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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6월호 | 뉴스단신 ]

포슬린페인팅 전문공방 지민아트 Jeamin Art
  • 편집부
  • 등록 2011-08-29 10:5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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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기 중국에서 시작된 도자기문양기법은 포슬린페인팅이란 이름으로 유럽으로 건너가 화려하게 꽃피웠다. 포슬린페인팅이란 명칭 또한 과거 이태리에서 ‘작은 돼지’라는 뜻의 ‘포르셀라Porcella’로 불리던 조개에서 유래된 것이다. 현재 국내에는 몇몇 소수 인원만이 유럽에서 이 기법을 배워와 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그 중 두 곳에 지역 분원을 두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서울시 논현동의 포슬린페인팅 전문공방 지민아트(원장 승지민 44)를 찾았다.
 
2002년 11월 문을 연 지민아트는 현재 승지민 원장을 비롯해 10명의 강사가 운영을 한다. 116m2 정도의 공간에서는 오전과 오후 주말반으로 나뉘어 수업이 진행된다. 취미활동을 위해 그림을 그리는 주부들, 다양한 기법을 배우기 위해 모여든 미술대 학생들,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환하게 켜진 스탠드 아래서 집중하는 모습, 도예가가 도자기 페인팅을 배우기 위해 몰두하는 모습은 이채롭다. 다양한 연령과 계층, 중장년층들이 힘이 들거나 번거롭지 않게 배울 수 있다는 점이 포슬린페인팅 만의 가장 큰 매력이다. 장식장 안에는 승지민 원장과 수강생들이 완성한 작품들이 가득하다. 실기실 옆 공간으로 눈을 돌리자 이태리에서 직수입한 가정용 전기 가마가 눈길을 끈다. 별도의 전기 승압공사 없이도 일반 가정에서 전기밥솥을 사용하듯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구워야할 기물이 작을 경우 단을 줄여 전기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은 공방 운영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

지민아트에서는 포슬린페인팅 교육 외에도 전시회, 외국 마에스트로 초청 세미나, 외국 포슬린페인팅 스쿨 탐방, 국내외 포슬린 공장 견학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대구와 부산에 분원을 두고 국내 포슬린페인팅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다. 지민아트 강사들은 “포슬린 페인팅은 유럽, 미국, 일본 등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진 공예”라며 “기법 자체가 어렵지 않고 취미활동으로도 적당해 재미있게 작업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이들은 ‘지민아트’가 단지 페인팅만을 배우고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고 말한다. 이곳에서 인연을 맺은 이들이 포셀린페인팅으로 매년 정기전을 펼치며 모은 자선 전시회 기금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쓰인다. 승지민 원장은 “주위를 돌아보면 너무나 어려운 상황에 놓인 분들이 많습니다. 우리가 이들을 도울 수 있다면 너무도 보람있는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오는 7월 4일 서울 청담동 갤러리 민에서 승지민의 아홉번째 개인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최근 전시에서 토르소와 달항아리에 페인팅 기법을 선보였던 그가 또 어떤 화려한 색감을 백자 위에 담아낼지 기대해봐도 좋을 듯 하다.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241번지 강남 동양파라곤 B-1601호
www.jeaminart.com    T.02.517.3873

 

김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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