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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1월호 | 도예계 소식 ]

경기생활도자미술관 협업 프로젝트와 ‘다음 도예’
  • 강승민 경기생활도자미술관 큐레이터
  • 등록 2026-01-28 1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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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생활도자미술관 하반기 기획전 《다음 도예: 세대·탐색·확장》

2025. 10. 21. ~3. 22. 경기생활도자미술관




경기생활도자미술관은 지난 12년간 릴레이 초대전 《한국생활도자 100인전》을 통해 한국 도예의 지형을 폭넓게 조망하며, 생활의 범주 속에서 도자가 지닌 의미를 ‘생활도자’에서 ‘생활 속의 도자’로 확장해왔다. 이는 도자가 단순한 실용의 범주를 넘어,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과 감각적 취향 속에 자리하는 조형 언어임을 꾸준히 제시해온 여정이기도 하다. 


이러한 축적된 흐름 위에서, 금년 하반기 경기생활도자미술관 외부 기관 협력 전시의 연계 행사인 ‘서울옥션 × 한국도자재단 기획 경매·전시 프로젝트’는 공공기관과 민간 경매사의 협업을 통해 도예 작가의 미술시장 진입을 실질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번 행사는 미술관 기획전 참여 작가들이 서울옥션 기획 경매에 참여하고, 프리뷰 전시 때 진행된 ‘아티스트 토크’를 통해 많은 관람객과 소통하는 자리로 이어졌다. 특히 동시대 도자 예술의 세대적 감각과 조형 실험을 조명한 미술관 하반기 기획전 《다음 도예: 세대, 탐색, 확장》(이하 《다음 도예》)의 흐름을 외부 협력 프로그램으로 확장했을 뿐 아니라, 서울옥션에서도 처음으로 도자 예술만을 중심으로 한 기획경매를 선보였다는 점에서 본 프로젝트는 도자 예술의 지평을 다층적으로 제시한 의미 있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공공미술관 고유의 전시 기능을 넘어 동시대 작가들이 시장과 조우하는 새로운 접점을 마련함으로써 도자 예술의 확장성을 실험하는 계기를 제공했다.


경기생활도자미술관 하반기 기획전 《다음 도예》 는 동시대 도자 예술의 변화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1980~1990년 대생 7인의 작가를 중심으로, 세대적 감각과 조형 실험의 양상을 한데 모아 조명한다. 이들은 달항아리의 조형성이나 분청기법과 같은 전통적 요소에서부터 화려한 유약 표현, 3D 모델링·캐스팅 등 기술 기반의 현대적 제작 방식까지 폭 넓은 스펙트럼을 다룬다. 이를 통해 전시는 전통과 현대, 수공성과 기술적 프로세스가 어떻게 동시대 도자 맥락 속에서 재해석되고 있는지를 탐색한다. 


권혜인 「건강_계동대나의 健康_季冬大儺儀」 27×20×63cm | 백자, 은칠, 물레성형, 조각 | 2021


먼저 권혜인 작가는 물레 성형된 기형器形에 상형적 요소를 결합해 잊힌 장식 문화의 서사를 현대적으로 복원한다. 역사적 유물과 신화적 상징을 차용·재해석하는 과정에서 양각·음각·투각의 조각 언어를 섬세하게 구사하며, 도자를 인간의 서사와 본성에 관한 사유적 매체로 확장한다.


신원동 「대호」 시리즈 | 백자, 물레성형, 1250℃ 산화번조 | 2023-2025


신원동 작가는 백자 항아리의 조형을 단순한 형태가 아닌 시대의 정신이 깃든 ‘태도’의 산물로 바라본다. 완전함 속의 불완전, 의도된 실패를 품은 전통의 미학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며, 비정형 대호를 통해 자연과 인간, 전통과 현대가 교차하는 도자의 본질을 탐구한다.


양지운 「야월 夜月」 34x34x33cm | 백자기토, 금속유, 플래티넘, 금박, 금속성 물질을 사용하여 각기 다른 장식 기법을 표현 | 2025


양지운 작가는 전통 항아리라는 친숙한 형태에 ‘금金’이 지닌 상징성과 시각적 온도를 입혀 현대적 감수성을 불어넣는다. ‘야월’, ‘해월’, ‘임월’의 달항아리 연작을 통해 밤하늘의 서정과 자연의 이미지를 표면에 각인 시키며, 도자를 내면의 정서와 소망을 담아 내는 감각적 매개체로 변모시킨다.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26년 1월 호를 참조 바랍니다. 정기구독(온라인 정기구독 포함)하시면 지난호 보기에서 PDF로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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