어인 <홍콩아트페어>가 지난 5월에 개최, 아트바젤의 인수와 해외 컬렉터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브랜드가치 상승과 동시에 판매시장의 확대로 성장한 것에 비해 전략적으로 다소 소극적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아트페어의 본질인 작품 판매에 초점을 맞춰 잘 팔리는 그림을 앞세운 이번 전시는 일시적인 판매효과를 낳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새로울 것이 없는 전시구성과 프로그램들이 아쉽다는 지적이다. 결국 KIAF만의 특색이 없다면 아시아내의 최고의 아트페어로 성장하기는 힘들다는 전망이다.

 

김효진 기자 namyoj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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