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2009.09월호 | 특집 ]

우리 도자그릇의 세계화속 발전 모색
  • 편집부
  • 등록 2010-04-01 19:17:05
  • 수정 2010-04-01 20:01:52
기사수정
  • 우리 도자그릇의 세계화속 발전 모색_김성춘

우리 도자그릇의 세계화속 발전 모색

Ⅰ김성춘 도예가, 효산요 대표

오늘날 우리들의 생활방식 중 음식문화야 말로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음식의 다양성은 전통적인 우리 음식(한식)과 양식 그리고 현대의 퓨전 음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러한 다양한 음식 문화는 세대별로 차이를 보이며 이는 우리 도자식기 산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감히 말 할 수 있다. 필자는 본고를 통해 음식문화와 함께 발전해 온 도자식기 문화의 세계화를 위해 현주소를 조명하고자 한다. 본인은 과거 부친이 설립한 산업도자식기 생산 현장에서 일했던 경험과 현재 전통공예도자 작업을 하면서 느낀 여러 문제점(개선점)들을 점검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자 한다.
도자식기의 범위에는 산업도자식기와 공예도자식기를 하나의 생활도자식기에 포함시킨다. 도자식기의 발전을 모색하기에 앞서 1)디자인, 2)가격 및 판매, 3)재료, 4)만드는 사람과 소비자의 의식 수준 등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우리 그릇의 발전 방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본고의 모든 통계자료 수치는 도자진흥재단의 조사결과를 기준으로 함을 밝힘)
첫째, 디자인적 특성과 과제에 대해 살펴보자.  요장업체에서의 디자인 개발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사항은 외관(51.2%), 제품의 기능(38.3%), 판매가격(5.0%) 등이다.
 
도자식기 전문 디자이너는 컴퓨터를 통한 작업을 하지만 전업도예가는 직접 성형을 하며 하나하나의 디자인을 수작업으로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도자식기 전문 디자이너의 경우 도자식기 생산과정 전반에 걸친 이해부족으로 인한 오류가 생길 수 있으며, 전업도예가의 입장에서는 디자인과 성형에서 오는 위험 부담을 모두 짊어지고 있다고 해석 할 수도 있다. 자체 디자인 개발에 의존하는 요장이 무려 81%에 달하며 전문 디자인업체에 의뢰하는 경우가 5.2%에 불과하다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독창성 및 개성을 추구하기 때문에 디자인을 자체 개발로 의존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좋은 도자식기 디자인이란 독창적이어야 한다. 도자식기로서의 기능을 충실히 담아내면서 심미적이고 독창적이어야 소비자의 주목을 받는다. 그런 의미로 본다면 도자기에 있어서 장인정신이야말로 기능에 충실한 독창성과 심미성을 잘 구현하고 있다고 본다. 도예가와 디자이너의 일체감이 장인정신으로 승화하고, 이는 수작업으로 성형을 해나가며 독특한 디자인을 개발해야 하는 도자기의 특성에 잘 부합한다고 하겠다.
전문 디자이너와 도예가의 입장에서 디자인을 창조하는 것은 모험이다. 도자식기가 생산돼 시장에 나왔을 때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는 다면 큰 손해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 도자그릇이 세계 속에서도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산업도자식기와 공예도자식기 디자인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해야 한다. 산업도자식기의 장점은 내구성이 강하고 수납이 편리하며, 저렴함을 들 수 있다. 단점으로는 단조로움, 독창성 부족(외국 제품 모방), 대량생산으로 인해 소비자 개인의 다양한 취향에 부합하기 어려운 점 등을 들 수 있다. 공예도자식기의 장점은 독창성, 작품성, 희소성 등이며 단점은 내구성이 약하고, 수납이 불편하며, 대량생산의 한계, 높은 가격 등이다.
우리 도자식기 디자인은 한식 그릇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 한식은 반찬 그릇이 많이 사용되는 특성상 무겁고 투박한 공예도자식기보다 가볍고 저렴한 산업도자식기가 더욱 많이 소비 되어왔다. 그러나 요즈음은 도예가의 개성이 뚜렷하고 소비자의 취향에 부합되는 독특한 디자인이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본다면 산업도자식기와 공예도자식기의 접목을 새로운 대안으로 볼 수 있겠다.
산업도자식기의 장점과 공예도자식기의 작품성을 접목해서 작품성이 가미된 디자인을 만들어야 하며 효율성과 독창성이 결합된 디자인이야 말로 도자식기 디자인의 발전적 방향이 아닐까 생각한다.

 

<일부내용이 생략됩니다. 월간도예 2009년 8월호를 참조바랍니다>

0
비담은 도재상_사이드배너
설봉초벌_사이드배너
산청도예초벌전시장_사이드배너
월간세라믹스
전시더보기
작가더보기
대호단양CC
대호알프스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