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FEATURE III
3D 프린팅을 이용한 작품들
글. 김성윤 3DCLAY 대표
3D프린팅을 이용해 구조물을 프린팅하는 기술
3D프린터를 이용하여 구조물을 프린팅하는 일은 건축분야가 단연 앞서가고 있다. 대학에서 구조물 연구를 3D프린터를 이용하여 제작하는 것은 물론이고 실제 구조물을 건축 현장에 이용하기도 한다.
자하 하디드Zaha Hadid의 의자
동대문 DDP(Dream, Design, Play)는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특징인 비정형, 유기적인 형태의 건축물 중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그녀는 2015년에 Stratasys사와 협업해 3D프린터로 의자를 제작하게 된다. 여기에 사용된 3D프린터는 다중색상, 다중재료를 지원하는 3D프린터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람의 하중 조건을 고려하고 최적화 결과를 사용하여 구조 패턴을 생성하는 방식으로 만들었다.
또한 스페인 디자이너인 Nagami는 ZHA(Zaha Hadid Architects)와 협력하여 산호초를 연상시키는 의자를 3D프린터로 제작했고, 지금까지 판매하고 있다.
요리스 라만 연구소Joris Laarman Lab
네델란드의 금속 3D프린팅 작가이며, 한국에서는 2017년과 2018년 두 차례 전시를 열었었다. 특히 국 제 갤러리에서 열린 개인전에 첨단 기술과 수공예를 결합시킨 작품들을 선보인 바 있다. 또한 MX3D 라는 회사에서 진행하는 3D프린터를 이용해 다리(Bridge)를 만드는 프로젝트에도 참여하였다. 특히 강철 소재는 물론 스테인리스 스틸이나 알루미늄 같은 금속 소재를 출력하고, 로봇팔을 사용하여 어느 방향이든지 자유롭게 입체 형태로 프린팅이 가능한 기술을 사용한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Informed Ceramic
해외의 건축가와 디자이너가 3D 프린터를 이용하여 구조물을 출력하는 예시를 살펴보았다면, 국내에 서는 건축분야가 세라믹을 이용한 구조물 3D프린팅 기술을 연구하고있다. 로봇팔을 이용해 출력물이 유기적인 형태를 가지는 세라믹 구조물 프로젝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각종 전시회 혹은 비엔날레 등에서 3D프린터 기계가 흙을 코일링하듯이 한층한층 쌓아올라가는 것 을 심심치않게 보았을 것이다. 기존의 Z축의 3D 프린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이제는 로봇팔을 이용하여 다양한 각도에서 입체적인 것을 형상화 할 수 있는 3D 프린터도 선을 보인다. 2017 Seoul Biennale에서 ‘Production city / Robotic Ceramics in Architecture’로 출품한 작품은 건축가와 협 업을 통해 세라믹으로 된 대형 구조물을 제작하였다.
즉 3D프린팅 기술과 산업용 다관절 로봇팔 기술의 접목을 바탕으로 세라믹 재료를 사용한 대형 스케일의 서페이스 적층을 시도함으로서 기존 세라믹 활용 단위모듈(벽돌, 패널, 타일 등)에서 벗어난 새로운 세라믹 건축 단위모듈 제조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프로젝트이다.
서울 혁신파크에 있는 서울 이노베이션 팹랩은 워크샵 형태로 각종 행사와 이벤트, 그리고 교육을 통해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면 2017년에 열렸던 ‘로봇팔로 도자기 만들기 체험’의 행사의 내용은 3D모델링 툴과 로봇팔을 활용한 3D 세라믹 구조물 만들기가 주요 내용이며, 메이커활동에 관심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워크샵이다. 또 다른 워크샵은 ‘로보틱 세라믹스 워크숍’인데, 최신 제조 기술과 전통적 공예와의 결합을 시도하고자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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