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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1월호 | 도예계 소식 ]

2020 <제9회 남원국제도예캠프>
  • 편집부
  • 등록 2020-12-01 13: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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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온·오프라인으로 만나는 축제

2020 <제9회 남원국제도예캠프>
글. 이수빈 기자 사진. 남원국제도예캠프 제공

(사)남원국제도자예술연구센터가 주최・주관한 <제9회 남원국제도예캠프>가 지난 10월 16일부터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 전국 도예 관련 전공생과 국내・외 도예인이 한자리에 모여 2박3일 캠프의 방식으로 열렸던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모습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기획전, 워크숍, 특강 등 주요 프로그램을 현장 행사 대신 온라인 콘텐츠로 선보였다. 물레 경진대회는 실기 특성상 오프라인으로 열리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맞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내・외 다양한 작품을 만나는 기획전
기획전은 국내외(국내 60명, 해외 36명) 작가의 작품 96점을 사진으로 선보였다. 이번 기획전은 캠프 운영위원회에서 선정 한 국내·외 도예가를 초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시는 자유주제로, 한국 전통 도예에 기반한 작품부터 현대적 표현의 도자조형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전시는 온라인 접수와 자유주제 등 간소화된 절차로 해외 작가들의 참여가 여느 해보다 높았다. 영국, 미국, 터키, 말레이시아 등 13개국의 작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현장감을 반영한 온라인 워크숍
온라인으로 옮겨간 워크숍은 아이디어 구상 방법, 제작 기술과 노하우 등 다양한 정보를 공유했다. 작가들이 직접 촬영하고 편집한 15분 가량의 동영상 16건의 심도 깊은 작업 설명이 눈길을 끌었다. 김미경 작가는 <일기,일기,일기一器;日記;一 其> 시리즈의 반복적인 핀칭 작업과 타 재료와의 결합을 통한 매체 확장의 사례를 선보였다. 이춘복 작가는 구조적인 성형기술로 구현해낸 대형 조형물을 소개하며 숙련된 제작기술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온라인 워크숍에는 양동엽, 양브, 엄 성도, 오창윤, 윤지용, 정진원, 조유복, 조재호, 쥐전위, 진정욱, 채영, 최보람, 허진규 등 총 16인이 참여했다. 작가의 실제 작업실에서 촬영된 생생한 현장감의 워크숍 영상은 반복재생이 가능하고 접근이 쉬워 학습 자료의 역할까지 더했다.

흥미로운 지역도자 이야기를 전한 온라인 특강
온라인 특강은 남원과 전북의 도자 역사를 소개하는 전문가 강연으로 이뤄졌다. 이번 특강은 60분 분량의 두개 강의로 진 행됐다. 한정화 부안청자박물관 학예사는 ‘흙으로 빚은 보물 전북의 고려청자’를 주제로 유천리, 진서리 등 전북 가마터 조사 및 연구 현황을 전하고, 청자 유물 사례를 소개하며 아름다운 유색과 상감기술 을 강조했다. 김양오 작가는 저서 「도자기 에 핀 눈물 꽃」의 주제가 된 남원 도공의 사연을 전한다. 정유재란 중 일본으로 납 치된 심당길, 박평일과 그들의 후손이 일본에 정착해 조선백자의 맥을 이어온 이야기를 사료와 답사자료를 바탕으로 설명 했다.

오프라인에서 열린 물레경진대회
이번 물레경진대회는 지난 10월 17일 남 원시민도예대학에서 진행됐다. 당일 발표된 과제는 「청화백자운용문호」로, 참 가자들에게는 제공된 청자토 20kg으로 한 시간 동안 작품 2개를 크고 정확한 기형으로 완성하라는 미션이 주어졌다. 이번 대회에는 56명이 지원했으며, 대상부터 입선까지 30명이 수상했다. 영예의 대상(부상 STI전기가마)에는 한국 도예고 3 학년 이의영 학생이 선정됐다. 그는 “다양한 형태를 만드는 연습이 많은 도움이 되 었다. 앞으로 물레를 이용해 나만의 작품 세계를 가진 도예가가 되고 싶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최우수상(상금 40만 원)은 문찬균 단국대 학생이 수상했고, 우수상(상금 20만 원)에는 문성윤 (단국대) , 엄희재 (단국대), 이진한 (한국전통문화대) , 장려상(월간도 예 1년 구독권)에는 박종현 (온도공방) , 서무성, 이동욱 (목원대) , 특별상에는 박표진 (한국전통문화대) , 이희원 (부산대)이 선정됐다. 이 밖에도 특선에는 7명, 입선에는 13명이 선정돼 상장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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