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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1월호 | 포커스 ]

[포커스] 제 1회 철화분청사기 산업이 되다 공모전 수상작 발표
  • 편집부
  • 등록 2022-02-03 11:31:53
  • 수정 2022-02-16 11: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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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 Focus]

 

제 1회 철화분청사기 산업이 되다

공모전 수상작 발표

 

제1회 <철화분청사기 산업이 되다> 수상작 전시가 지난 12월 3일부터 14일까지 충남 공주 아트센터고마에서 열렸다. 이번 공모전은 분야와 콘텐츠의 융합으로 새로운 예술세계를 모색하고 실용적인 생활분청식기를 대중화하기 위해 올해 처음 공모전을 개최했다. 영예의 대상은 최무식의 「곡옥들의 합창」이 선정돼, 상금 1천만원과 상장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철화분청의 기본 형태에서 벗어나 곡옥의 형태를 기본으로 한 식기로서 문양과 유약의 매끄러움을 담은 미감과 실용성이 잘 조화된 수작으로 공모전의 주제인 ‘철화분청사기의 산업화’를 이해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특별상에는 장혁신의 「“ ” 피었습니다」가, 최우수상에는 권규남의 「black horizon(검은 수평선)」이 선정됐다. 장혁신의 「“ ” 피었습니다」는 생산성을 고려한 마감처리가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고, 권규남의 「black horizon(검은 수평선)」은 기존의 전통분청 관념에서 탈피하려는 시도로서 양식 접시로 제작하고, 추상적인 선과 문양, 선명한 색감의 분청소지로 완성해 ‘화려하면서 현대적 감각이 돋보인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특별상과 최우수상 수상작에는 각 500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됐다.

 

수상자 인터뷰

 

 대상  최무식 「곡옥들의 합창」 무균열 자기질 분청소지, 무균열 분청유, 철사안료 | 2021

 

최무식 대상 수상자

Q1. 수상소감 한 말씀 산업도자와 테이블웨어는 제가 잘 할 수 있는 부문이었고, 작업 콘셉트와잘 맞아서 지원하게 됐습 니다. 더군다나 테이블 웨어 분야로 공모전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도전했는데 다행스럽게 좋은 결과를 받게 되어 고맙 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2. 대상작 「곡옥들의 합창」의 특징은 테이블웨어에 적합한 실용성과 내구성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형태나 디자인, 작 품성도 중요하지만 요업전공자로서 흙과 유약의 열 팽창과 수축을 고려해 제작했고, 가볍고 강도가 좋아 쓰임이 실질 적인 데에 힘썼습니다.

 

최우수상 권규남 「black horizon(검은 수평선)」 흑토, 분장토, 투명매트 | 2021

 

권규남 최우수상 수상자

Q1.수상소감 한 말씀 분청에 대한 공모전은 지역적으로 다양하게 있고 많은데 철화 분청이라는 그소재를 가지고 또 공모 전은 처음 개최하는 거라 의미있게 지원했어요. 원래 분청 작업을 하고 있었지만 철화분청은 여러 가지 시도와 연구를 통 한 도전이라 긴가민가했는데, 큰 상을 받아서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Q2.대상작 「black horizon(검은 수평선)」의 특징은 기존에 없던 형태나 새로운 스타일을 하고 싶어 판 작업으로 테이블 웨어를 시도했습니다. 플랫한 접시는 한식보다는 국물이 적은 양식을 염두한 것이고, 철화의 농도를 짙게 만들어 블랙에 가까운 색상과 텍스처로 모던함을 연출하고자 했습니다.

 

인터뷰

(사)계룡산철화분청사기연구원 전미영 대표

 

(사)계룡산철화분청사기연구원은 공주시와 공동 으로 지난해 12월 <철화분청사기 산업이 되다> 공모전을 개최했다. 계룡산철화분청사기연구원 은 어떤 단체인지, 그간의 활약과 역량은 어느 정 도 인지 궁금하다. (사)계룡산철화분청사기연구 원은 전시, 공모전, 학술세미나 등을 통해 계룡 산철화분청사기의 우수성을 알리고 도자 생활문 화 확산과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일들을 하고 있 다. 철화분청사기는 상감청자, 청화백자와 함께 한국도자 3절의 하나로 해학성, 민초들의 정서와 예술성을 동시에 갖추면서 귀족부터 서민에게까 지 널리 보급됐던 실용적인 예술품이다. 계룡산 철화분청사기연구원은 훌륭한 문화유산인 철화 분청사기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현대적으로 재 해석해 많은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실용화, 산업화 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 로 하고 있다. 연구원은 2018년에 설립됐으며, 변평섭 이사장을 중심으로 이사 5명, 감사 2명, 철화분청사기를 애호하는 회원 100여명으로 구 성되어 있다.

 

철화분청의 식기 공모전을 기획한 배경과 의도가 궁금하다. 철화분청사기는 고려시대 때부터 사용 을 해왔으나 당시 관요에서 생산한 일품 공예적 인 청자에 비해 많은 호응을 받지 못했다. 조선시 대로 들어서면서 민요가 많이 생기고 일반 백성 들이 도자기를 기물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수요 가 증가하고 이러한 과정에서 철화는 다양한 기 법과 방법으로 발전을 해왔다. 분청사기는 청자 와 백자보다 짧은 시기인 200여 년간 제작되다 가 백자에 자리를 내주면 점차 쇠퇴해 갔다. 이렇 듯 명맥을 잃어가고 있는 철화분청사기의 전통과 예술성을 되살리기에 현재 많은 도예가와 연구자 들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한국도자 3절의 하나로 실용성과 예술성을 자랑 하지만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철화 분청사기를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리고 나아가 공 장형 산업화가 아닌 다른 개념의 산업화가 필요 하다는 인식하에, 첫 번째 단계로 철화분청 식기 공모전을 시작하게 됐다.

 

철화분청 식기 공모 분야의 활성화를 저해하는 가장 큰 문제점을 무엇이고, 앞으로 어떻게 그 문 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제언한다면. 이번 공모전 의 출품작들은 철화분청사기에 대한 관념이 들어 가 있는 듯하다. 첫 번째는 전통작업을 답습하고 있다는 것, 두 번째는 철화분청사기가 식기화 되지 못하는 이유들을 인지하고 있지 못하는 것 같 다. 예를 들어 소성온도의 문제점으로 인한 위생 도, 견고성(강도)의 문제를 개선하지 않은 작업들 이 많았다. 우리 연구원은 공모전을 통해 다양한 제품들의 참신함을 제안하고 멘토링 과정을 통해 최종 제품제작과 상품 양산화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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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생략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22년 1월호를 참조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 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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