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2008.10월호 | 뉴스단신 ]

구 조선관요박물관, <경기도자박물관>으로 새롭게 재개관
  • 편집부
  • 등록 2009-06-13 14:49:29
기사수정

도자진흥재단 (구 (재)세계도자기엑스포) 산하 박물관이었던 경기도 광주의 조선관요박물관이 지난 8월부터 ‘경기도자박물관’으로 새로운 명칭을 달았다. ‘경기도자박물관’으로의 명칭 변경은 그간의 ‘세계도자비엔날레’ 행사장으로써 제한된 이미지를 벗어나 경기도 대표 도자전문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시도이다.
구 조선관요박물관은 경기도 광주지역에 조선시대 500년간 왕실이 직접 관장했던 대규모의 백자제작터 340여개가 분포하고 있어 그것들을 보존·관리하는 역할을 중심으로 하겠다는 의미에서 ‘조선관요박물관’으로 명칭을 붙인 것이었다. 하지만 경기도는 도자전문박물관의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도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지 못해 왔다는 판단에 따라 명칭을 변경하기로 한 것. 
이번 명칭변경을 위해 자체 공청회를 열어 여론을 수집했다. 지난 5월에는 경기도의회 의원과 전문가 및 언론인 등이 참석한 공청회를 개최했으며 지난 7월에는 전문가 간담회를 열어 각계 의견을 수렴한 결과를 바탕으로 변경키로 결정됐다.
앞으로 ‘경기도자박물관’은 경기도박물관, 경기도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와 함께 ‘경기문화재단’ 소속으로 통합운영된다. 이러한 소속통합의 의미는 박물관 고유의 학술, 전시, 교육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경기도민의 도자교육과 문화체험의 기회를 확대하는 데에 있다.
이번 명칭변경에 대해 경기도는 “지난 3월 1일 경기문화재단 통합운영 이후 일부 기관의 명칭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명칭으로 변경한 것”이라며 “이것을 계기로 도민들에게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경기문화재단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명칭변경과 함께 새출발하려는 박물관의 움직임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구 관리동을 이전해 ‘박물관 연구지원센터’를 개소한 것. 지상 1, 2층 약 1,108㎡(335평)의 규모로 건립된 ‘박물관 연구지원센터’는 1층에는 조사연구실, 수장고, 도서실, 세미나실 2층에는 관장실, 학예연구실, 행정지원팀으로 구성돼 운영되고 있다.
‘경기도자박물관’은 명칭변경이후 첫번째 기획전인 <한반도 근·현대 도자의 향방>을 야심차게 준비했다. 이 전시는 조선시대 말기부터 현대에 이르는 남북한의 전통도자 유물 및 작품 총 129점을 선보이며 2009년 2월 22일까지 이어진다. 박물관 학예연구팀이 직접 평양의 만수대창작사 등을 방문·조사해 수집한 북한의 대표 근대작가 고故 우치선, 임사준의 작품을 비롯해 영상자료도 함께 소개돼 그 동안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북한도자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분관인 분원백자자료관에서는 <경기도의 도자유적>전도 함께 선보인다. 경기도내 40개의 고려·조선시대 도자기가마터에서 출토된 청자, 분청사기, 백자 파편자료 238점이 출품된다. 이는 기존의 조선관요박물관에서 조선시대 유물에 치우쳐 학술연구한 것에서 벗어나 보다 폭넓은 범위에서 한국도자사를 다룬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은실 학예연구사는 “도자전문박물관으로 재개관한 만큼 학술조사, 연구, 전시, 교육 등의 업무를 보다 성실히 수행해 도자문화에 대한 인식을 많은 이들에게 전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만간 경기도자박물관의 공식적인 로고나 상징symbol 마크를 볼 수 있으니 새단장한 박물관의 모습을 둘러봐도 좋겠다. 

0
비담은 도재상_사이드배너
설봉초벌_사이드배너
산청도예초벌전시장_사이드배너
월간세라믹스
전시더보기
작가더보기
대호단양CC
대호알프스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