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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04월호 | 뉴스단신 ]

한·일 국민문화교류의 해,서울·도쿄 각종행사 100개 넘어
  • 편집부
  • 등록 2003-03-18 16:18:56
  • 수정 2018-02-14 09:4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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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국민문화교류의 해, 서울·도쿄 각종행사 100개 넘어

도예계 주요 교류행사

 -이천 시가라키현 교류전 9/6~29

 -여주 도코나메교류단체전 Yica 8/20~27

 -경성대 한일도예대학 여름이나 겨울방학 중

 -강남대 한일도예문화대학 여름이나 겨울방학 중

 -토·아트 갤러리 ‘다렌다몬테도예전’ 3/20~31

 -통인화랑 구로다타이조 백자전 5월 -갤러리 블루 ‘놓아두다, KAZARU 공예전’ 8/14~20

 -한일청년작가전 8월 올해는 ‘2002 한ㆍ일 월드컵’이 열리는 해이기도 하지만 99년 10월 한일 각료 회담에서 합의한 ‘한일 국민문화교류의 해’이기도 하다. 문화관광부는 월드컵의 공동개최와 함께 올 한 해 동안 100개가 넘는 양국 정부추진 및 후원의 문화교류가 서울과 도쿄에서 열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진행중인 전시로는 국립민속박물관의 ‘일본생활문화전’과 일본 히로시마현립미술관의 ‘조선왕조의 미전’, 오사카 역사미술관의 ‘한국의 명품전’ 등을 들 수 있다.

 전시이외에도 연극, 무용, 오페라 등 많은 문화행사가 줄이어 개최되고 있다. 광복 이후 한국과 일본간에 이처럼 많은 교류행사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특히 도예계는 정부 지원의 행사가 아니더라도 사설 단체와 개인의 교류가 활발한 편이다. 100여개가 넘는 올해의 한ㆍ일 문화교류행사 가운데 도자관련 행사들도 풍성하게 마련돼 있다. 우선 매해 꾸준히 열어오던 행사로 이천과 여주의 교류전을 들수 있다. 이천은 일본의 시가라키현과 꾸준한 교류전을 열어오고 있었고, 올해는 9월 6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이천 도자기축제에서 교류전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해 엑스포여주행사장에서 전시를가졌던 여주와 도코나메 교류단체인 Yica는 올해 8월 24일부터 27일까지 도코나메 도자기축제 기간에 맞춰 교류전을 연다. 매해 여름방학 즈음에 경성대 주최로 열리던 ‘한일도예대학’과 강남대주최로 열리던 ‘한일도예문화대학’은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경성대 측은 “대학도예행사가 여름방학에 몰리는 경향이 짙어 올해는 겨울방학에 맞춰 시기를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산발적으로 열려지던 도예 행사가 절충선을 찾고 행사간의 보완점을 찾으려는 시도로 보여진다.

 화랑가의 교류행사로는 지난 3월 20일부터 31일까지 토아트 갤러리에서 열린 ‘다렌 디몬테 도예전’과 오는 5월 말에 통인화랑의 기획초대전으로 열리는 일본의 백자작가 ‘구로다 타이조’의 전시가 있다. 또 오는 8월 14일부터 20일까지 갤러리 블루에서는 ‘놓아두다, KAZARU(카자루)’라는 제목의 한일 공예전도 열린다. 갤러리 블루는 이전시를 위해 일본의 도예가 3명과 한국도예가 4명, 그 외 유리, 금속, 나무 공예작가 6명을 섭외했다. 한 화랑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도자기 소비가 원활한 일본에서는 우리 작가들이 초대되는 경우는 종종 있었으나, 한국의 개인화랑에서 일본 작가 전시를 기획하는 일은 드믄 일이다. 지금 확정돼 있는 이 세건의 전시 외에도 더 많은 전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사설단체의 전시로는 지난 92년 전시를 마지막으로 십년 뒤의 전시를 약속했던 ‘한일도예청년작가전’이 오는 8월에 열린다.

 92년 마지막 전시 참가자가 다시 모이는 전시로 일본 교토에서 열릴 예정이다. 올해 마련된 한일 도예전이 단발적으로 끝나지 않고 서로간의 관심과 이해를 도모하며 대중에게 한발 다가 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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