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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4월호 | 특집 ]

클레이아트 영화제
  • 편집부
  • 등록 2010-04-08 18:37:15
  • 수정 2010-04-08 18: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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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레이아트 영화제

클레이아트 영화제

2008.4.25~5.24 이천세계도자센터 토야갤러리
후원 : 아틀리에 다르 드 프랑스 (Ateliers d’art de France)
| 편집부

흙의 예술, 영상으로 꽃피우다
“스케치 중이던 젊은 피카소의 화폭 안으로 갑자기 미로가 펼쳐지고, 미노타우르스의 목탄을 훔친 노년의 피카소는 미로 속을 도망 다니며 자기 화폭 속 인물들과 조우한다...” 피카소의 그림들, 신화 속 이야기, 영상합성기술과 은유 가득한 이미지, 스트라빈스키의 음악, 그리고 이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점토인형 피카소가 우리를 미로에서 구출해낸다. 
도자의 본성은 역설적이게도 스스로 그 전통적 개념을 고쳐 쓰고 있는 듯하다. 흙의 생명력, 사람의 손길, 불의 우연성이 종합해내는 도자예술이 자신을 인수분해 함에 따라 흙, 불, 육체, 노동과 같은 인자들은 새로운 매체로 스며들어 일종의 전혀 다른 예술로 소생하는 것이다. 이 지점에서 바로 클레이아트 영화제가 출발한다. 
도자예술이 지니는 진정한 가치는 바로 그 원재료인 흙과 그것을 매만지는 인간의 손길, 그 노동적 가치에서 비롯된다. 곡식을 자라게 하는 흙과 그것을 거두는 사람의 손과 오롯이 같은 노동이 하나의 찻잔을 만들어낸다.  이는 도자가 붓을 통해 인간의 정신을 표현하고자 했던 문학이나 회화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성질의 예술임을 설명해준다. ‘접촉’과 ‘노동’이라는 도자의 본성이야말로 흙의 예술이라는 이름을 긍정하는 것이다.
흙의 예술이라는 이름은 비단 도자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흙은 다양한 양태로 예술의 카테고리 안에 자리하고 있고 현대도예가들은 흙이나 유약 이외의 소재와 매체로부터 영감을 받고, 그것을 작품에 반영하고자 한다.
클레이아트 영화제는 이처럼 다양한 방식으로 변이하는 흙과 도자예술의 인자들을 미학적이고 실험적으로 해석하는 영상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본 영화제의 파트너인 아뜰리에 다르 드 프랑스Ateliers d’art de Frane가 2년마다 개최하는 <국제 흙-유리 영화제Festival du film sur l’argile et le verre(FIFAV)>는 흙과 유리에 관한 다채로운 매체간 실험 작업들을 이미 십 년째 소개해오고 있다. 실험적이고 재치 있는 FIFAV 출품작 18편과 직접 엄선한 4편의 본 영화제 상영작들은 형식적으로는 흙이라는 매체를 다루면서 각각 특정한 역사나 판타지를 영상 속에서 서사적으로 풀어내거나, 한 사회에 깊숙이 뿌리내린 문화로써의 도자예술 전통을 탐험하거나, 현대작가들의 작업실을 엿보며 그들의 작품세계와 미학을 설명한다. 이 영화들은 관객들에게 확장하는 도자예술의 스펙터클을 제공할 것이다. 

<일부내용이 생략됩니다. 월간도예 2009년 4월호를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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