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은 <나를 위한 시간 - Ska vi fika?>
5.3.~5.31. 서울숲 세라믹 스튜디오
서울 성동구 서울숲2길 11-26
T.010.2727.2710
북유럽의 작은 골목에서 만난, 소박한 오브제들과 풍경은 나의 시선을 잡는다. 무의식적으로 표현되는 한국적인 요소들과 내 기억들은 도자기에 남겨진다. 물레 앞에 앉아, 잡생각이 나지 않도록 일부러 아주 얇게 만든다. 흙을 깎아, 최대한 가볍게 만든다. 도자기 위에 그림도 빼곡하게 그린다. 하얀색의 도자기는 나만의 캔버스이다. 하얀 캔버스에 빽빽하게 그려나가는 패턴들은 나를 무념무상으로 이끈다. 이 시간이 나에게는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 이 행복한 시간을 사용하는 사람도 즐겼으면 한다.
_ 작가노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