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대한민국 도예공모전 결과 발표
The 9th Ceramic Arts Award of Korea 2012
대상 고용민 「복제」, 유재형 「청자양각초조상감모란당초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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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서구 주최, 2012 대한민국 도예공모전 조직위원회가 주관한 <2012 대한민국 도예공모전>이 지난 9월 26일 수상자를 발표, 10월 21일까지 인천 서구 녹청자박물관에서 선정작 전시를 펼쳐보였다. 이번 공모전에는 지난해보다 80여점이 늘어난 총 280점의 작품이 출품된 가운데 현대도예(조형, 제품, 공예)와 전통도예(전통, 녹청자)로 나뉘어 심사됐다. 대상(각 1000만원)에는 현대도예 부문 고용민의 「복제」가, 전통도예에는 유재형의 「청자양각초조상감모란당초문호」가 각각 선정돼 영예를 안았다. 우수상(각 300만원)에는 권성은의 「점, 선, 면」을 비롯해 양유성의 「도암」, 이미진의 「쪽빛 추억」이 각각 선정됐다. 이 밖에도 금상(각 100만원), 은상(각 50만원), 동상(각 30만원)에 각 5명, 특선(각 20만원)에 10명, 입선에 147명이 각각 선정됐다.
현대도예 부문 대상을 수상한 고용민의 「복제」는 포스트모던 양식의 해체와 결합을 점토매체와 조형언어로 표현, 발상과 전환의 창의성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전통부문 대상을 수상한 유재형의 「청자양각초조상감모란당초문호」는 성형과 시문, 유약, 번조 등의 탁월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심사위원으로는 1차 심사에 김시만 성신여자대학교 교수와 김세용 세창도예연구소 대표가, 2차 심사에 신미영 한양여자대학 교수, 심재현 도예가, 류남희 인하공업대학 교수, 강광묵 전 성화대학 교수, 원일안 강원대학교 교수, 이명순 군산대학교 교수, 박부원 도원요 대표, 강성곤 호남대학교 교수가 참여했다. 특히 이번 공모전은 직접 접수처를 방문해야했던 지난 공모전과는 달리 올해 처음으로 인터넷 공모접수를 도입했다. 이로 인해 젊은 작가들이 상당수 참여한 현대도예 부문에는 출품자가 대거 몰렸지만 전통도예부문은 지난해에 비해 반 정도가 줄은 40여점의 작품만이 접수됐다. 최남길 대한민국 도예공모전 조직위원회 사무국장은 “전통 부문의 많은 원로도예가들이 인터넷 접수를 어려워해 생겨난 일 같다. 작가들 또한 이런 현대사회에 발맞춰 뒤처지지 말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명순 2012 대한민국 도예공모전 심사위원장은 “장르별로 고르게 선정된 심사위원단들의 평가점수를 합산해 고득점 순위에 따라 수상작을 결정하는 공정한 심사방법에서 본 공모전의 미래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성희 기자 masader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