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이 주최하고 고양시와 한국공예협동조합연합회가 공동 주관한 <제38회 대한민국공예품대전>이 10월 17일부터 21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꽃전시장에서 열렸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정은주씨의 목칠작품 「마음에 드는 자리」가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국무총리상에는 이종길의 금속작품 「물과 다기의 만남」과 양점모의 목칠작품 「차 한잔의 여유」가 각각 수상했다. 또한 지식경제부 장관상과 중소기업청장상에 4개 작품을 비롯해 총 247점의 우수한 작품이 선정됐다. 단체상에는 경기도가 최우수상을 차지했으며, 서울시와 경상남도가 우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3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한민국공예품대전>은 민속공예의 전통을 계승하고 우수한 공예품을 발굴·육성하여 공예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행사이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수상작품 전시와 함께 《명사들이 만난 명장》전, 16개 시·도 우수 공예품 전시판매관, 전라남도 체험전시의 주빈도 특별관, 공예산업발전을 위한 세미나 개최, 일반시민들이 직접 참여·체험하는 공예품 만들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마련되 관심을 모았다. 특별 기획전으로 펼쳐진 《명사들이 만난 명장》전에는 국회의원과 기업체 대표들, 연예인 등 각계각층의 명사들이 대한민국 도예명장들과 함께 작업한 작품을 전시하는 것으로 행사기간 동안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10월 17일부터 20일까지 열렸던 <공예산업발전을 위한 세미나>에는 공예산업연구소 최연수 소장의 《공예공모전의 현황 및 발전 전략》과 의석공예마을 유희자 대표의 《공예공모전 출품작에 나타난 디자인 패턴 및 문양에 관한 연구》를 시작으로 둘째 날에는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이순인교수의 《스토리 텔링과 커뮤니케이션》, 셋째날에는 한경아카데미 김대곤 원장의 《마케팅을 디자인하라》와 김재규 앤틱칼럼니스트의 《유럽앤틱문화와 명품마케팅》이 특별 강연으로 소개되면서 공예정책, 마케팅, 디자인세션 등을 재점검하는 계기가 됐다. 이 밖에 16개 시·도 우수 공예품 전시 판매관과 공예품 만들기 체험코너로 마련된 고구려인형만들기, 한지보석함만들기, 장식악세서리만들기, 클레이체험 등은 일반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행사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한국공예협동조합연합회 김진태 회장은 “이번 대한민국 공예품대전을 통해 공예품이 일반시민에게 더 가까워져 공예산업발전을 위한 저변이 확충되고, 세계에서 독보적인 공예품이 많이 만들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성희 기자 masaderu@paran.com
(본 기사는 일부자료가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