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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0월호 | 해외 ]

독일 케라미온 박물관 공모전)예술과 기술이 만나다 - 3D프린터로 창조되는 도자
  • 편집부
  • 등록 2020-07-09 14: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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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케라미온 Keramion 박물관 주최 도자공모전
〈예술과 기술이 만나다 - 3D프린터로 창조되는 도자 〉
글·사진_이윤경
독일 통신원

3D 프린터를 통해 만든 도자만 출품한 공모전이 독일에 있는 도자박물관 케라미온에서 개최 되었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9 월 8 일에 수상자를 발표하고 시상식이 진행되었으며 동시에 수상작이 전시됐다.
〈예술과 기술이 만나다- 3D 프린터로 창조되는 도자〉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새로운 시대에 발맞춘 도자공모전이 독일 현대도예를 상징하는 케라미온 도자박물관에서 개최되었다는 점은 독일 현대도예사에 큰 의미를 가진다.

산업도자 회사에서 실현한 3D프린터
이번 공모전은 케라미온 도자박물관 후원회의 회원이기도 한 볼프강 콜렌베르크 Wolfgang Kollenberg 박사의 제안을 슈미트-에스터스 Schmidt - Esters 케라미온 박물관장이 받아들임으로서 결실 을 보게 되었다. 콜베르크 박사는 독일 라인바하 Reinbach 에서 WZR ceramic solutions GmbH ,이하 WZR 라는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산업도자와 관련된 제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첨단 시설이 갖춰 져 있는 곳으로서 예술과 기술이 만나는 장소가 되었다. 이곳에서 공모전에 도전하는 도예가 들이 제출한 입체도면을 3D 도자프린터로 제작했고 새로운 도자시대가 구체화되어가고 있는 것을 보여 주었다. 3D 프린터는 이미 오래전부터 산업도자에서 활용되어 왔고, 일반인들에게는 ‘입체사진’이라는 이름으로 독일 내에 잘 알려져있다.

콜베르크 박사가 경영하는, 3D 프린터를 통해 산업도자를 주로 제작하는 회사에 관한 경영철학, 설비 기계, 작품 제작방법과 기술에 대해서는 다음 기사에 자세하게 다루려고 한다. 이번에는 3D 프린터로 제작한 도자작품 과 수상 작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케라미온 박물관은 2018 년 초부터 CAD Computer Aided Design 컴퓨터 지원설계 를 비롯해 이와 유사한 프로그램을 다룰 수 있는 개인 또는 그룹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공고해왔다. 여기에 수많은 응모자들이 디지털 도면을 WZR에 전달 하였고, 심사를 거쳐 8 명의 개인과 2 개의 그룹을 선정해 각 2 점의 작품을 3D 도자프린터로 제작하게 되었다.
3D 도자프린터의 성형방법은 알루미늄 옥시드를 재료로 한 바인더젯 BinderJettings 방식 (재료와 접착제가 얇게 펼쳐져 한켜한켜 쌓여가는 방법) 과 백자소지를 압출 Extrusion 방식(미세한 코일이 쌓여지는 방법)이 있다. 수상자의 작품은 알루미늄 옥시드를 재료로 한 바인더젯 방식으로 제작해 1600 ℃ 에서 번조했다.
심사위원은 노르드라인 베스트팔렌 지방의 예술작품 수집가협회의 큐레 이터 도리스 크리스토프 박사, 베스터발트 도자박물관 관장 넬레 반 비링 엔 박사, 오펜바하에 있는 예술대학 교수 마르쿠스 홀쯔바하 박사로 구성 되었다. 응모된 입체도면은 컴퓨터로 창조될 수 있는 다양한 형상으로서 ‘디지털 혁명’이라는 흥미로운 분야가 도자예술과 만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 다고 심사위원들은 전했다.
1 등은 헬레나 보덴베르크 Helena Bodenberg의 「 line 」 과 그룹인 에밀리에 부르화인드 Emilie Burfeind , 안드레아스 그림 Andreas Grimm의 「 Floating ceramics 」 가 공동수상했고, 3 등은 올리버 피턴 Oliver Pietern 1973 년생 의 「 Permutation 」 이 수상했다. 수상기념품으로 수상자에게는 콜렌베르 크 박사의 회사에서 제작해준다. 입선에는 마르코 발라프 Marco Wallraf (1982), 요하네스 프리드리히 초에 Johannes Friedrich Choe (1994), 다니엘 라우흐 Daniel Rauch (1988), 스테펜 하르트빅 Steffen Hartwig (1989), 크리스티안 호이헬 Christian Heuchel (1996) + 레벤테 키스 Levente Kiss (1993), 다나 자에즈Dana Saez (1985), 아르투어 호마 Arthur Homa(1983) 이 수상했다. 참여작가 대부분 젊은 세대이다. 대학에서 건축이나 디자인을 전공하였고 컴퓨터 디자인을 공부한 사람들이다. 현재 대학에서 강사로 일하거나 디자이너, 건 축가 등 3D 디자인에 연관되는 일들을 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의 이해와 정보 폭넓힌 공모전
필자는 3D 도자프린터에 대해 흥미롭게 보아왔다.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고, 원하는 색과 형태를 빠르게 시도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접하며 이것을 빠르게 습득하고 이용할 수 있는 세대가 부럽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개최한 3D 도자프린터 공모전은 디지털 기술에 대한 정보를 가깝게 만날 수 있는 자리였고, 첨단기계로 만들어지는 도자에 대한 이 해를 보다 높여주었다.
앞으로 3D 프린터가 더욱 보편화된다면 원하는 형태를 3차원에서 바로 만들어 볼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덧붙이기와 깎아내기의 원리로 형상을 제작할 수 있는 기능, 예를 들어 큰 사각형을 깎아내거나 작은 사각형을 덧붙여 나가는 방식에서 보듯이 이러한 과정에서 의도하지 않은 우연을 육안으로 확인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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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19년 10월호를 참조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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