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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8월호 | 뉴스단신 ]

Ceramic Museum-In My Memory
  • 편집부
  • 등록 2010-04-01 16: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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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ramic Museum
In My Memory 

한옥과 양옥이 마당을 가운데 두고 ㄱ자로 붙어있는 이곳은 도자기 갤러리 겸 까페다. 내부는 수백가지의 온갖 도자기 소품-티포트, 접시, 인형, 커피잔-으로 꽉 차 있다. 로얄 알버트, 로얄 코펜하겐, 야도르, 리눅스 등 영국, 독일, 네덜란드, 헝가리를 포함한 유럽 명품 도자기들은 벽면 혹은 선반 위 혹은 장식장 안에 각자 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볼 것이 너무나 많아 눈으로 호사를 누리겠다 싶을 때 코로 스며드는 부드러운 커피향과 기분좋은 음악의 조화는 이곳을 찾아오면서 기대했던 것 이상이다.

임헌창씨와 박정신씨 부부가 이곳에 도자기 갤러리 겸 까페로 문을 연 것은 2007년 8월 11일. 원래 이곳은 어느대학 미대교수가 작업실과 전통찻집으로 운영하던 곳이었다. 부동산 중개업자는 여기서는 까페운영이 절대 안 된다고 손을 내저었지만 상업적 목적이 크지 않았고 무엇보다 주거공간과 상업공간이 함께 있어서 맘에 드는 공간이었다. 2007년 3월부터 세달간 이어진 보수작업은 만만치 않았다. 고재를 수리하는 때에는 전문가를 따로 초빙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이후 내부 인테리어는 부부의 몫이었는데 평소 인테리어와 소품에 관심이 많았던 아내는 누구보다 감각적인 실력을 발휘했고 남편은 힘든 일을 몸으로 도왔다. 마침내 30년간 모아온 도자기는 5톤 트럭 2대로 250개의 박스에 담겨서 이곳으로 운반되었다.
서울에서 무역중개업을 하는 남편은 커피 매니아. 단국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커피전문과정을 수료했고 내로라하는 커피 전문가에게 개인 수강도 받은 정식 바리스타이다. 아내가 그동안 모아온 수많은 찻잔 중에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면 남편은 마음을 담아 정성껏 커피를 내 준다. 커피는 리필이 가능한데 다른 종류의 커피를 다시한번 정성스레 내린다. 이곳에서 맛볼 수 있는 최고의 커피는 강배전으로 볶은 커피를 융 점작이라는 핸드드립으로 내린 에소프레소. 이제껏 마셔봤던 씁쓸하고 강한맛의 에스프레소를 생각한다면 오산. 진하면서도 목넘김이 너무나 부드러운 이 커피는 말로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그 맛이 매력적이다.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09년 8월호를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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