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2007.10월호 | 뉴스단신 ]

제12회 강진청자문화제
  • 편집부
  • 등록 2007-11-09 17:54:15
  • 수정 2008-12-24 17:34:23
기사수정

Focus

제12회 강진청자문화제
가을 시즌 추수의 넉넉함과 함께 우리 청자문화의 향수를 만끽할 수 있었던 <제12회 강진청자문화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흙·불 그리고 인간》이라는 주제로 지난 9월 8일부터 16일까지 강진군 대구면 청자촌 일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9일간의 다양한 전시와 부대행사들이 풍성하게 선보여 문화관광부 선정 최우수축제의 명성을 이어 갔다.

관람객 40만명 3억8천만원 판매수익
<제12회 강진청자문화제>는 더욱 전문화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청자의 부가가치를 한층 높혔다는 평가와 함께 50억원의 직간접적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발표되었다. 강진군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는 총 401,370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방문했으며 외국인 관람객도 2천여 명이 다녀 갔다고 한다. 또한 행사기간동안 강진의 요장들이 참여한 청자명품판매장과 공동판매장, 청자체험, 강진특산품 판매장, 향토음식축제장, 친환경 농산물판매장 등의 운영을 통해 총 3억 8천여만원의 판매수익을 올렸다고 한다.

<강진산産 미공개 고려청자 특별전>과 <해외교류전> 열려
“올해 축제에서는 <강진산産 미공개 고려청자 특별전>과 <해외 유명작가 도자기전시>, <한지모형 대형청자조형물전> 등의 전시가 관심을 모았다.
강진청자박물관(윤순학 관장)에서 열린 <강진산 미공개 고려청자 특별전>에서는 강진군 대구면 사당리의 고려청자 가마터에서 생산된 유물과 완품 청자 40점을 한 달 동안 공개했다. 전시 작품은 「청자상감유로수금문병」과 「청자상감연화절지문주자」 등 문화재급 청자유물을 비롯해 「청자상감모란문대접」과 「청자상감국화문접시」, 「청자상감국화문잔」, 「청자잔」 작품 4점 등이다. 특히 전시 작품 중에는 고려청자 가마터에서 생산된 것을 증명하는 ‘O´ 기호가 새겨져 있었는데  이 기호는 강진 청자가마터 출토유물만의 특징으로 그중에서도 현재 사당리 8호와 23호, 27호 가마터에서만 확인되는 표식이다. 같은 기호가 찍힌 청자편은 보령 원산도, 경기 파주 혜음원지, 강화도 희종 석릉, 일본 가마쿠라시 와카미야대로 주변 유적에서 출토돼 13세기 전반 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고증된다고 한다.
도예문화원 특별전시실에서는 프랑스 부자父子도예가인 쟝자크폴롱죠(1917~1994)와 쟝쟈크샤를르의 작품전과 일본 나가사끼현 하사미정의 유명작가전시가 열렸다.
쟝쟈크폴롱죠와 쟝쟈크샤를르 부자의 작품은 대를 잇고 있는 프랑스 도예가의 예술혼이 깃든 유럽전통 기법으로 제작된 수준 높은 작품으로 종이처럼 구겨진 듯한 얇고 넓적하면서 은은한 곡선미와 다양한 변화가 특징이다. 이 전시는 강진군과 프랑스 리모쥬시 양도시간 도예문화 협력 교류의 일환으로 지난해 리모쥬에서 열린 <강진청자전>에 이은 두 번째 전시이다. 전시에는 쟝쟈크폴롱죠의 작품 5점과 쟝쟈크샤를르의 작품 27점이 함께 선보였다.
나가사키현 하사미정은 일본도자기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곳으로 다른 도기와는 달리 은은하면서도 섬세한 미적 감각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선의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조선시대 일본 하사미로 건너간 우리 도공 중 이우경李祐慶이 강진의 도공이었기 때문에 이번 전시의 의미가 깊다.

번조과정 외부관찰 첨단장비 ‘청자투시로’ 공개
올해 축제 중 가장 큰 볼거리는 ‘청자투시로靑磁透視爐’였다. 청자투시로는 가마 안의 작품 번조 전 과정을 외부에서 관찰할 수 있도록 설계된 첨단장비이다. 가마에 설치된 카메라로 촬영된 번조과정영상은 모니터를 통해 상영되고 녹화도 가능하다. 유약을 시유한 작품이 산화와 환원과정을 거친 후 용점融點에 도달해서 청자빛으로 완성되는 전 과정을 육안으로 확인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장비라 할 수 있다. 이 투시로는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이 보유하고 있었던 장비로 청자의 획기적인 성장발전과 강진청자산업의 지속적인 양성을 위해 중기청의 지원으로 강진군에 무상대여 한 것이다. 관람객들은 지금까지 청자제작자인 도예가들도 경험하지 못한 가마안에서의 청자 번조 전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이밖에 한지청자모형전시와 도예체험프로그램, 지역작가워크샵, 물레경연대회, 다산유물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들의 오감五感을 느끼기에 충분한 행사로 평가 받았다. 황주홍 강진군수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이번 청자축제는 지역도예인들과 군민, 공무원 특히 2천여명에 달하는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이루어낸 성과”라며 “내년에는 세계적인 명품 축제답게 더욱 전문화되고 세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취재부

 

 

< 더 많은 사진자료는 월간도예 2007년 10월호를 참조바랍니다.>

0
비담은 도재상_사이드배너
설봉초벌_사이드배너
산청도예초벌전시장_사이드배너
월간세라믹스
전시더보기
작가더보기
대호단양CC
대호알프스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