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 수리 (킨츠키) 기법 교실 열려
2021.12.3.~12.4 모노하 한남
도자기 수리교실이 12월 3일과 4 일, 모노하 한남에서 열렸다. 금으로 이어붙인다는 뜻의 킨츠키 기법은 옻칠공예의 한 분야로, 깨진 도자기를 버리지 않고 수리하여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버려지는 물건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진 만큼 깨지거나 금이 간 도자기를 다시 사용하기 위해 도자기 수리 수업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이번 수업은 도자기에 애정이 있고, 차 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이 본인에게 의미가 담긴 도자기를 다 시 사용하기 위해 모였다. 수리 과정에서 생긴 특유의 선은 하나뿐인 도자기라는 장점을 가지게 된다. 수업 은 3시간동안 진행되었으며, 전통 기법이 아닌 약식으로 진행되었다. 먼저, 깨진 형태에 따라 마스킹 테이프 와 접착제 등 다양한 접착 도구를 사용하여 기의 모형을 바로잡는다. 접착제가 건조되며 생긴 요철은 칼과 사포로 잘 다듬어준다. 이때 발생하는 먼지를 알코올이 함유된 티슈로 닦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깨끗이 닦인 기물은 옻칠 준비를 한다. 이때 사용하는 옻은 합성 옻으로 알레르기 유발을 줄이고 사용이 간편한 장점을 가진다. 도자기의 깨진 선을 따라 금분을 섞은 옻을 칠하고 금가루나 은가루를 뿌려 마무리한다. 작업한 기물은 3주간 실온에 말려 완전히 굳도록 하고, 물에 씻어내어 다시 사용한다. 수업을 진행한 김수미 작가는 일본에서 킨츠키 기법을 배웠으며 4년째 한국에서 작업 중이다. 이번 행사는 <Teabowl>전과 연계해 열렸다.
모노하 한남
서울 용산구 독서당로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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