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16. ~10. 21. 갤러리인사아트
서회진 작가가 자신의 기억 속 바다를 주제로 한 도자작업 전시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푸른 바다의 낭만적인 이미지와는 다른, 작가의 경험과 기억 속에 각인된 바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서 작가는 바다를 단순한 감상의 대상이 아닌, 생존과 노동의 현장으로 바라보며, 그 이중적 의미를 도자 작업을 통해 탐구했다. 작가는 어머니들이 삶의 터전으로 삼았던 검고 거친 갯벌의 이미지를 작품에 녹여낸다. 이 갯벌은 단지 자연의 일부가 아닌, 생계를 위해 거친 환경 속에서 수고를 감내했던 사람들의 터전이자, 노동의 흔적이 깃든 상징적인 공간이다. 작가의 작품들은 이러한 바다의 이면을 담아내며, 감각적인 아름다움과 동시에 고된 삶의 현실을 환기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