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 페인터를 위한
산청도예 도자 페인팅 공간 오픈
글. 이수빈 기자 사진. 편집부
초벌 전문 회사 산청도예가 지난해 9월 세라믹 페인팅을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곳은 세라믹 페인팅 물감, 채색도구와 스케치용품 등 기본 재료와 도구를 165m제곱미터의 넓은 공간에 전기 가마, 건조대, 작업대 등 작업공간의 기본요소를 갖추었다. 구비되어 핸드페인팅 작업에 관심 있는 이들이 주목해볼만한 공간이다
초벌기 구매부터 채색과 번조까지, 세라믹 페인팅의 모든 것
경기 이천의 접근성이 좋은 곳에 위치한 산청도예 초벌 전시장은 지난 2006년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은 위치에 자리한다. 산청 초벌은 1층 매장과 2층 페인팅 작업실로 이뤄져있다. 1층 매장은 초벌도자기와 페인팅 재료를 판매하고, 2층 작업실은 기물에 그림을 그리거나 도안을 연습하는 작업공간으로 마련됐다. 이곳은 페인팅 작업공간이 필요한 사람이나 세라믹 페인팅을 배우는 체험객 등 누구든 이용가능하다. 초급자에게는 기본 채색 방 법을 알려주며, 작업과 공간이 편리하도록 도와준다.
또한 합리적인 비용으로 시유와 번조를 맡길 수 있다. 번조 비용은 기물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초벌기 가격의 2~3배 정도에 해당한다. 초벌머그는 개당 2~4천 원, 원형접시(중 사이즈기준)는 7~8천이면 번조를 마친 완성품을 받아볼 수 있다. 완성은 의뢰 후 1주일 가량 소요된다.
생활양식과 트렌드에 맞는 디자인 개발
산청도예는 여주의 생산 공장과 이천의 초벌 전시장을 운영 중이다. 생산과 판매 현장에서 접한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해 사람들이 원하는 디자인으로 생산가능하다. 온라인 쇼핑몰도 개설해 전국 각지에 서 주문과 판매가 활발한편이다.산청도예의 초벌기는 머그, 맥주컵, 스프 볼, 접시 등 일상의 식탁을 위한 디자인부터 전통 다기와 항아리, 연적, 화병, 성모상, 동물 조형까지 다종다양하다. 판매량이 꾸준히 높은 품목은 머그 종류다. 산청 도예의 최용판 대표는 “믹스커피에서 아메리카노로 변하는 커피문화에 따라 크기가 큰 머그잔의 수요가 높아졌다. 최근에는 몸체가 길고 손잡이가 각진 모던한 머그의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머그 외에도 신상품으로 선보인 타원형 접시가 실용적이면서 형태가 페인팅에 적합해 사람들이 많이 찾는 품목 중 하나다.
업계의 노하우를 담은 초벌기
산청도예는 2004년 여주에 초벌생산 공 장을 열며 사업을 시작했다. 최용판 대표는 석고틀 제작과 지거Jigger성형 전문가 로 업계 경력 40년차였고, 아내인 서월선 씨는 기물을 조립·부착하는 정형기술자 로 업계 내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으로 이들은 도자산업에서의 오랜 경력을 바탕으로 사업의 기틀을 잡았다. 설립 당시 여주지역은 관광상품, 사은품 및 판촉물 등 의 도자 대량생산이 활발했다. 산청도예는 그 중에서도 머그컵 손잡이를 전문적으로 제작해 주변 공장에 납품했고, 하루 생산량이 2만여 개가 넘을 정도로 성업했다. 하지만 대량생산주문이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으로 점차 이동하면서 생산량이 급감했으며, 산청도예 역시 변화가 필요했다. 이들은 2000년대 초반, 기관과 학교를 중심으로 도자 체험이 증가하고 세라믹 페인팅이 새로운 취미·문화 활동으로 발전하는 양상에 주목했다. 자연스럽게 초벌기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고, 이에 맞춰 이천의 현 위치에 초벌기 매장을 열었다. 그 후 지속적으로 고객의 다양한 취향에 맞는 디자인을 선보였으며, 분기마다 신제품을 출시한다는 원칙을 고수하며 14년째 한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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