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2010.09월호 | 특집 ]

청자의 르네상스 ´강진´
  • 편집부
  • 등록 2010-11-16 17:22:43
기사수정

고려청자의 메카 강진
강진은 9~14세기까지 500여 년간, 당시 세계 최고·최첨단의 고부가가치 산업이자 신기神器라 할 수 있는 고려청자를 집단적으로 생산하였던 현대적 의미의 계획된 국가차원의 공업지역이었다. 이곳엔 전국에 분포된 400여기의 가마터 중 200여기가 집중적으로 한 곳에 보존되어 있다. 대한민국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고려청자의 80%가 강진에서 생산된 것으로 전통 고려청자의 본향으로 이후 600여 년간 시련과 단절이라는 가슴 아픈 역사의 뒤안길에 묻혀 찬란했던 고려청자 문화의 성지이자 국내 유일의 관요를 보유한 곳이기도 한 강진고려청자도요지.
최근, 태안반도 앞바다에서의 고려청자 집단 발굴을 계기로 고려청자 문화와 강진군에 대한 세간의 시선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따라서 고려청자문화에 대한 새로운 방식의 보존?전승 노력이 절실하다는 시대정신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강진은 지난 1986년 ‘강진군 청자사업소’를 개소한 이후 조락?落해 가는 청자문화의 새로운 도약과 중흥기를 맞이하기 위해 열악한 재정과 시대적 무관심 속에서도 지난 2005년 「도예문화원」개원을 비롯, 「단국대학교 강진도예연구소」유치·운영은 물론, 강진군 대구면 저두리에 위치한 폐교를 2006년부터 2009년까지(4년간) 리모델링하여 지상 2층 1,046.67m2(316.62평)의 지난해   8월 「강진도예학교」를 개소하기에 이르렀다. 아울러, 국내 도예애호가 대상교육 및 국제 도예인 교류 확대와 전국적으로 도예문화 보급 및 도예인구 저변 확대 등을 통해 더 많은 도자기 애호가 및 작가들이 고려청자의 메카 강진을 찾을 것으로 여겨져 강진은 청자 성지로써 위상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보탬이 되리라 예상된다. 또한, 2005년 11월 부산누리마루 회담장에서 개최된 에이펙 21개국 정상회담시 강진청자박물관에서 재현한 청자합과 식기가 각국 정상들에게 국빈선물과 만찬식기로 사용될 수 있었음은 강진청자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게 된 쾌거이기도 했다.

해외 순회전을 통한 강진청자 세계적인 명품청자로 급부상
천년의 신비 강진청자의 우수성을 해외 도자기 애호가들에게 널리 알려 강진을 청자의 성지로 부각시키고자하는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해외 진출 교두보 확보는 물론, 강진청자 판매망을 구축하기 위해 2006년 파리 유네스코본부에서 가진 <강진청자 전>을 시작으로 프랑스 리모쥬시의   <강진청자전시회>를 개최하고 2007년 6월7일부터 7월13일까지 37일간은 일본 6대 도시(도쿄,나고야,카사마,마시코,교토,오사카)에서 <강진청자 일본 순회전>을 선보였다. 특히 일본전시는 황족 다카마도노미야 비 등 일반소비자 7천여 명이 관람해 일본내 도자애호가들에게 비취색의 순수한 빛깔과 상감청자 제작기법의 우수성을 각인시켰다. 또한 2008년 5월 9일부터 7월 12일까지 65일간 미국 6개 도시(워싱턴D.C, 뉴욕, 애틀란타, 시카고, 세인트 루이스, L.A)에서 가진 <강진청자 미국 순회전>에는 3만 2천 여명의 미국 현지인들이 행사장을 다녀가 강진청자의 명성을 미국인들에게 깊이 인식 시키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강진청자우수성 홍보 및 작품판매 수익도 5천5백만원에 달해 미국에서도 강진청자가 최상품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워싱턴 D.C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에는 강진청자 3점이 영구 소장 전시토록 하는 쾌거도 이룩했다. 지난해 4월11일부터 10월8일까지 85일간 유럽 8개국 9개도시(네덜란드 호르큼, 이탈리아 로마, 프랑스 파리 리모쥬, 독일 베를린, 영국 런던, 산마리노(이탈리아), 노르웨이 베르겐, 스웨덴 스톡홀름) <강진청자 유럽 순회전>에는 1만8천여 명이 행사장을 다녀가 1천2백만원의 작품판매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강진청자 해외 순회전을 통해 청자의 예술성과 우수성에 외국인들까지도 탄성을 자아내는 등 시선을 사로잡았다. 해외는 물론, 국내 시장의 인지도 상승효과로 강진청자는 명실상부한 세계 시장에서도 으뜸가는 최고의 명품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이 같은 파급효과는 지난해 7월 미국에 4천만원 상당 물량의 강진청자 해외 첫 수출이라는 쾌거를 이룩한데 이어 11월에는 미국 세라존 회사와 수출 협약식을 체결하고 2천만원 상당의 물량을 2차 수출 하기에 이르렀다. 금년에도 미국 LA와 네바다 주 라스베가스, 텍사스 주 휴스턴 등에 60만불 금액에 상당한 물량을 수출할 계획이다, 이와 같이 청자 해외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미주지역 판매망 확대 등 강진청자 위상을 한층 더 격상시켜 강진청자의 고수익창출로 일대 중흥기를 맞이할 것이며, 이와 더불어 지역 내 다른 농특산물의 수출 판로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지난 6월, 강진청자박물관에서는 국보 제68호 「청자상감운학문매병」을 재현한 작품 중 문양과 빛깔이 곱고 높이 47cm의 대형 수작이 로마 교황청에 베네딕토 16세 교황에게 직접 전달되기도 했다. 이 작품은 로마 바티칸 시국의 각국 유명도자기 전시실에 영구전시 될 예정이다. 이밖에 7월에는 청자명인 도강요 윤도현씨가 제작한 높이 1m, 너비 2m의 대형청자를 외교통상부에서 콜롬비아 독립 200주년과 한국전쟁참전 6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고품격 선물로 채택, 1억원에 판매해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의 국립도서관에 전시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이에 발맞춰 강진청자의 국내시장 소비층 다변화와 대중화 등 대도시 판매망 거점 확보를 위해 금년 9월15일부터 12월22일까지 서울, 인천, 부산 등 7개 지역 주요 대도시를 대상으로  <강진청자 대도시 순회전>을 진행된다. 또한, 강진청자의 일본, 미국, 유럽 순회전 성공으로 중남미 한국문화원 요청, 한국국제교류 재단 공동주관으로 오는 11월 1일부터 12월 18일까지 30일간 <강진청자 남미 순회전>이 개최돼 남미지역 교두보 거점 확보에도 나설 예정이다.

고려청자도 감상하고 경매도 참여할 수 있는 강진청자박물관
세계인들도 극찬을 아끼지 않는 천년신비 고려청자의 발상지이자 국내·외에서 유일하게 고려청자문화의 전통과 맥을 고스란히 이어가고 있는 고려청자 테마박물관인 ‘청자박물관’은 9세기부터 14세기까지 고려청자의 제작이 활발하게 이루어 진 곳으로 ‘청자의 보고’라 불릴 만큼 유명한 곳이기도 하며 1997년 개관이래 오늘날까지 고려청자의 수집, 전시, 연구, 교육 등을 통해 고려청자의 창조적 예술혼과 미를 자손대대로 보전·계승하여 새로운 천년을 향해 역사적인 계기로 강진청자의 중흥기를 맞이하고 있다.
또한, 강진청자박물관 시청각실에서는 2008년 6월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명품청자 토요경매“가 새로운 체험문화 정착으로 청자의 대중화, 실용화를 위해 기획된 남도문화상품 상설프로그램으로 정착되어 지금까지 111회째 경매를 통해 판매된 청자가 1,100여점에 달한다. 판매된 금액은 총 3억3천만원이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목을 담당하고 있다. 낙찰률도 매년 높아져 금년에는 90% 이상 낙찰되고 있어 경매장을 찾는 관광객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최고를 기록한 낙찰가는 지난해 8월15일 60회 경매에서 화목가마에서 구운 「청자상감운학문매병」 재현품으로 1,200만원에 낙찰되었다. 청자토요경매는 매주 12점 내 외의 최상급 작품을 선보이는데 전국유일의 관요인 강진청자연구소와 25개 개인 요업체 도예가들이 정성을 다해 제작한 다양한 작품들이기 때문에 강진청자 저변층 확대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청자의 르네상스 ‘강진’ 세계적인 명품청자로 활짝 도약
강진청자의 연구개발, 생산 등 효율적인 공동연구체계, 설비·장비 구축 등은 강진 청자산업을 더욱 발전시키고 있다. 청자의 세계적 명품화를 목표로 하는 청자기술개발 등의 기반을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연구·분석 실용화함으로써 경쟁력이 강화된 세계 대표적인 명품강진청자라는 브랜드가치가 창출되는 것이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5년 동안 단국대학교와 강진군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선문대학교, 한국세라믹연구소, 강진내 개인 요장 등이 참여하고있는 공동연구기반구축사업 프로젝트는 도자사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지식경제부로부터 50억이라는 지원금을 받아 청자의 기술개발 및 세계적 명품화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또한 지난해 5월1일 대구면 사당·수동리 일대 35만㎡가 강진고려청자문화특구로 지정돼 추후 2011년까지 509억원이 투자되면 아마도 강진청자는 세계적인 청자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다.

 

일부 내용이 생략됩니다. 월간도예 2010.09월호를 참조바랍니다.

 


Interview

황주홍 강진군수


1. 우선 2010년 6.2 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재임하게 되신 것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지난 임기동안 강진군내 문화·예술 관련 사업을 위해 역점을 두었던 점과 그 성과를 듣고 싶습니다
“강진은 오염되지 않는 청정해안과 역사, 인문자원이 풍부한 지역특성을 살려 친환경적이고 역사와 전통이 함께하는 곳입니다. 강진은 국제적인 청자관광지로 변모하고자 지난 몇 년간 고려청자문화의 체계적이고 영속적인 전통의 맥을 이어 세계 명품화 기반을 구축해왔습니다. 전통고려청자의 빛나는 역사성과 예술혼을 후대에까지 전승하고자 심혈을 기울인 결과로 대구면 사당리 일원이 고려청자문화특구로 지정되었고 강진청자축제가 대한민국 최초로 9년 연속 전국최우수 축제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내기도 했습니다. 대한민국 명품 강진청자의 세계화을 위해 지난 2006년에는 프랑스 유네스코 본부에서의 특별전을 시작으로 2007년 일본, 2008년 미국 6개 도시, 2009년 유럽 8개국 9개 도시에서 강진청자특별전을 개최하였으며 금년에는 남미 3개국인 파라과이 아순시온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11월1일부터 12월14일까지 약 30일간 이어질 계획입니다. 또한 한국내 청자 대중화를 위한 강진청자 대도시 순회전이 9월15일부터 서울과 제주도를 포함 국내 주요 7개 도시에서 선보일 계획입니다. 지난달 개최된 제38회 강진청자축제에도 82만명의 관람객과 35억여원의 매출 수익을 올려 역대 청자축제 중 가장 좋은 결과를 이뤄냈습니다.”

2. 강진군에서 추진 중인 다양한 도자예술 관련 정책사업에 대한 소개와 지역적, 문화적 그리고 역사적 의미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강진은 9세기부터 14세기까지 500여 년간 독창적인 상감청자를 완성하였으며, 현존하는 국보급 80%를 생산한 곳으로 청자의 기원과 변천과정이 잘 보존, 관리되고 이를 계승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고려청자 문화특구로 지정된 대구면 청자촌 일원에는 앞으로 190억원이 투자되고 50여개의 공방 및 전시판매시설을 갖춘 도예촌이 조성될 것입니다. 또한 BTLBuild Transfer Lease : 민간이 공공시설을 짓고 정부가 이를 임대해서 쓰는 민간투자방식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문화복지타운은 금년 내 완공할 계획입니다. 또한 국내 유일의 관요인 청자박물관 주변에 청자타워 전망대 설치를 비롯해 강진만 출렁다리, 현대청자미술관 등 2013년 예정인 청자엑스포 추진을 위한 다양한 기반시설 구축에 나설 계획입니다. 문화예술의 고장인 강진군의 특성을 살려 청자축제, 청자토요경매, 문학심포지엄,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문화 예술 단체를 육성하고 지원할 계획입니다.”

 

일부 내용이 생략됩니다. 월간도예 2010.09월호를 참조바랍니다.

0
비담은 도재상_사이드배너
설봉초벌_사이드배너
산청도예초벌전시장_사이드배너
월간세라믹스
전시더보기
대호단양CC
대호알프스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