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6.3~6.6 코엑스 Hall B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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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관련 산업 육성기반 마련을 위한 <제8회 국제차문화대전Tea World Festival 2010>이 티월드위원회의 주최로 6월 3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 Hall B에서 열렸다. ‘차此세대도 차次세대도 이제는 차茶세대, 차세대의 주역은 바로 차인茶人’을 슬로건으로 걸고 펼쳐진 이번 행사는 《차 관련행사 및 전시》와 《2010 도예 일백인 개인전》으로 나뉘어 펼쳐졌다.
160여 개의 차, 도예 관련 업체가 참여한 《차 관련행사 및 전시》에는 국내의 대표적 차 생산지인 보성, 하동, 구례, 제주의 차업체와 중국, 대만, 일본,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 등지에서 생산된 세계적인 명차들이 함께 어우러져 국제행사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또한 전국의 내노라 하는 명인들이 선보인 아기자기한 다구와 이천시를 비롯한 전국 각지의 공방업체들이 선보인 다기셋트와 찻사발, 차 도구 등은 전시장 곳곳에서 관람객들의 시선과 발길을 붙잡았다. 특히 단국대학교 부설 도예연구소의 기획으로 선보인 《2010 도예 일백인 개인전》은 전국각지의 도예가 백여 명들이 모여 선보인 전시로 관람객들에게는 또 다른 볼거리를, 도예가와 차인들간에는 교류와 소통의 장으로 이루어졌다. 함께 선보인 <제11회 사발공모전>의 수상작 170여 점은 다양한 찻그릇을 비교하며 살펴볼 수 있는 전시로 주목을 받았다.
행사와 더불어 펼쳐진 특별 전시로는 《제5회 국제다구디자인공모전》을 비롯해 김태연 도예가의 《한국의 새로운 행다례》전, 김명익의 《소장품》전이 열렸다. ‘쓰임의 다구’를 주제로 열린 《제5회 국제다구디자인공모전》에서는 대상(상금 500만원)에 임현식의 「백다기set」가 선정됐다. 은은한 백색의 표면에 비취는 물
레선과 자연스럽게 뻗은 찻상이 함께 어우러진 그의 작품은 백자 특유의 간결한 형태미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상(상금 300만원)에는 장형진의 「모란문대다관」이 선정됐다. 부대행사로는 특별전시공간에서 마련된 <2010 한국사발학회 학술발표회>가 눈에 띄었다. ‘사발·예술과 기술’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인 이번 학술발표회에는 발표자로 박종훈 단국대학교 교수, 명재현 동아인재대학 교수, 임헌자 단국대 도예연구소 수석원구원이, 토론자로 지치건 남태윤 한일숙 도예가가 참여했다. 이밖에도 달마와 헌다례, 차와 도자와 음악의 만남, 대만차예표연, 단오차회 등 무대에서 펼쳐진 다양한 퍼포먼스는 이번 행사의 흥을 돋웠다.
<제8회 국제차문화대전>은 현대생활 속 차를 가까이 하고 싶은 이들이 편안하게 차를 만나고 배우는 자리였다. 전시장에 들어선 후 출품업체별로 준비된 차를 여유롭게 음미하고, 무료세미나에서 차와 도자에 대한 식견을 넓히고 옹기종이 모여 앉은 다구의 멋에 반하게 되면 이내 차 전문가가 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한편 행사를 주최한 티월드 위원회측은 “진정한 차의 의미를 알리고, 생활에서 차를 즐기는 차 인구가 확산되도록 하는 것이 티월드페스티벌의 궁긍적인 목표”라며 “이번 슬로건처럼 앞으로의 21세기가 진정한 차茶세대로서 거듭나도록 차문화를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