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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월호 | 도예계 소식 ]

2020 제15회 전국장애인도예공모전 수상자발표
  • 편집부
  • 등록 2020-09-29 16:56:14
  • 수정 2020-10-06 11: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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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2020 제15회 전국장애인도예공모전>
수상자 발표

글. 편집부 사진.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 제공

사회복지법인 한국재활재단이 주최하고,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이 주관하는 <2020전국장애인도예공모전>이 지난 7월 9일 실물심사를 거쳐 7월 29일 수상자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코로나19 의 방역지침에 따라 지난해보다 출품작이 줄어든 가운데 창작부문과 생활용품부 문으로 나뉘어 심사됐다.
대상에는 창작 부문 박지열·김미숙·김도경·이수민·이정훈·최원구·김영우·정현도·이현수·김병준· 장셋별·황은주·이종인·김대열·정혜정(파란마음주간보호센터)의 「생각이 빛나는 헨젤과 그레텔의 과자나무」가, 생활부문 에는 진상인의 「엄마처럼」이 선정돼 영예를 안았다. 금상 창작부문에는 김아름·임은지·김혜린·손지원·전현주·이윤택(선유 고등학교)의「마음을 담은, 꿈꾸는 그릇」 과 황성상(꿈빛마을발달센터)의 「내 친구 로봇」, 생활부문에는 최정순의 「꽃을 담 은 이야기」가 각각 선정됐다.
은상 창작부문에 박준현(연이공예교습소)의 「소원을 말해馬!」와 이소연(꿈빛마을발달센터)의 「사랑하는 마음으로 소통하기」가, 생활부 문에 최일권(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의 「쌍쌍파티」가, 동상 창작부문에는 정동환 (개인참여)의「새로운 꿈을 찾아서」와 박우림(토닥토닥도예교습소)의「내가 매일 기쁘게」, 생활부문 김민준(동래원예고등 학교)의 「보름달이 떴습니다」가 각각 선정됐다.
또한 심사위원장상에 김치부·최경민·임유섭·장순성(시립은평마을)의 「우리마을의 겨울 새벽」이, 지도자상에 임하나, 오은영(선유고등학교)이 선정됐다. 이밖에도 특선 16명, 입선 7명 등 총 35점 의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모든 수상작들은 7월 29일 열리는 시상식과 함께 8월 3일까지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 흥원에서 선보였다.


창작부문 대상을 수상한 파란 마음주간보 호센터의 「생각이 빛나는 헨젤과 그레텔의 과자나무」는 조형과 표현의 완성도, 15명의 협업으로 완성한 공동체 의식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생활부문 대상을 수상한 진상인의 「엄마처럼」은 성형과 문양, 유약, 번조 등의 기술과 표현력을 인정받아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심사위원으로는 김지혜 이화여자대학교 도예학과 교수, 우관호 홍익대학교 도예 유리학과 교수와 박정근 동덕여자대학교 디지털공예학과 교수가 참여했다. 김지혜 심사위원장은 “코로나로 직면한 시기에 치유와 연대의 힘이 발휘되고 있는 작품들을 인상깊게 봤다. 심사는 표현성과 장애인의 참여도, 창의성을 중점에 두었고, 대상 작품은 흙이라는 창작활동을 화합으로 소화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우관호 심사위원은 “2006 년부터 시작된 장애인도예공모전은 15년 동안 지속된 점, 장애인도예공모전으로서 의 기틀을 확고히 이어가는 점에서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박정근 심사위원은 “장애인도예공모전은 참여자들에게 축제와 같은 행사로, 해를 거듭할 수록 향상되고 성장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들이 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 도전이 되는 공모전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공모전은 코로나19의 방역지침에 따라 복지시설과 학교의 수업진행이 어려웠던 여파로 출품작이 현저히 축소됐다. 전체 출품작은 35여점(창작 20점, 생활15점)의 작품만이 접수됐고, 참가자 수는 개인 지원자가 늘어난 반면 학교·기관 은 지난해에 비해 상당수가 줄었다. 문동팔 서대문 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은 ”출 품작이 적게 접수된 건 그만큼 환경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 어려운 상황임에도 출품한 장애작가들을 격려하려는 심사위원들의 뜻을 모아 참여자 전원에게 시상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도 장애작가들의 의지와 열정을 격려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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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자 인터뷰

이번 공모전의 창작·생활 부문 대상 수상자인 박지열 외 14인, 김상인 학생과 12년째 공모전에 출품하고 있는 은상 수상자 이소연 학생을 만나 수상소감과 도예에 대한 소회를 들어보았다.


대상 | 창작부문
기관명
파란마음 주간보호센터
박지열, 김미숙, 황은주, 김도경, 이수민, 이정훈, 정현도, 장셋별, 이종인, 김대열, 장혜정, 최원구, 김영우, 이현수, 김병준
혼자보다는 둘이, 둘보다는 여럿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혜와 힘을 합치면, 더 멋진 생각이 나온다는 것을 우리들은 헨젤과 그레텔의 과자집을 만들면서 알게 되었다. 과자를 먹으며 과자모양 석고틀을 만들고 나무를 쌓아 올리기까지 우리가 함께한 추억이 작품에 담겨있다.

파란마음은 2009년에 설립한 사단법인 서울특별시 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중구지부에서 운영하는 장애인주간보호센터이다. 매주 진행하는 도예수업을 통해 협동에 대해 배우고 있다. 소감 인터뷰는 수상자 15인 중 박지열, 김미숙, 황은주 씨를 비롯해 박하나 지도교사, 김경일 센터장과 함께 진행했다.

 

자기소개와 수상소감을 말해주세요.
박지열
파란마을의 보디가드 박지열이다. 컴퓨터와 미니 노래방 기계로 노래를 즐겨 듣는다. 시상식 날에는 많은 사람 앞에 서는 것 때문에 가슴이 떨렸다. 이번 수상이 구직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
황은주 걸그룹 우주소녀의 열성팬인 황은주이다. 속파기 작업이 가장 자신있다. 열심히 만들었기 때문에 수상을 기대했지만, 대상을 받게 될 줄은 몰랐다.
김미숙 육상이 특기인 김미숙이다. 센터 친구들과 함께 큰 상을 받아서 매우 기쁘다. 수상을 위해 시내 나들이도 나가고, 회식으로 맛있는 음식도 먹으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본인이 생각하는 도예의 매력이 궁금합니다.
박지열
흙의 촉감을 좋아한다. 지난 수업 중에서 흙을 발로 밟아서 반죽했던 날이 가장 재미있었다. 말랑말랑한 촉감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김미숙 다양한 도구를 사용해볼 수 있는 것이 특히 재미있다. 사용하는 도구의 모양에 따라 다른 형태로 완성되는 것을 경험할 때 매우 즐겁다.

도예 수업에 대한 소감을 말해주세요.
김미숙
도예 수업이 점심시간 직후라 조금 피곤하다. 잠이 와서 힘들긴 해도 흙을 만지 고 다함께 작품을 만들다보면 어느새 잊고 집중한다.
황은주 칼을 쓰거나 위험한 작업을 할 때에는 선생님이 도와주시지만, 그것 말고는 우리 가 직접 만들기 때문에 작품 하나하나가 소중하다. 오늘은 속을 파고 나온 흙으로 화분을 만들었는데 완성된 모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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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20년 9월호를 참조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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