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
제11회 청주공예비엔날레
<미래와 꿈의 공예-몽유도원이 펼쳐지다〉톺아보기 *샅샅이 톺아 나가면서 살피다
글_안재영 2019청주공예비엔날레 예술감독 사진 제공_ 청주공예비엔날레
지난 2017 년 〈 Hand + 품다〉의 주제와 공동감독 체제로 운영된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올해는 1인 감독체제로 돌아왔다. 2019 년 제 11 회 청주공예비엔날레 (10 월 8 일- 11 월 17 일 41 일간)에서는 〈미래와 꿈의 공예-몽유도원이 펼쳐지다〉를 주제로 각박하고 비인간적인 삶과 삭막한 오늘의 현실에 꿈처럼 환상적인 즐거움 그리고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한 작품을 통해 새로운 공예의 미래를 제시하고, 동시대의 예술로서의 공예는 어떤 미래를 꿈꿀 수 있는지 질문함과 동시에 인간과 자연이 공예를 통해 조응하며 몽유도원에 다다르는 감성의 이상향을 상징적으로 제시하게 된다. 동양의 자연주의적인 이상향인 몽유도원과 서양 유토피아
개념을 융합시켜 현실적인 몽유도원과 초월적이고 환상적인 관점들을 보여주게 된다.
비엔날레 같은 대형 행사는 스토리가 있어야하고 그 이야기를 통해 지역의 가치, 비엔날레 의 가치, 미술의 가치, 공예의 가치를 보여주어야 한다.2019 청주공예비엔날레 본 전시의 전시 공간은 공예 클러스터 및 청주시 일원을 중심으로 동부창고, 정북동 토성, 율량동 고가, 옛 청주역사전시관, 청주향교, 안덕벌 빈집 등 총 7 개 공간으로 구성된다. 본 전시는 예술적 상상력을 통해 공예를 새롭게 제시하고 공예의 동시대적이며, 특정지역의 문화 반영을 넘어서 시공간을 초월한 공예 미학의 생산의 장을 관람객에게 보여 주고자 한다. 미래에 가져야 하는 공예의 성과와 한계에 대한 성찰과 지역 특유의 자연, 생명력을 통해 공예의 가치를 검증하고 관객과 조응하며 이상향의 공예를 경험하는 시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4 개의 기획전과 3 개의 특별전으로 구성된 본 전시는 미국, 나이지리아, 인도, 일본, 독일, 중 국, 루마니아, 프랑스, 영국, 벨기에, 스페인, 체코, 오스트리아, 아르헨티나, 캐나다, 쿠바, 스웨덴, 한국 등 18 개국, 210 여명이 시간 time , 정신 mind , 기술 technic 이 결합한 독창적이고 탁월 하면서도 이상향의 공예를 경험하는 시공간을 연출한다. 초대국가관은 덴마크관, 헝가리 관, 중국관, 아세안 10 개국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 마, 브루나이, 싱가포르) 등 13 개국이 참여한다. 공예페어에는 일본, 중국, 태국, 호주, 말레이 시아. 이외 국제공모전 등 각 전시별 참여 국가는 총 60 개국이다.
본 전시는 몽유도원도의 서사 구조를 차용한 전시 구성으로 자연 그대로의 모습에 감응하는 심미적 태도와 낙천성을 반영하고자 하였다. 사원의 배치 체계인 가람배치를 차용하여, 공예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한 스토어 하우스 Store House , 동부창고 , 올드 하우스 Old House , 율량동 고가 , 올드 스테이션 하우스 Old Station House , 옛 청주역사전시관 , 유토피아 하우스 Utopia House , 안덕벌 를 사방 좌우에 배치하고, 청주 향교를 사원으로 두고 포트러스 The Fortress , 정북동 토성 를 배산으로 차경하는 전시 구성이다. 총 7 개 공간에 따라 역사 문화 정체성에 주목할 수 있는 공예의 가치가 극대화된 작품을 선정하고 작품론적 관점을 통해 전시의도를 강화하는 연출을 선보인다. 한편, 청주시 전역으로 흩어져있는 전시공간들을 하나로 관통하는 구성으로 이목을 가져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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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19년 8월호를 참조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