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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1월호 | 뉴스단신 ]

2007 국제공예트렌드페어
  • 편집부
  • 등록 2009-06-09 16:14:27
  • 수정 2009-06-10 18: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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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tional Craft Trend Fair 2007

<2007국제공예트렌드페어>가 《생활양식의 조화Harmony of Lifestyle》를 주제로 지난 12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개최됐다. 문화관광부가 주최하고 재단법인 한국공예문화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사용하는 각종 공예품의 다양성을 한자리에서 확인하고, 전통공예와 현대생활문화를 결합시킨 새로운 공예트렌드를 제시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공예관련 단체와 업체 43개, 공예관련 대학 10개교가 부스참여 했으며 기획전과 특별전, 세미나, 대학교 홍보관, 유네스코 SEAL 인증 공예품전, 공예상품디자인공모전, 공예사진대전, 공예품 미니옥션 등의 부대행사가 마련돼 총 2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기획전 <잔> - 국내외 공예가 500명 참여 1000개의 잔 선보여
기획전 <잔>은 행사장 중앙에 마련된 원형 공간에서 전시됐다. 공예영역에서의 ‘잔’이란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여러 가지 사물 중 기능성과 실용성, 대중성, 예술성 등을 모두 포함한 오브제이다. 이 전시에서는 국내외 공예가 500명이 참여해 도자기와 유리, 금속잔 뿐만 아니라 섬유, 종이, 나무 등 기존에 생활식기로 사용하지 않았던 타재료를 이용, 새롭게 재해석된 작품으로 총 1000점에 달하는 ‘잔’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특별전 <장인+디자인>·특별세미나
전통장인과 현대디자이너의 만남으로 세계적인 공예 트렌드 제시
<장인+디자인>전은 《BLEND》라는 주제로 무형문화재 3개영역의 장인과 가구디자이너 하지훈(계원조형예술대학 교수)씨가 공동 참여한 전시로 전통적인 한국 공예를 글로벌디자인트렌드와 결합해 창조적인 공예디자인을 창조하고 시대에 맞는 문화가치를 높였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전통공예를 계승하고 보존하는 의미와 함께 시대의 흐름과 환경에 맞는 창조적인 제시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전시였다는 평가다. 특히 행사기간 중에는 전시에 참여한 장인과 하지훈씨가 직접 전시 작품 소개를 진행해 특히 타 분야 공예인들에게 새로운 시도에 대한 자극을 주는 기회가 됐다.
특별 세미나는 행사기간 중인 12월 14일 코엑스컨퍼런스센터 320호에서 진행됐다. 하계훈 계원조형예술대학 가구디자인과 교수의 《From, Craft To, Design_전통공예와 현대디자인의 만남》이란 주제 강연에서는 이번 행사의 특별전 <장인+디자인>의 준비과정과 프로젝트를 공개하며 “전통과 현대디자인의 접목을 통해 세계적인 디자인 결과물을 창조해낸 것은 한국의 공예시장을 개척하는 새로운 비즈니스모델로써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서 오가영 국제디자인트렌드센터 연구원의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 2008》주제 강연에서는 ‘트렌드란 과연 무엇이며 왜 필요한가’라는 정의와 해외 트렌드 정보원을 통해 수집된 디자인 정보와 성공사례를 공개해 다가올 라이프스타일을 예측하고 수준 높은 디자인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참가자들에게 제공했다.

대학 홍보관 · 유네스코 SEAL 인증 공예품전
전국 10개 대학 공예관련 학과(공주대 주얼리디자인전공, 서울산업대 도자문화디자인학과, 한국재활복지대 쥬얼리디자인과, 국민대 금속공예학과, 남서울대 환경조형학과 유리전공, 배제대 칠예과, 서울여대 공예학과, 송담대 섬유패션디자인과, 숙명여대 공예과, 홍익대 도예유리과)가 참여해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공예품을 전시, 판매해 차세대 공예디자이너들의 역량과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자리였다.
유네스코 로고 이미지를 형상화한 독립부스로 구성된 <유네스코 SEAL 홍보관>에서는 지난 2006년과 2007년 SEAL인증을 받은 한국의 우수 수공예품이 전시됐다. ‘유네스코 우수공예품 인증제도UNESCO Seal of Excellence for Handicrafts’는 전통기술과 패턴, 주제를 창조적으로 사용하여 공예품을 만드는 공예가를 매년 선정, 지원하고 그 기술과 전통을 지속적으로 보호하고 권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행되고 있는 사업이다.

대한민국공예사진대전 · 공예품자선경매
2007대한민국공예사진대전의 대상은 배현철씨의 작품 「물레」가 수상했다. 올해로 2회째 맞는 대한민국공예사진대전의 주제는 <사진속의 공예담기>로 전국에서 총 181점이 출품돼 총 107점이 입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수상자 배현철씨의 「물레」는 500만원의 상금과 상장을 수여받았으며 우수상에는 장용표씨의 「대금장인」과 조재범씨의 「수녀들의 즐거움」, 노현수씨의 「어린도공」이 선정돼 각각 각 200만원의 상금과 상장을 수여받았다. 이밖에 특선에는 이석찬의 「결과의 보람」, 김영주의 「자자손손」, 김귀덕의 「장승작업」이 선정돼 각 50만원의 상금과 상장을 수여받았으며 입선작은 총 100점이 선정돼 각 10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됐다.
행사기간중인 12월 14일 코엑스 컨퍼런스센터 330호에서 진행된 공예품자선경매 <Merry Charity Auction>에서는 전통현대공예품과 유네스코SEAL인증작품, 한국무형문화재, 공예명장 및 현대공예가들이 기증한 우수공예작품 18점을 선보였다. 경매 행사에는 주한 외국인 100여명이 초청된 가운데 도예가 전성근씨의 작품제작시연과 퓨전국악공연 등도 마련됐다. 경매를 통해 조성된 기금 약 800만원은 유니세프를 통해 어려운 아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비효율적 예산집행과 전시완성도 부족 과제로 남아
한편, 2007국제공예트렌드페어에 참여한 참가자와 관람객을 포함한 공예계 일각에서는 이번행사를 치르면서 드러난 여러 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우선 ‘국제행사’라는 타이틀에 걸맞지 않은 해외 공예인들의 낮은 참여도에 대한 문제점과 다양한 부대행사가 기획돼 많은 예산을 소요했음에도 불구하고 효율성을 거두지 못한점(옥션행사의 경우 총 자선 기금액보다 해당 행사예산이 더 많이 소요됨) 등이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행사장을 찾은 많은 수의 관람객들은 기획전 <잔>의 디스플레이에 대해 “전시기획의 독특함과 출품작의 수준이 높은 반면 사방이 트인 전시공간, 조명 때문에 전시관람의 집중도가 떨어졌다.”는 아쉬움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진흥원의 한 관계자는 “올해 두 번째 치르게 돼 짧은 경험으로 인한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며 “회를 거듭하면서 문제점으로 지적된 부분은 반드시 수정 보완해 앞으로는 더욱 완성도 있는 한국의 대표 공예페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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