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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9월호 | 뉴스단신 ]

Gangjin Celadon Festival - 제13회 강진청자문화제
  • 편집부
  • 등록 2009-07-15 17: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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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8.9~8.17 전남 강진군 고려청자 도요지 일원

《흙, 불, 그리고 인간》을 주제로 지난달 9일 개막한 <제13회 강진청자문화제>가 8월 17일 오후 6시 폐막식과 함께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도 천년의 신비를 체험하고자 하는 많은 관광객이 휴가와 방학철을 이용해 행사장을 찾아 이곳 청자 역사의 현장에서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만끽했다. 강진군측 집계결과 축제에는 전국 각지로부터 총 68만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갔으며, 이는 지난해 41여만명에 비해 17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은 5천여명으로 청자문화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축제기간 중에는 《태안반도 앞바다 청자보물선 유물특별전》을 비롯해 《전국 청자공모전 입상작 전시회》, 《물레성형 경진대회》, 《단국대학교 하계대학 청자 합장식》 등이 마련돼 행사를 더욱 돋보이게 했으며 《고려왕실 행차 퍼레이드》, 《상설물레체험》, 《어린이 청자박물관》 등은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는 특히 더욱 다양한 전시와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강진도예연구소 2층 전시실에서는  태안 대섬 수중발굴품이 900년 만에 고향인 강진으로 귀향한 《태안 앞바다 청자보물선 유물 특별전 개막》전이 선보였다. 이 전시에는 청자제작의 생산과 유통경로를 밝혀주는 고려시대 최초의 목간자료, 음각문이 있는 청자발우, 퇴화문이 있는 두꺼비모양벼루, 사자모양 향로 등 새로운 학술자료들이 공개됐다. 8월 11일 강진청자박물관에서 열린 학술세미나는 〈고려중기 청자제작의 시대적 고찰〉이라는 대주제로 김현정(국립중앙박물관)의 《고려중기 청자에 보이는 중국도자의 영향》, 장남원(이화여자대학교)의 《해저인양 청자로 본 고려도자의 제작과 유통》, 구일회(국립대구박물관)의 《고려중기 청자가마의 운영》에 대한 내용으로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이 외에 행사기간동안 국내외 작가 60여명의 작품이 전시된 《국제도예작가 초대전》은 행사기간동안 공동전시판매장 2층에서 열렸다. 그러나 예산상의 이유로 청자축제에 부합되지 않고 주제가 명확하지 않은 국내외작가들의 기존작품 모음전이라는 인식을 준 것은 아쉬웠다는 평가다. 또한 지역 유명 도예작가 초청 워크숍인 《지역작가 작품제작시연》은 강진의 도예가들이 참석하지 못해 강진청자의 제작기법을 볼 수 없었던 것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완성도 있는 국제 행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주최측의 더욱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다.
8월 15일에 열린 《제10회 전국 대학생 물레성형 경진대회》에서는 경희대학교에 재학중인 신병석군이 대상(상금100만원)을 수상했으며 행사기간동안 특별행사장에 마련된 ‘강진청자 어린이박물관’은 석고로 틀을 만든 탁본체험과 스템플러를 이용한 도장, 알기 쉬운 청자에 대한 설명 등 어린이들에게 청자의 소중함을 알게 해주어 큰 호응을 얻었다.

황주홍 강진군수는 이번 행사의 성공요인으로 “행사준비 관계자들의 눈물겨운 희생과 헌신이었다”며 “행사기획과 프로그램들이 아주 좋아졌고, 행사시설과 동선도 합리적으로 확대 개선되었던 것이 좋은 성가聲價의 확실한 동력이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2010년에는 우리 강진에서도 청자엑스포를 개최할 수 있도록 차분하고 치밀한 준비절차와 기획개발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08.9월호를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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