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대학생도예대회

2008.4.25~5.1 여주세계생활도자관 특설대회장, 이천세계도자센터
| 문유진

World Ceramic Art Jamboree

‘금을 밟은 맹랑한 시도들’
세계대학생도예대회는 대학생들이 신선한 시각으로 풀어내는 예술 프로젝트 경연을 통해 도자예술의 가능성을 실험하고 그 잠재력을 발견하는 열정과 영감의 현장이다. 도예전공이 개설된 세계 각국의 미술대학(미술교육기관 포함)의 학생들이 지도교수와 함께 대학별로 팀을 이루어 도자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국내 25개, 국외 17개 대학에서 200명의 학생들과 교수들은 이틀 동안 대회장에서 팀 프로젝트를 완성한다. 이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팀원 간에 또는 학교 간에 다양한 매체와 작업방식을 공유하면서, 작업 현장에서 일어나는 즉각적인 소통을 통해 문화와 장르를 넘나드는 도자예술의 발전적 가능성을 모색하게 된다. 이를 통해 본 대회는 참가자들에게 도자를 둘러싼 기존의 미학적 논의들과 이론적 접근을 뛰어넘어, 재기 넘치는 아이디어와 자유로운 시도들이 즉발하는 작업과정을 공유하고 능동적으로 탐색하는 기회를 마련해 줄 것이다.
더불어, 200여점에 달하는 대회 참가자들의 최근 작품이 각 문화의 고유한 도예기법과 특색을 뽐내기 위해 전시된다. 특히 대회의 하이라이트라고도 할 수 있는 야외번조 이벤트는 아프리카, 터키, 동남아시아 등 각 문화권별로 독특하고 흥미로운 전통 야외번조을 참가자들이 직접 시연, 관객들은 흥미진진하고 생생한 스펙터클을 누릴 수 있다. 또한, 2009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국제도예교육교류학회ISCAEE 심포지움을 유치하여, 도예교육 관한 다양한 주제발표와 각국의 도예문화를 소개하는 세미나가 함께 진행되어 대회의 밀도를 한층 높여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