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9.20~9.29
김해 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경상남도 김해시가 주최하고 김해 문화의전당이 주관한 <2011 경남 차사발 초대·공모전>이 지난 9월 20일부터 열흘간 김해 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에서 열렸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도내에서 작품 활동을 하는 도예가를 대상으로 한 《경남 차사발 공모전》과 역대 수상작가를 초대한 《으뜸 차사발 수상 작가전》, 경상남도와 자매 결연을 맺은 중국 산동성 및 일본 야마구치현 도예가들의 《한·중·일 교류전》으로 구성됐다.
《경남 차사발 공모전》은 지난 7월 4일부터 8월 19일까지 경남지역 내에서 작품 활동을 하는 도예가를 대상으로 차사발을 접수를 했으며, 총 60명 도예작가의 155점의 작품이 선정돼 전시됐다. 선정된 작품은 이후 일반 관람객과 전문가 심사를 통해 5명의 작가를 으뜸차사발작가로 수상한다. 으뜸차사발 당선작은 추후 김해 문화의전당 홈페이지www.gasc.or.kr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한·중·일 교류전》은 한국의 역대 으뜸작가 22명의 차사발 84점과 일본 작가 41명의 41점, 중국작가 19명의 78점으로 선보였다. 각기 나라마다 다른 특색의 차사발로 인해 삼국의 차사발의 차이를 볼 수 있었던 흥미로운 전시였다. 전시 개막일인 20일에는 전당 내 시청각실에서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의 차사발 전문가가 참여해 ‘차사발의 미학적 특성’이라는 주제로 차문화와 차사발에 대한 국제 학술세미나도 열렸다. 한국의 단국대학교 박종훈 교수, 중국 가오 베이 중국치박직업대학 박사, 일본 일본하기도예가협회 카네타 마사나오 이사가 발표자로 세미나가 진행됐다. 이밖에 <2011 경남 차사발 초대·공모전>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공모 작가들을 위한 《Tea Bowl Shop》이 운영돼 작가들의 작품을 보다 대중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또한 전시회 개막인 20일과 23일에는 국악연주단 ‘다정다감’과 ‘타로’의 공연과 도예체험행사, 한중일 무료 차 시음회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로 차사발 축제다운 면모를 뽐냈다.
<2011 경남 차사발 초대·공모전>은 일찍이 차 재배지로 도예문화가 번성했던 경남지역의 차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행사였다. 또한 이러한 문화적 바탕을 기틀로 도예산업의 문화관광상품 개발 가능성도 엿볼 수 있었다. 앞으로도 <경남 차사발 초대·공모전>을 통해 도예관광상품의 밑거름과 차문화의 활성화가 이뤄지길 기대해본다.
취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