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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03월호 | 뉴스단신 ]

흙·도·울 도예교실
  • 편집부
  • 등록 2003-03-18 15:40:57
  • 수정 2018-02-13 09:4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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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도·울 도예교실

안양 평촌 안산 등 주변지역 주민 도예취미 활동 큰 기여 주부 직장인들의 여가 선용 큰 인기

 

목물레 등 전통도자 위주 교육 프로그램 다양

수강생 모임 ‘흙도울 모임’ 각 지역별 행사 참여 전시 수준급

경기도 시흥시 목감동에 위치한 흙도울은 취미도예교실 전문공방이다. 도예가 김학수(41세)씨가 운영하는 이 공방은 목감동 시내에서 10여분 정도 떨어진 2층 조립식 건물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총 60평의 공간으로 1층에는 실기실, 2층은 전시장과 휴식공간이 마련돼 있다. 도예실습을 위해 구비하고 있는 기자재로는 1단짜리 전통장작가마를 비롯해 가스가마 1.5루베, 전통 목(木)물레 5대, 전기물레 8대, 토련기 등을 갖추고있다.

현재 이곳의 수강생은 총 27명으로 대부분 인근 지역인 안양, 평촌, 안산 등지에 거주하고 있다. 수강생 중 23명은 전업주부들이며 4명은 직장인이다. 평일반의 수강생은 대부분 주부 수강생들이며 직장인들은 주말반으로 토요일에 수강한다. 직장인 수강생들은 초등학교 교사를 비롯해 웹디자이너, 미술학원 교사, 회사원 등 대부분 전문직 종사자들이다.

 흙도울 도예교실의 교육과정은 손작업반, 기초반, 중급반, 연구반, 전통물레·장작가마 연구반으로 구성돼 있다. 손작업반에서는 손물레를 이용한 판상, 핀칭 등의 성형방법을 이용한 접시, 그릇, 컵 만들기를 배운다. 기초반은 코일링 기법과 전기물레성형을 응용한 주전자, 주병만들기를 배운다. 중급반은 물레를 이용한 동일한 형태 만들기, 사발 연구 과정이다. 연구반은 소지, 유약, 형태, 문양에 대한 연구와 소성방법 및 실습, 대작(大作)성형으로 진행된다.

 이곳의 교육과정 중 가장 큰 특징은 전통 목(木)물레반과 전통도자 연구반 과정이다. 전통물레반에서는 타래만들기, 타래쌓기, 수레치기, 타렴질, 썰질 등을 배운다. 전통물레 성형과 장작가마 소성 교육은 6개월간의 기초교육을 습득한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수도권 인근에는 전통물레나 전통가마를 교육하는 곳이 흔치 않기 때문에 이곳에는 경기도 파주에서 통학하는 수강생도 있다.

 흙도울 도예교실은 지난 99년 10월 처음 개강했다. 개강 당시 수강을 시작했던 이들은 3년간의 도자실기 경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전시를 통해 수준급의 작품실력을 뽐낸다. 초창기 수강생을 주축으로 결성된 ‘흙도울 모임’은 매년 1회씩 회원전을 갖고 있다. 지난 2000년 10월에는 안양문예회관에서 ‘제1회 흙도울 회원전’을 열었다. 11명의 회원이 참여한 이 전시에는 접시, 합, 등잔, 다기세트, 조명등 등 다양한 생활자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11월에는 ‘제2회 흙도울 회원전’을 열었다. 1회전 참여작가를 주축으로 8명이 참여한 이 전시에는 완성도가 높은 작품들이 전시됐다. 전시에 선보인 작품중 전통기법으로 제작된 옹기와 장군을 비롯해 정교한 문양장식이 화려한 높이60cm가 넘는 기(器), 난이도 높은 조형작품, 도벽 등은 “여느 대학교의 졸업작품전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높은 수준의 작품”이라는 평을 얻기도 했다. 또한 흙도울 도예교실에서는 매년 가을 안산에서 열리는 단원 미술제에도 참여해 소품판매와 물레시연 등 활발한 활동을 보이며 지역 도예 문화발전에도 힘쓰고 있다.

 흙도울 도예교실의 운영자 김학수씨는 경원대 산업디자인(82학번)을 전공하고 도예가 김석환 선생을 찾아가 6년 간 전통물레 기법을 수학했다. 김학수씨는 도예교실의 운영계획에 관해 “최근 늘어나고 있는 생활도자교실과 차별화된 전통도예기법을 활용한 교육은 수강생들의 인기가 높은 편”이며 “앞으로는 장작가마 소성 교육을 더욱 강화해 취미생들이 도예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흙도울 도예교실의 수강료는 월 단위로 주2회 8만원, 주 3회 12만원, 주말반(매주토요일) 5만원이며 매주 일, 월요일은 쉰다.

 주소 : 경기도 시흥시 목감동 89-5호

 전화 : 031-405-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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