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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9월호 | 뉴스단신 ]

ceramic life : Ceramic Sound
  • 편집부
  • 등록 2011-11-30 11:46:07
  • 수정 2011-11-30 14: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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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매니아’라는 단어가 통용 될 정도로 소리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좋은 소리에 욕심을 내는 것이다. ‘오디오 매니아’라면 스피커에 대한 관심은 당연하다. 사람의 귀에 들리는 소리는 최종적으로 스피커를 통해서 나오기 때문이다. 소리의 차이는 스피커를 구성하고 있는 구성품 중 인클로우저enclosure에 따라 달라지는데, 인클로우저란 스피커 유닛을 둘러싸고 있는 스피커 박스라 할 수 있다. 인클로우저의 재질에 따라 소리가 틀려지기 때문에 스피커는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지며 도자기 스피커가 그 중 하나이다.

최근 유럽에서 활동하는 한국 디자이너들이 개발한 도자 스피커 제품이 공개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준수, 최정유, 이현욱 세 사람으로 이뤄진 네델란드 Eindhoven에 위치한 디자인 스튜디오 Joon&Jung에서 출시한 자연 공명 도자기 스피커이다. 「자연 스피커Natural Speaker」라는 이름의  이 제품은 독특한 수제 스피커를 창조하자는 아이디어로 인해 만들어졌다. 대부분의 스피커가 무거운 베이스와 날카롭고 높은 톤을 살리는데 집중했다면 「자연 스피커」는 자기磁器의 공명을 통해 자연의 느낌과 분위기를 살린다. Joon&Jung은 ‘자연 스피커’의 개발 과정 중 공명하고 부드러운 사운드를 제공하는 도자기의 위대한 속성을 발견했다고 한다. 도자기와 나무로 만들어진 내부에서 증폭된 소리는 섬세한 울림과 함께 자연스러운 공명을 만들어 어쿠스틱의 독특한 음향을 닮은 소리를 낸다. 각 제품은 개별적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며 모든 도자기 케이스는 최고의 확장 성능 검사를 통해 완성된다. 「자연 스피커」는 나무와 가죽, 도자기 등 자연 친화 재료로 구성되었고, 가격은 697EUR (약100만원)다.
website: www.joonjung.com 
e-mail: info@joonjung.com

조형성이 강조된 예술작품을 활용한 신익창의 「Sorisang」시리즈는 도자기 스피커의 또 다른 예를 보여준다. 「Sorisang」 시리즈는 도자기의 비어 있는 내부공간에 소리를 채워 소리의 형상을 만든다는 아이디어로 시작했다. 울림통 내부 끝부분에 소리가 모이면서 소리의 형상이 생기게 되고 울림통 고유의 소리를 발산하면서 소리를 재현한다. 작가는 “도자기스피커가 다른 스피커에 비하여 월등히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고강도의 도자기 물성에서만 느껴지는 고유의 맑고 청아한 소리가 있다.”고 말한다. 그는 최첨단의 과학적 데이터를 연계시켜 도자의 재료학적 측면까지 연구하며, 소리형태와 음향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도자기만이 가질 수 있는 물리적 성질, 예컨대 내부 공간의 울림과 외피를 싸고도는 울림과의 조화를 탐색한다. 또한 스피커의 내부는 침탄浸炭시켜 소리의 탄성과 부드러움이 조화를 이루게 했다. 스피커 음향 기술은 금강음향에서 지원한다.
e-mail: shin4578@hanmail.net  T.063-453-8747

도자기 스피커는 오브제로서의 기능과 동시에 스피커로서의 기능을 가진다는 장점이 있다. 즉 음향기기의 역할뿐만 아니라 공예품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말이다. 일례로 신익창의 「Sorisang」 작품은 갤러리뿐만 아니라 까페에도 소장돼 인테리어 효과를 발휘한다.
일상 속, 자연의 느낌을 담은 소리와 편안한 중간 톤의 소리를 원한다면 기꺼이 도자기 스피커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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