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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06월호 | 해외 ]

덴마크의 로얄 코펜하겐과 디자이너들- 디자이너 이반 바이스
  • 편집부
  • 등록 2003-03-18 18:53:53
  • 수정 2018-02-19 09: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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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의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로얄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그룹의 산업도자 디자인과 예술유리(7)

덴마크의 로얄 코펜하겐과 디자이너들 - 디자이너 이반 바이스

글/김정아 스웨덴리포터 사진/로얄 코펜하겐 제공

 로얄 코펜하겐의 ´미래를 위한 디너 서비스´ 프로젝트와 이반 바이스의 디자인 컨셉트 로얄 코펜하겐 225주년과 2000년 밀레니움을 기념하며 기획된 ‘미래를 위한 디너 서비스´ 프로젝트에서 선보인 이반 바이스의 디자인은, 아직까지 실제적인 생산을 시작하지 않은 디자인 원형(prototype design) 또는 미래모델이다. 이 프로젝트에서 그가 보여준 원형 모델의 디자인 컨셉트는 ‘공간-형태-움직임-색채´이다. 디자이너 이반 바이스의 눈에 가장 아름답게 세팅된 식탁은, 공간과 형태 그리고 움직임과 색채가 함께 하모니를 이루어 강렬하고 풍요로우며 그림 같이 생생한 아름다운 디자이너의 살아있는 진술을 묘사해주는 광경이라고 한다.

 언어로 쓰여진 문장을 감촉으로 느끼는 것 같은 매혹, 관능적일 만큼 감각적인 그의 그릇들은 유리와 섬유 그리고 금속 등 서로 다른 재료가 모여 이루는 테이블 세팅에서 확연히 가장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이반은 점토의 재질을 특별히 한가지로 정해놓고 작업하지 않는다. 이러한 이유로 그는, 섬세하고 민감하며 우아한 백색의 자기질 점토, 거칠지만 무수한 표면 장식용 색채와 유약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석기질 점토, 기공이 많아 치밀성과 강도가 약하지만 산뜻하고 선명한 색채의 표현 가능성이 높은 화이앙스(Faience) 점토 등 각각의 모든 점토에 색다른 매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의 산업도자 디자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사치스러울 정도로 풍부한 색채와 그림을 그려놓은 듯한 형태들이다.

 이반의 표현에 의하면, 그의 도예 작업에 항상 가장 큰 영감을 부여해주는 것은 일본의 서예와 아랍어의 문체라고 한다. 일본 서예의 아름답고 리드미컬한 움직임들, 묵으로 쓰여진 글자와 하얗게 비어진 공간의 여백감, 아랍어의 타고난 고유의 상징성은 그에게 가장 중요한 아이디어의 원천으로서 디자인하는 제품의 장식과 형태 모두에 영향을 준다고 한다. ‘미래를 위한 디너 서비스´ 프로젝트에서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히 감정을 개방시킨 형태와 자유로운 선, 의식적인 꾸밈이 있는 장식적인 그러나 극히 간결한 그릇들을 디자인하였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유동체 같은 움직임이 베어있는 그의 그릇들이 가진 선과 형태의 아이디어는 화가가 캔버스에 붓으로 선을 그려 넣는 동작에서 인상을 받은 것이라고 한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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