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경기도와 김포시의 예산으로 세워진 태산패밀리파크는 총면적 38.006m³로 김포시 하성면 양택리 태산 아래 자리하고 있다. 현재 김포도시공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태산패밀리파크는 도자기 체험장을 비롯해 야생화 산책로, 야생초 화원, 야외분수, 물놀이장, 생태연못, 운동시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도시휴양공원이다.
정문을 들어서면 먼저 시야를 가리지 않는 넓은 잔디밭과 시원한 물놀이장이 펼쳐져 있다. 공원 중앙에는 각종 나무와 잔디로 둘러싸인 광장과 분수대가 있어 따스한 봄과 여름철이면 상당한 수의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이곳을 찾는다. 공원을 지나면 생태연못과 함께 도자기 체험장이 눈에 들어온다. 소나무를 닮은 삼각뿔 형태의 지붕과 목조로 지어진 건물은 주변의 자연경관과 잘 어울린다. 자연의 향이 가득한 곳에서 수강생들과 일일체험자들이 도자기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이곳만의 자랑이다. 관람객 또한 매년 꾸준히 1만여 명이 찾고 있어 도자기 체험장은 늘 분주하게 돌아간다.
도자기 정규반은 총 5명의 도예강사와 다수의 보조강사를 두고 초급반, 연구반, 직장인반, 주말반으로 나누어 운영된다. 수강생들은 물레성형, 조형도자, 장식기법 등 1년간 다양한 흙작업을 배워 나간다. 유약실에서는 각종 유약 실험 및 제조와 도자페인팅 등의 수업이 펼쳐진다. 작업실 또한 수업이 없는 날도 늘 오픈 돼 있기에 수강생들은 언제나 작업이 가능하다. 수업 후 1년이 지나면 김포시민회관에서 정규반 전시회를 갖고 졸업하게 된다.
정규반 작업실은 현재 물레수업과 조형수업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수업공간을 두고 있다. 물레성형실에는 1인당 1대의 물레가 갖춰져 있으며 도자조형실의 기자재로는 자동 도판기, 압축 성형기, 목물레, 각종 성형틀 등이 구비돼 있다. 가마번조실은 큰 작품을 번조할 수 있는 높이 1,800㎝이상의 1.5루베 가스가마와 0.7루베 가스가마, 0.3루베 전기가마가 각각 1대씩 설치돼 있다. 이 밖에 관람객들을 위한 ‘일일 공예교실’에서는 도예강사와 함께 도자기 체험을 할 수 있다. 흙을 이용해 부부찻잔, 가족 그릇, 아이들의 목걸이나 액세서리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제작할 수 있다.
박태준 태산패밀리파크 도예체험팀 대표는 “앞으로 태산패밀리파크는 주변 부지를 매입해 더 많은 볼거리와 시설을 설치, 운영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도자기 정규과정을 평생교육기관으로 교육기관에 등록, 인증을 받을 계획이며 문화예술 교육 이수과정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www.gimposisul.or.kr T.031.997.6868
김성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