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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4월호 | 특집 ]

세라믹 스페이스 & 라이프_이홍원
  • 편집부
  • 등록 2010-04-08 18: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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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라믹 스페이스 & 라이프_이홍원

세라믹 스페이스 & 라이프

2009.4.25~6.21 여주세계생활도자관 1층, 2층
| 이홍원 큐레이터

인간은 자신의 육체만큼 공간을 점유하며, 개인이 점유하는 공간의 확장은 집단적인 공간 개념을 낳는다. 하나의 공간은 성원들 간의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장소이고, 각각의 문화를 생산해 내는 역할을 하며, 규정된 공간 안에서 문화적 소통을 이루게 해준다. 이러한 의미를 확장해 본다면 각 각의 모든 사물은 그 부피만큼 공간을 확보하게 되고, 공간은 사물들을 담는다. 이 사이에서 사람들은 문화적 소통을 경험한다. 하나의 작품이 필요로 하는 공간은 단지 그 작품이 놓여져 있는 바로 그 면적이 아니라, 작품의 형태와 색, 부피, 질감에 따라 모두 다르게 느껴진다.
<Ceramic Space & Life>에서 제시되는 공간은 그 자체가 작품일 수 있다. 마찬가지로 작품 또한 어디에, 어떻게 놓여지든, 어떻게 비춰지든 그 자체로써의 의미를 갖는다. 그러한 존재와 의미가 하나의 공간 안에서 새로운 예술을 낳는다.
이번 전시는 여주세계생활도자관의 안과 밖의 모든 공간을 하나의 대규모 전시로 구성 한다는 것이 특징이며, 도자예술과 ‘자연’의 요소가 접목되고 순수 예술 및 건축예술이 결합하여 도자 작품에 숨어 있는 미감을 발견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여주세계생활도자관의 외벽에는 전시관의 형태를 존중해 주면서 단순하게 뻗은 곡선형태의 25미터 대형조형물이 설치되는데, 이 조형물은 작품임과 동시에 <Ceramic Gate>라는 하나의 전시이기도 하다. 건축과 도자의 직접적인 결합을 보여주면서 기존의 건물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되었으며, 그 속에서 도자가 핵심적인 조형요소로 제시된다. 
전시관 1층 오른쪽 1전시실에 들어서면 여섯 개의 큐브공간과 세 개의 벽면 장식 도자작품이 전시된 <Ceramic on the Wall>전을 만나게 된다. 현대도자는 오브제의 형태로 일반적 벽의 공간을 예술 공간으로 변화시키려는 다양한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 이 전시에 참여하는 현대도예가 11명은 다양한 조형적 시도와 새로운 기법들로 ‘공간 예술의 세계’를 보여준다. 
1층과 2층을 잇는 계단에는 웅장한 파빌리온 형태의 조형물에 도자작품들이 장식되는데, 외부의 대형조형물이 철구조물 위에 거친 느낌의 시멘트로 이루어진 것과는 대조적으로 이 작품은 격자구조의 목조형물로 이뤄져 딱딱한 느낌의 계단 공간을 보다 부드럽고 따뜻하게 감싸 안는다.
2층에 올라서서 좌측 3실에서 우측 4실까지 ‘Ceramic Objet’ 라는 주제로 여덟개의 공간에 전시가 이루어진다. 각 공간마다 건축적 개념을 부여하고 사람, 물, 불, 흙, 금속, 빛, 나무 등의 자연요소를 연출 컨셉으로 설정하여 설계했다.

<일부내용이 생략됩니다. 월간도예 2009년 4월호를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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